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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Elenism

국제우편(EMS)의 취약한 배송조회 안내

by ♥Elen_Mir 2015. 5. 14.

며칠 전 개인적으로 미국에 보낼 선물이 있어서 우체국 EMS(Express Mail Service)와 Fedex 요금(업체 할인을 받기는 함)을 대조해본 결과 그래도 EMS가 좀 더 저렴한 것 같아 우체국으로 갔다. EMS로 서류 종류는 한번 받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직접 보내보는 건 처음이었어서 반신반의하며 최대한 세관 검사에 걸리지 않을 품목으로만 선정하여 보냈고 말이다.


제대로 잘 들어갈 수 있을런지 의구심이 들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설마 별 탈 없이 잘 들어가겠거니 생각했고, 하루에 한두번씩 어디까지 갔는지 ems 조회 정도만 해보면서 추이를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바로 오늘 오전 우체국에서 카톡이 날아오더니(요즘 우체국에선 카톡으로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듯) "사서함 보관 사유로 미배달, 수취인에게 우체국 방문수령 통지" 이런 메시지가 날아온 것이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갑자기 이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들였던 정성과 돈이 생각나며 순간 후회감이 밀려왔다. 

조금 비싸도 그냥 Fedex를 이용했어야 했는데부터 이걸 다시 만들어서 보내야 하나란 생각까지 갑자기 난감한 기분이 들었고, 이번엔 생일을 제 때 챙겨주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혹시나 기다리고 있다가 실망하지나 않을까란 약간의 걱정까지 했던 것이다. 물론 별 느낌은 없겠지만 그래도 항상 이맘때쯤이면 뭔가 있었다가 갑자기 없으면 또 사람 기분이 다를 수도 있으니......




어쨌든 이럴 때 그냥 앉아서 걱정하는 것보다 뭔가를 알아보는 게 나을까 싶어서 구글링을 열심히 해봤더니만 어느 작성자분께서 한국 우체국 배송조회 내용은 디테일하지 않으니 현지 우체국에서 다시 조회를 해보는 게 좋다고 글을 써주셨기 때문에 나도 일단 미국 우체국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미국 우체국 홈페이지 주소 : https://www.usps.com/



여기서 한국 우체국 배송 조회 화면과 미국 우체국 배송 조회 화면을 함께 열어보면서 대조해봤다. 역시 천조국답게 상세한 설명이 이 있고, 이 문구를 보고서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던 것......





[한국 우체국 ems 배송조회 결과]





[미국 우체국 ems 배송조회 결과]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난 한국 우체국에서 온 메시지때문에 11:41의 배달 완료라는 메시지를 미처 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하긴 옆에 뭔가 디테일한 내용이 없었기에 눈에 띄지도 않았다. 물론 이 조회화면 아래쪽에 보면 사서함 주소로 보내는 물품은 미배달인가 그걸로 표시될 수 있다는 내용이 있기는 하나, 따로 사서함 번호를 적어 보내지는 않아서 이런 생각은 전혀 안했던 것이다.



미국 우체국 배송조회 화면에 보면 파란색으로 음영을 준 부분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었다.

"Your item was delivered at 11:41 am on May 13, 2015 in PITTSBURGH, PA 15212. The item was signed for by J KO***(Authorized Agent)."

대략적으로 해석하면 "너의 물품이 5월 13일 11시 41분(현지 시간)에 배송됐고, J KO***란 사람이 서명하고 받아갔어.(인정받은 대리인)" 이라고 되어있다. 

감사 휴우........감사




이런 내용때문에 그나마 안심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직접 수령해야 다 완료된 것이고, 좀 더 마음이 편해질 것 같기는 하나, 일단 해당 장소에는 들어갔단 이야기이니 웬만하면 받을 수 있겠지 싶다. 물론 시간상 다음주 화요일에나 받을 것 같지만 나름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이라 잘 찾아갔으면 하는 바램이고,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혹시나 나와 비슷한 상황이 생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사실 업무도 한가하다!!! ㅋ) '주의사항' 으로 한번 글을 써봤고, 일단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현지 우체국에서 직접 조회해본 후 그 이후 대책을 마련하면 될 것 같다. 

내가 듣기론 해당 장소에서 찾아가지 않으면 반송은 거의 안되고, 폐기된다고 들었어서(캐나다와 대만은 확실히 이렇단다.) 이런저런 내용을 잘 알아보고 ems를 이용해야 할 것이다. 나도 중요한 건 앞으로 Fedex를 좀 더 고려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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