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06-02-20 12:22
[스포츠서울] ‘이들을 주목하라!’
8개 구단 해외 전지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예상 밖 유망주들이 등장해 각 구단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LG 이순철 감독의 눈은 온통 ‘돌아온 3루수 유망주’ 추승우에게 가 있다. 지난해 12월 상무에서 제대한 ‘늦깎이 신인’ 추승우는 입대전에 비해 부쩍 좋아진 몸(80㎏)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파워로 핫코너를 책임질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빼어난 타격 실력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지는게 흠이지만 이 감독의 마음 속에 유력한 3루수 카드로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다.
현대 유한준은 김재박 감독이 공을 들이고 있는 비밀병기. 프로 2년생인 그는 190㎝의 키에 93㎏에 이르는 큰 체구를 이용해 거포 부재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타고난 몸에 성실성까지 갖춰 실전평가에서 기대치만 해준다면 올시즌 1군에서 지명타자나 붙박이 대타요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대표 출신의 롯데 신인 김문호도 고졸 신인답지 않은 출중한 타격감으로 정수근,손인호,박연수 등 노장들이 즐비한 외야진 진입을 과감히 노크하고 있다. 강병철 감독이 “타격 감각은 타고났다”고 평가할 정도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신인 2차 1번 지명을 받은 군산상고 출신의 왼손 투수 차우찬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선 감독이 “올시즌 내내 (1군에) 데리고 다니면서 키우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차우찬은 부상으로 제 활약이 어려운 왼손 권혁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추승우나 유한준 등이 잘 알려지지 않은 새 얼굴이라면 두산 이승준은 그동안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김경문 감독이 전지훈련 동안 직접 나서 ‘큰 그릇’ 만들기에 나선 경우다. 2004년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김경문 감독이 유일하게 ‘일대일 맞춤식 훈련’을 실시할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승준은 지난 15일 자체청백전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김 감독의 기분을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김도헌기자 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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