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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Magazine

플로리다의 최희섭 "현대 거구 유한준" 괴력쇼

by ♥Elen_Mir 2014. 5. 26.

“플로리다의 "최희섭"입니다. 초대형 홈런타자가 될 선수예요!”

소속팀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는 편인 현대 김재박 감독은 7일(한국시간) 외야수 유한준(25)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면서 내내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대형 타구가 나올 때마다 “와, 저거 엄청나다. 야자수까지 가겠어”라며 타구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러면서 “어때요, 쓸만하죠. 우리팀 비밀병기입니다. 잘 지켜봐야 할 겁니다”라며 씩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입단한 유한준은 키가 190㎝에 육박하고 몸무게 93㎏정도의 거구다. 멀리서 얼핏보면 LA 다저스 최희섭과 흡사하다. 펀치력 또한 최희섭 못지 않다는 것이 김 감독의 평가다.

유한준은 지난해 말 플로리다 마무리 훈련부터 심정수(삼성) 등 홈런타자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김용달 타격코치의 전담 지도를 받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코칭 스태프의 밀착 지도는 계속되고 있다. 래리 서튼 외에 힘있는 타자가 부족한 팀 사정도 한 몫했지만 기본 자질이 좋아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김 감독은 “공을 많이 들인만큼 성장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라며 “실전에서의 경험만 더 쌓으면 나중에 초대형 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장담했다.

문제는 외야 수비다. 내야수 출신으로 입단과 함께 외야수로 전향해 아직 서툰 구석이 있다. 7일 타격 훈련을 마친 유한준은 외야 특별훈련을 받았다. 정진호 수석코치가 쉴 새없이 외야로 보내오는 타구를 쫓느라 비오듯 쏟아지는 땀도 닦을 틈이 없었다.


<출처= 스포츠서울 윤승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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