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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Diary/Diary Book143

모처럼 여유로운 2월의 어느 날... 관리할 겸 간간이 블로그 접속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글을 끄적이는 건 꽤 오랜만인 것 같다. 회사에서는 일을 해야 하거늘, 바쁜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서 그런지 이렇게 월급 루팡짓도 좀 하고 말이다. ㅎㅎㅎ 방통대 편입과 회사 일을 병행하며 2022년을 나름 바쁘게 살아왔고, 소기의 성과도 올리기는 했는데 올해도 작년처럼 비슷한 패턴을 반복할거라 특별히 다짐의 글도 쓰지 않았다. 그냥 작년처럼 업무 스케쥴에 지장이 안 가는 선에서 학교 공부하면서 과제하고 시험보고, 학점도 최소 B이상 받는 게 목표이다. 작년에는 한 과목 빼고 올 A 이상이긴 했지만,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아 학기당 4과목씩만 듣고 있으니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다. 졸업이 그만큼 늦춰지니까..... 내년 2학기까지 공부.. 2023. 2. 22.
[COVID-19] 자가격리 일기... [가고 싶다, 샌프란시스코... ㅠㅠㅠㅠ] 여름에 못 간 올해 휴가를 지난주에 다녀오고, 월요일까지 휴가를 보내다 이번주 화요일에 다시 근무를 시작했다. 내 옆에 앉아 일하고 있는 동료가 목감기가 걸려왔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나도 그냥 힘들겠다 생각하면서도 대수롭지는 않게 생각했고 말이다. 그렇게 그녀는 수요일까지 근무하다가 병원에 갔는데 거기서 혹시 모르니 PCR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를 받아서 목요일 오전에 일찍 검사를 받은 후 대기하게 되었다. 당연히 목요일부턴 출근을 안했다. 그냥 감기겠거니 생각했는데 OMG... 금요일인 어제 오전 결국 그녀는 확진판정을 받았다. 연락을 받고 나를 비롯하여 같이 일하는 직원들 모두 업무를 중지했고, 나 같은 경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업무 백업을 하고.. 2021. 12. 4.
야생화(Wild Flower) 박효신(Hyo Shin Park) - 야생화(Wild Flower) 하얗게 피어난 얼음 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사랑은 피고 또 지는 타버리는 불꽃 빗물에 젖을까 두 눈을 감는다 어리고 작았던 나의 맘에 눈부시게 빛나던 추억 속에 그렇게 너를 또 한번 불러본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는.. 2021. 9. 25.
[4.5 (4 years and a half of one year)] 미르가 떠난 후 내 삶들... (My life after Mir passed away...) 19살이 되기 이전에는 그저 학교-집의 생활을 무미건조하게 반복하다가 야구를 알게 되면서 내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것이 다소 지루했던 내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준 첫번째 순간이었고, 그 이후 내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 미르가 내 곁에 오게 된 2003년 12월 21일이 회의감 가득했던 내 인생을 희망의 순간으로 바꾸어준 중차대한 순간이 되었고, 또한 미르는 그렇게 내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미르와 함께 13년 정도를 살면서 사소하지만 다양한 꿈들을 꾸며 내 삶에 충실해지고 있었고, 감히 달성하기 쉽지 않은 버킷 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르가 내 곁을 떠나고 난 뒤, 난 다시 길을 잃기 시작.. 2020. 7. 27.
Finally, it's Christmas day!!! 결국은 또 이렇게 크리스마스 이브가 지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한 그 날,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즉, 2019년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뜻...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정신과 육체 모두 엄청난 혹사를 겪었는데 이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업무적으로 혹은 재정상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으나, 계속 약간의 모험심을 가지고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라 정말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확실한 건 이 모든 위기를 딛고 모험을 계속 해 나가면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기는 한다는 부분이겠지만...... 그런데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아직 1년을 채 다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너무 많이 지쳤고, 그렇게 내 미래에.. 2019. 12. 25.
이대로 살아야 하는가... ​​ 이상하게 회사복이 없어서 그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또 다시 반복되려는지 이제 이렇게 살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회사에 들어온 이후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정시에 퇴근한 것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히고, 왜 내가 서울과 여주를 왔다갔다거리며(게다가 서울 본사로 출근하는 날엔 인천 집에서 방배동까지 편도 1시간 30분 거리를 다니고 있고), 이 고생을 해야 하는지 억울하기만 하다. 여주 집이 빨리 빠지면 좋은데 아직 계약기간이 몇 개월 남아서 뭐라 독촉할 형편도 아니니 서울에 집을 구할 수 있는 형편도 안되고, 일은 원래보다 더 과중되어 여주에서 일하든 서울에서 일하든 야근은 피할 수 없다. 원래 내가 했던(내 커리어의 대부분) 일을 찾아가는 과정은 스타일이 달라 좀 고되.. 2019. 10. 9.
[984일째(984th day...)] My Medical Story (2) 올해만 병원비로 얼마를 쓰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연말 정산 때 소득공제 신청하면 소득세 전액 공제도 가능할지 모를만큼 참 많은 비용이 나간 거 같은데 그보다도 난 의료실비보험이 있어서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게 다행인 것 같다. 역시 암보험이니 종신보험이니 그런 보험은 쓸데없어도 의료실비만큼은 건강할 때 들어두는 게 아주 좋아보인다. 어릴 때야 별로 아픈데가 없으니 돈이 아까울 수는 있는데 이렇게 나이 들어가면서 어딘가 아프기 시작하면 연쇄 작용으로 다른 곳도 영향을 미치니 말이다. 어쨌든 지난 5월 이후 또 다시 나의 메디컬 스토리는 멈출 생각을 안하고 있다. 갑자기 생리주기가 길어졌고, 이게 2개월 연속으로 그런데다 더워지고 난 이후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기 시작해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일단 .. 2018. 8. 31.
[841일째(841st day)] My medical Story ​ 4/23 여행 직전부터 파란만장했던 지금까지의 스토리가 이제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정리해본다. 이미 2년 전에 내시경과 혈액검사를 통해 만성위염 판정을 받았고, 매운 걸 좀 많이 먹고 과식을 좀 해서 그랬는지 그 증세가 이때쯤 다시 도진 상황에서 갑자기 22일에 온 저혈압 증상(항상 혈압이 최저 61~81, 최고 94~115) 때문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대표적인 저혈압 증상은 현기증, 메스꺼움, 손발저림, 두근거림이라 일단 종합병원을 가서 심장내과를 찾았다. 역시 심전도 검사, X-ray, 혈액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확인, 바로 소화기 내과를 내원했다. 여행을 앞두고 있어 전처럼 위염약을 처방받았으며 현기증이 좀 남아있어 물어보니 심리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하여 정신건.. 2018. 5. 21.
[659일째(659th day)] The time.... I'm so sad as the time passes more and more.To add the age every year's also sad, but I'm feeling my health gets worse every year. I'm often going to some clinic or hospital, I think I almost live everyday in orthopedics cause I have pain of back due to turtle neck syndrome, often go to internal medicine department due to headache and chronic gastritis. I've never donated blood for my lifetime. .. 2017. 11. 20.
[550일째(550th day)] confusion It's already passing 550th day after Mir went away to heaven. I can't believe to pass 4 seasons and 2 seasons are passing.Even though time goes by a long time than I think, it seems to stop my memory in one place, I still miss him. I went to animal clinic where took care of Mir yesterday. Maybe it goes by a long time as going to there at the first after Mir passed away, but I was talking with th.. 2017. 8. 3.
[462일째(462nd day)] 길(Road) 길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하는 길은 길이 아니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모두가 그 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Road is the thing to walk and go forward not only walking. Road that can't advance isn't lord. Road opens to everyone, but everyone can't have the one. - Drama "Misaeng(=pawn in chess) - 가끔 인터넷 무료 TV로 지나간 드라마들을 몇 개 보는데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가 바로 미생이다. 직장인들이라면 아주 큰 공감이 되는 내용이고,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드라마라서 좋아할 수 밖에.. 2017. 5. 7.
[392일째(392nd day)] 촛불집회 그 4번째... ❤ 촛불집회 (총 4번째 참가) ❤ 2016. 11. 19 광화문2016. 11. 26 광화문2016. 12. 09 여의도 국회의사당 (탄핵 가결의 날)2017. 02. 25 광화문 난 애국자는 아니다. 그냥 보편주의자이자 진보론자 그리고 원칙주의자일 뿐이다. 하지만 내가 이 집회를 참가한 이유는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정의 차원이었다. 만약 내가 다른 나라에 살았어도 이런 일이 있었다면 거리에 나섰을 것이다. 지난 9년간 이명박근혜 정부를 겪으면서 언론 통제로 인한 사회의 경직성과 정보의 왜곡, 기득권 부의 독점으로 인한 사회 양극화, 그로 인한 사회 구성원간의 갈등, 모든 평등과 자유성을 포함한 헌법 위배 그리고 그에 따른 민주주의의 위기, 권력자들의 부패와 사유화와 더불어 국민을 바보(요즘은.. 2017.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