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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Diary/Diary Book

[COVID-19] 자가격리 일기...

by ♥Elen_Mir 2021. 12. 4.

[가고 싶다, 샌프란시스코... ㅠㅠㅠㅠ]




여름에 못 간 올해 휴가를 지난주에 다녀오고, 월요일까지 휴가를 보내다 이번주 화요일에 다시 근무를 시작했다. 내 옆에 앉아 일하고 있는 동료가 목감기가 걸려왔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나도 그냥 힘들겠다 생각하면서도 대수롭지는 않게 생각했고 말이다.
그렇게 그녀는 수요일까지 근무하다가 병원에 갔는데 거기서 혹시 모르니 PCR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를 받아서 목요일 오전에 일찍 검사를 받은 후 대기하게 되었다. 당연히 목요일부턴 출근을 안했다. 그냥 감기겠거니 생각했는데 OMG... 금요일인 어제 오전 결국 그녀는 확진판정을 받았다.

연락을 받고 나를 비롯하여 같이 일하는 직원들 모두 업무를 중지했고, 나 같은 경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업무 백업을 하고 관련 자료만 정리하여(저 동료와 같은 업무를 하는지라 당분간 나라도 업무를 다 맡아야할지 않을까 싶어서) 바로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마쳤다. 당연히 바로 귀가했고......
뭐 집에 와서 점심 먹은 후 못다한 업무를 하기도 했다. 워커홀릭은 아닌데 참 이 놈의 책임감이란......




어쨌든 오늘 오전 일찍 서초구 보건소에서 결과 문자가 왔고, 다행히도 음성이었다. 지금까지도 일상적으로 안좋은 증상(요새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했는지 명치가 좀 답답하고 목이 약간 아픈 정도, 일자목으로 인한 목과 어깨 근육통 정도) 빼고는 아무 이상도 없었고, 그 분이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어서 크게 걱정은 안했다. 진짜 마스크의 힘이란!!!

사실 요새는 몸상태가 약간 안좋은 편이라 장기적으로 치료받고 있는 게 있고, 뇌하수체 선종으로 인한 호르몬 질환이 있어서 수시로 검사받고 종양 추적도 하고 있는지라(고지혈증은 덤) 백신을 못 맞고 있는 게 불안했지, 가까운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건 거의 생각지도 못했던 것 같다.

게다가 예상대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서 자가격리대상자가 되었다고 서초구 보건소로부터 오늘 오후에 연락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접촉한 24일부터 10일간, 12월 4일 정오까지 이제 문 밖으로 나갈 수 없다. 2~3일 안 나간 적은 꽤 있어서 이 정도는 괜찮은데 오늘부터 내리 10일을 갇혀 있어야 하니 그 기분이 어떨지 좀 걱정은 된다. 인성검사 결과 자유성 96%가 나온 사람이니...

그래서 오늘부터 격리되는 일주일동안 심심하니 일기라도 써보려고 한다. 이러고 지내면 덜 우울할지도 모르니까!!!



[1일차(실제 3일째) - 11/27]


내일이나 모레 내가 사는 동작구 보건소에서 연락 갈 거라고 하던데 물이 지금 별로 없어서 이건 마트나 편의점에서 먼저 시켜야하지 싶다. 그래도 요즘엔 어플이 있어서 대면 접촉없이 결제해서 배달을 받을 수 있으니 참 감사한 느낌이다.

뭔가 갇혔다고 생각하니 조금 답답한데 TV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 하나 하지 않는 것 같다. 하긴 이런 적 꽤 되긴 했지... 게다가 정말 넷플릭스는 나와 안 맞는지 볼 게 없어서 예전에 봤던 "블렛츨리 서클"을 다시 돌려보고 있다. 크게 재미있다고 느끼는 show는 아니지만 볼만은 하고, 샌프란시스코가 주 무대라 그런지 볼 때마다 샌프란시스코가 그립다.
아무튼 내년에 아이패드 바꾸고 나서 애플+로 3개월 보면서 넷플릭스는 끊고, HBO 플러스를 기다려봐야할 것 같다. 혹시나 늦어지면 반지의 제왕 드라마 9월에 나온다니 애플로만 버티다 아마존 프라임 잠깐 구독하던가... 애플+ 오리지널이 양이 많지 않아서 그렇지 질로 승부한다니까 나한테는 오히려 맞을지도 모르겠고 말이다. 방통대 편입도 다시 고려 중이니 어차피 여가 시간 자체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2일차(실제 4일째) - 11/28]


일요일은 현 상황과 상관없이 거의 집에서만 지낸다. 그냥 볼만하다 생각하는 TV 채널 틀어놓고 온라인 아이쇼핑을 즐긴다. 그러다가 저녁식사를 위해 배달어플을 쭉 검색하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늘어져서 쉬고 싶어진다. 물론 간단한 집안일 정도는 하고, 방송으로나마 미사를 드리고 있다.




오늘 오전에 동작구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다. 일단 소독제 같은 방역물품과 폐기물 쓰레기 봉투를 준다고 안내해줬고, 직접 현물로 먹을 것들을 제공하거나, 요새는 현금으로 10만원을 지원하기도 하니 둘 중에 한가지를 결정하면 된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 인스턴트 식품을 되도록이면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현금 10만원을 선택했다. 바로 송금해주는 건 아닌 것 같고, 한 달 안에 보내준단다.

어쨌든 오늘 급한대로 마트에서 생수와 귤, 재택근무하면서 먹을 샐러드 등을 미리 배달시켰다. 원래 점심은 다이어트(살이 너무 쪄서)와 건강 관리 차원에서 거의 샐러드를 먹는지라 아예 이 패턴을 유지하고자 하고, 식탁 겸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는 테이블을 좀 정리하면서 빈백소파도 함께 정돈해놨다. 재택근무도 뭔가 그냥 시작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은 미리 신경을 쓰는 게 나을 것 같다고나 할까......

이렇게 되어서야 재택 근무 한 번 해보는구나... 참;;;
그나저나 모니터 하나로는 업무하기 쉽지 않은데 엑셀 파일 확인하는 건 맥북도 함께 사용해야하지 싶다.



[3일차(실제 5일차) - 11/29]


제대로 재택근무를 해보니까 실제 출근해서 하는 것과 별다른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오늘 일이 많았어서 그런지 회사에서 할 때보다 더 정신이 없었고......
일단 듀얼 모니터를 쓸 수 없기 때문에(계속 재택근무하면 모니터 하나 구매하겠지만) 계속 ctrl+tab 버튼을 주구장창 눌러대야했고, 그냥 확인용으로 보는 엑셀 파일은 맥북에서 열어서 봤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린 듯 하다.
물론 맥북용 MS OFFICE 파일 설치하고, 회계 프로그램도 최신 버전으로 바꾸면 회사꺼 랩탑과 같이 왔다갔다 사용하기 괜찮았을 거 같은데 계속 재택근무 하는 것도 아니고, 같이 일하시는 분이 변화를 굉장히 싫어하셔서 나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어찌됐든 어느 방송에서 봤던 것처럼 재택근무라고 업무 부담감이 사라지는 건 절대 아니고, 하는 일은 똑같아서 생산성에서는 둘 다 차이가 없는 건 맞다.
나같은 경우는 오히려 집중력에서는 재택근무가 더 도움이 되는 듯 싶다. 1인 가구라 그럴지도 모르는데 사람들 대화하는 소리가 더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는 스타일이라 이게 없으니 훨씬 더 집중이 잘되었고, 잠을 더 잘 수 있어서 덜 피곤했던 것도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카페처럼 테이블 위에서 음악 정도만 틀어두니 자유로운 느낌도 들어서 일하는 거 자체가 싫지도 않았던 듯 하다.

다만, 일시적인 일이라 빈백 소파에 삼각 등쿠션 끼어놓고 앉아서 업무를 하려니 자세가 좀 불편해서 그랬는지 어깨가 좀 아프다. 그렇다고 지금 의자를 살 수도 없고......

확실한 건 가구나 업무에 필요한 여러 도구만 집에 잘 갖춰두면 재택 근무가 출근하는 것과 비교해도 별 차이는 없다는 것, 그리고 통근으로 인한 시간 낭비와 피로를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미국인 친구들 중에 출근을 더 선호하는 이들도 이건 꽤 큰 장점으로 꼽았다.)
정말 재택근무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해서 공기 좋은 시골이나 중소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4일차(실제 6일차) - 11/30]



재택근무 이틀째... 진짜 이거 너무너무 좋은 것 같다. 오늘은 그냥 간단히 메일 확인하는 사이트들은 다 내 맥북으로 처리했는데 그러고보니 업무가 분담되어서 양쪽으로 왔다갔다하면서 하니 너무 편하다. 우리나라 사이트들은 아직도 익스플로러로만 열 수 있는데가 많아서 이 사이트들이 너무 불편할 따름이지..... 재택근무하는 회사로 이직하게 되면 MS OFFICE 프로그램까지 구비해놓고 처리하면 문제 없을 듯 하다.

잘 때 폰 편하게 보려고 침대에 거치대를 설치해놨더니 폰 확인하기도 너무 편해졌다. 음악도 틀어놓고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맥북으로 틀까 싶다가도 어차피 폰이 이렇게 놓여져 있어서 그냥 폰으로 틀어놓기로 했다. 정말 이 거치대 사길 너무 잘했어!!!
물론 업무폰이 따로 하나 더 있어서 이건 들고 사용해야 하지만 뭐 크게 전화가 많이 오는 것도 아니니......

집 안 돌아다니는 것 제외하고는 걷기 운동을 못하고 있어서 먹는 걸 좀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오늘은 실패할 듯 싶다. 고구마를 먹은 게 패착인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는 건 힘들어서 그냥 아침에 간단히 주전부리랑 유산균 음료 마시고, 점심부터 제대로 먹고 있는데 고구마 칼로리가 상당하다. 누가 고구마를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했던가......



[5일차(실제 7일차) - 12/1]


어제 밤부터 뭔가 목이 좀 아파서 혹시나 했다가 생각해보니 어제인가 아구찜 먹다가 사레 걸리면서 식도에 통증이 더 생긴 것 아닌가싶은 생각이 들었다. 목 안 왼쪽부터 중간까지만 통증이 느껴졌어서 일반적인 인후통과는 좀 다른 것 같았으니까...
지금은 또 그 통증이 없는 거 보니 식도염 맞긴 한가보다. 만성위염 재발하면서 식도염도 왔다갔다하는지라 크게 매운 건 아닐지라도 매운 음식 자체를 좀 자제해야 하는데 참 그게 쉽지 않다.



어제 드디어 방역물품 도착... 인스턴트 식품 대신 10만원 받는 걸로 결정해서 소독제, 마스크, 체온계, 격리통지서 및 안내문, 폐기물 봉투 2장 이렇게 받았다. 나중에 쓰레기 내다놓을 때 종량제 봉투 큰 걸 한 두 장 사야하려나보다. 저 폐기물 봉투에 재활용, 음식물 구분하지 말고 다 넣은 후 소독제를 꼼꼼히 뿌린 후 다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내놓으면 된단다. 의료폐기물로 분류되어 분리수거가 필요없다고......

이런 거 보면 쓰레기 배출량이 더 상당해진 것 아닌가 싶다. 평소에 환경 생각하려 노력하지만 참 쓰레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듯... 육류라도 줄여서 다행인건가!
참 나를 비롯하여 인간이란 존재는 이 지구에 거의 도움이 안되는 존재는 맞다, 아니 그 차원을 넘어 파괴자이자 악마일거다. 지구 안의 엔트로피는 온 우주에서 증가하고 있는 엔트로피보다 몇 백배나 더 많이 증가하고 있을 듯......



[6일차(실제 8일차) - 12/2]


그냥 하던대로 재택근무하면서 평탄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느낌... 오늘 동작구청에서 보내준 톡 내용 보니 나처럼 선별검사소 거리가 먼 사람들을 위해 방역택시라는 서비스도 하는 것 같다. 택시이니 당연히 돈은 내야겠지만 이 상황에서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택시 타는 것도 기사님한테 죄송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저 서비스는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싶다.

하지만 난 내일 업무를 1시간 정도 일찍 마치고(이미 양해는 구해놓았고) 그냥 걸어갈 예정이다. 가까운 곳에 보라매 병원이 있기는 하지만 여긴 나 같은 격리해제자나 완치를 앞두고 있는 확진자라도 가면 안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병원이라 그런 듯......
도보로 집에서 보건소까지 대략 40~50분 정도 걸릴텐데(전에 이 근처 살다가 여기로 이사온거라 걸어본 적이 있다.) 왕복이면 1시간 20분에서 1시간 40분정도 될라나보다. 지난주 금요일 점심시간 이후부터 전혀 나가지 못하고 있으니 이 기회에 운동 겸 걸어가야겠다.
물론 마스크 잘 끼고, 사람들 잘 피해서 다녀와야지... 원래 복잡한 데 가는 것도 싫어하고... 격리해제가 아니기 때문에 당근 바로 들어와야 하고 말이다.



[7일차(실제 9일차) - 12/3]


재택근무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몰랐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기분이 가라앉는 날이었던건지 좀 센티멘탈한 기분이 들었다. 일은 잘 마무리했지만 어찌되었건 재택근무의 참맛을 알게 되어서 이직을 이런 방향으로 가봐야겠단 생각도 더 많이 들고 말이다.

어쨌든 미리 웹사이트에서 문진표를 작성해두고, 오늘 일을 조금 일찍 마무리한 후 오후 4시 좀 넘어서 길을 나섰다. 보건소까지 35분 정도 걸렸고, 생각보다 가까운 느낌이었으나, 바람도 많이 부는 와중에 대기줄이 100명 넘게 있었던터라 기다리는 게 쉽지 않았다. 일반 PCR 검사였다면 가까운 보라매 병원에서 금방 끝냈을텐데 자가격리 해제 검사는 지정된 곳만 가야 한다.

나야 어쩌다 한번 검사를 받는 사람이니 잠깐 한 두 시간 고생하면 되는데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벌써 2년 가까이 힘겨운 여러가지 상황들과 함께 날씨와도 싸우고 있다. 정말 많이 힘드실거라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뒤에서 투덜거리던 아저씨가 더 짜증이 났었다. 아픈 게 그렇게 떠버릴 정도로 자랑도 아니고, 자기 대학병원 다닌다느니, 여기서 기다리다 쓰러지면 너네들이 책임지라느니 참...;;; 누군 안 아프고 안 힘든가... 이렇게 나이 헛 드신 분들을 볼 때마다 난 정말 저러고 나이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짜증날 때 짜증나더라도 하루 종일 매일 이 상황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생각해서 좀 참고 서로서로 배려해주는 문화 시민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재택근무할만큼 편안한 가구가 아니었어서 그런지 목이 좀 많이 아픈 것 같다. 아니면 그냥 또 올 날이 와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8일차(실제 10일차) - 12/4]



PCR 결과 음성이 나왔고, 오늘 정오로 격리는 끝났다. 재택근무가 끝났다는 건 슬프지만 필요한 물품 좀 사고, 크리스마스 준비를 슬슬 시작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것도 한번 좀 살펴보고......

혼자 살아도 웬지 크리스마스같은 특별한 날은 조촐하게 파티도 하고, 집 안 분위기도 꾸며보고 싶다. 생활비가 좀 넉넉하면 진짜 제대로 꾸며볼텐데 여유가 없어서 크리스마스 트리(뭐 귀찮아서 1년 내내 놔두곤 있지만 조명은 안 켜 놓으니), 테이블보, 작은 소품, 파티 음식 정도는 마련해보려고 한다.

이렇게 해도 돈은 좀 들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상품권으로 파티 음식 재료 마련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연어 샐러드, 바베큐 폭립 or 스테이크, 떡볶이, 케이크(떡케이크 or 쌀케이크) 정도 생각 중인데 케이크는 현금이 필요하겠지... 기프트콘 있긴 한데 현재 식단 관리 중이라 가급적이면 몸에 안 좋은 밀가루나 설탕 들어간 건 안 먹으려고 한다. 아니면 케이크 대신 지금 냉동실에 있는 피자 정도는 꺼내봐야 할까. 어쩌다 한번은 괜찮겠지...

그리고 크리스마스 영화 반지의 제왕도 필요할 듯... 넷플릭스에 있음 좋은데 왜 내려간건지 아쉽다. 자막 씽크 안 맞는 파일을 틀어야 하다니...



아무튼 이렇게 자가격리는 끝났다. 일주일 정도라 답답한 것도 없었던 거 같고, 평소 페이스대로 유지하는 건 누가 보든 말든 상관없이 스스로 노력하면 크게 어렵지 않다는 점도 배울 수 있었다.
특히나 책임감이라는 걸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재택근무나 출퇴근해서 근무하는 거나 별 차이가 없다.
빨리 재택근무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했으면 좋겠다. 정말 소중한 내 시간을 아끼고, 건강을 더 잘 돌보면서도 일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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