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서
미연에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고자 글을 적기에 앞서 우려되는 사항 몇가지를 남깁니다.
* 이 글은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글로 객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제목에서도 일부 표현하였지만, 전문적인 글을 기대하고 오셨다면 대단한 낭패를 보실수 있을 듯 합니다. 이 글은 참고자료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알려둡니다.
* 전광판과 팜플렛을 동원하였고, 나름대로 필기까지 하였지만 선수들과 사진의 매치가 적절치 않을 수도 있기에 이점은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특히 전광판의 경우 중간중간 제대로 바뀌지 않은 적이 많았고, 팜플렛도 배번과 선수가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있던터라 선수 확인에 오류가 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이러한 점으로는 변명의 여지를 남겨둡니다.
*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지만, 못찍은 선수도 몇 있는 듯한데 일부러 안찍은건 아니니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글 자체가 관전평이기 보단 선수소개에 가까울 듯 한데 이러한 점은 저도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근데 사진찍고 라인업 정리하면서 야구보기가 생각보다 쉬운일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 아무 이해관계 없는 순수 야구팬의 눈으로 본 관전평인 만큼 색안경은 끼고 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잘못된 내용은 지적 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Episode 3 - 날씨가 풀렸지만 역시 겨울은 겨울
주말에 걸쳐 상당히 화사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역시 겨울은 겨울이었던 모양입니다. 3경기에는 싸늘한 날씨 덕택에 막바지에는 관전이 곤혹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더구나 저는 상황을 간단히 메모하고, 선수들 모습이나 경기장 풍경을 담기 위해 손을 주머니에 못넣고 있었더니 나중에는 손에 핏기가 없어지더군요. -_-;
그러나 어찌되었던 3경기에도 추위를 녹일 만한 장면들은 어김없이 있었습니다. 양측이 합의된 사항같지만 타석에 들지 않고 수비만 보는 선수가 등장해 저희들이 지명타자가 아닌 지명수비수(!)로 명명하는 해프닝도 있었지요.
:)
3경기 14:30 화순고 3 vs 3 충암고 (at 군산야구장)
[화순고 라인업] | [충암고 라인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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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추위에 시달리면서 본 경기인데다 마지막 경기여서 상당히 집중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본 경기였음을 알려둡니다.
전체적으로 화순고의 기동력이 상당히 돋보였으며, 충암은 대량득점으로 이어갈 수 있는 득점찬스에서 아쉽게 1득점이나 무득점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사실상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기는데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3경기 - Player of The Game
김선빈 선수 / 6 / RHP - 8회말 연속 3삼진
경기에서 가장 인상깊은 피칭을 했던 김선빈 선수입니다. 일단 작은 체구에서 상당히 힘있는 피칭을 한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하지만 그 점 때문에 팔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다 보니 가끔 스트라익 존을 한참 벗어난 높은 공이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8회말에는 주자 만루의 상황에서 세명의 타자를 상대로 차례로 삼진을 잡아내는 집중력도 보여주었고, 마지막회에는 동점을 허용하긴 하였으나 추가실점을 하지 않음으로서 팀이 지지는 않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1번타자로서도 루상에서 팀의 기동력 야구에 선봉장 역할을 독톡히 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정우양 선수 / 43 / C - 9회말 1타점 적시타
충암이 패배의 수모를 면하게 된 데에는 9회말에 터진 정우양 선수의 적시타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도리어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를 판이었는데, 그렇게까지는 되지 못했지요.
전반적으로 경기내내 충암 타선의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이었는데, 그중에 막판에 터진 안타는 특별히 거론하기에도 부족함은 없어 보이는군요.
3경기 - 선수 엿보기
정효진 선수 / 29 / RHP
화순의 선발투수였던 정효진 선수입니다. 공을 쉽게 쉽게 뿌리는 투구폼이 상당히 인상깊었고, 충암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구위가 압도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직구의 힘 향상과 제구력이나 변화구 다듬기 등의 보완이 이루어 진다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박세진 선수 / 18 / LHP
역동적인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던 충암의 박세진 선수입니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는데, 화순 타선이 약함을 고려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구위를 선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진은 어두워질 시점에서 찍은 사진에다가 연속동작 촬영인지라 훨씬 어둡게 나와버린듯 싶네요.
강철인 선수 / 10 / 3B
강두형 선수 / 7 / 2B
김생원 선수 / 28 / C
유휘봉 선수 / 24 / LF
김상은 선수 / 18 / RF
구경덕 선수 / 23 / DH
김만희 선수 / 16 / CF
고재대 선수 / 13 / 1B
김동영 선수 / 2 / RF
송용호 선수 / 7 / 1B
조정민 선수 / 10 / 3B
홍준기 선수 / 6 / SS
마낙길 선수 / 9 / 2B
양성우 선수 / 11 / CF
박종호 선수 / 33 / LF
박민기 선수 / 35 / LF
이학주 선수 / 5 / 3B
정근필 선수 / 26 / 2B
최경환 선수 / 39 / RHP
김연식 선수 / 1 / RHP
3경기 - 현장 스케치
(ps) 본문에 몇 번 언급하였지만, 가장 집중하기 어려웠던 경기였던 만큼 내용도 많이 부실했던 것 같습니다.
메모라도 좀 해둘걸 그랬네요. 이 경기는 메모도 없어서 기억을 떠올리기 더욱 힘들었습니다. ;;
아무튼 속편은 다음날 경기로 이어가겠습니다.
:)
- 출처 : 비밀클럽 200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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