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bostonglobe.com/sports/2014/09/06/sunball/pdB2SYj7Uw82XMlhiJEswM/story.html]
1. Jung-ho Kang, SS, Nexen Heroes (Korean) — Kang is going to get posted for a major league job. The righthanded power hitter, who has 38 home runs and 107 RBIs in 107 games this season, is 27 years old and will stay at shortstop or convert to second or third base. He’s listed at 6 feet, 180 pounds, but he looks bigger. The Cardinals were interested early, but a few teams have been added to the mix. Kang has major power and with the absence of it in the majors, he should get some serious money.
정말 이 글은 오랜만에 쓰는 것 같다. 원래는 작업할 것들이 산더미인데 그 거대한 산을 어떻게 무너뜨릴까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져서 시작하기 직전에 계속 옆길로 새고 있다. 며칠 연휴동안 직접 미르 미용시켜주고, 청소하고, 블로그 이사 등등 하다가 심지어 이 글까지 쓰는...
드디어 미국쪽에도 기사가 나가기 시작한 것 같다. 저 기사는 보스턴 글로브 Nick Cafardo 기자가 Sunday baseball Notes에 언급한 문구이다. 댄 듀켄 볼티모어 오리올스 단장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하여 올해와 내년 계약에 대한 것들을 다루는 코너인 것 같다. 다르빗슈 계약금, 텍사스가 호세 바티스타를 노릴 것이라는 내용도 눈에 띄는...(그러게 왜 이렇게 많은 타자들을 놓쳤는가... 유망주 풀 것 같긴 한데 설마 프로파는 아니겠지... 오도어일려나... -_-;;)
어쨌든 저 내용이 첫번째로 올라와있는 건 맞다. 해석도 OSEN 기사에 나온대로 이해하면 되고... 내가 저것을 따로 찾아본 이유는 괜히 바람잡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웠기 때문이다. 확실히 관심이 있는 것은 맞는 듯......
내가 보기에는 이미 워싱턴 내셔널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거의 다 파악하고 간 듯 하다. 왜냐면 시즌 초부터 계속 따라다닌 스카우트가 내셔널스였던 걸로 들었고, 카즈는 이미 팀장급으로 파견하여 파악한 후 고국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아마 디트로이트 스카우트도 작년부터 모두 다 파악은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이 세 팀 모두 정말 좋은 팀들이고, 항상 우승권에 근접해있는 팀이다.
워싱턴은 올해 하반기 엄청난 연승으로 NL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고, 재작년에도 이미 디비전시리즈에 나간 경험이 있다. 카즈는 뭐 가을만 되면 어김없이 그 본능을 드러내며 4년 연속인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임박해있고, 영건들이 많아 앞으로도 계속 강팀으로 군림할 것이다. 디트로이트는 뭐 항상 디비전 우승에 가까운 팀이고, 사장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어서 선수 사오는데도 적극적이다. 문제는 워싱턴에는 이안 데스몬드라는 확고한 유격수가 있고, 데스몬드가 DL을 간다고 쳐도 올해 트레이드 되어온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다시 그 자리를 메워줄 수 있다(오히려 3루는 해볼만함). 카즈도 이미 작년 디트로이트에서 FA로 유격수 조니 페랄타를 영입했고, 콜튼 웡을 전략적으로 2루수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맷 카펜터의 3루는 더 확고하다. 디트로이트도 올해는 DL로 자리를 비웠지만 전락적으로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키우고 있고, 3루는 미기, 2루는 텍사스에서 트레이드 되어온 이안 킨슬러(흑흑... ㅜㅜㅜㅜ)까지 버티고 있다.
내셔널스는 레인저스 다음으로 좋아하는 팀이고, 카즈도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팀이기는 한데 정호도 많이 아끼는 입장에서 볼 때 썩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아직 한국은 작년 다나카처럼 20M 상한 최고 입찰액을 써낸 팀끼리 협상할 수 있는 게 아니고(이건 NPB 선수에 한해서만), 다르빗슈나 현진이처럼 상한선 제한 없는 최고 입찰액을 써낸 팀과 협상하여 딜이 성사되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고 그렇지 못하면 내년 시즌 후에 다시 도전해봐야 한다. 물론 내 생각에는 유격수로 쓸 팀이나 빅마켓 팀이 최고 입찰액을 써낼 가능성이 크지만......
일단 며칠 전 이야기를 나눴던 볼티모어 스카우트는 미네소타 스카우트에 비해 어느 정도 정호에 대해선 파악했는지 경기를 제대로 보는 것 같지는 않았는데 사실 볼티모어도 썩 좋은 선택은 아닌게 JJ 하디가 버티고 있기 때문... AL에서는 보스턴이 젠더 보가츠를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으며 레인저스도 일단 88년생 앤드루스가 유격수로 버티고 있고, 지금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주릭슨 프로파가 2루를 맡을 예정에 3루는 골든글러버 애드리안 벨트레가 버티고 있다.
다저스도 좀 힘든 것이 중장거리형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유격수란 프리미엄으로 가산점을 얻고 있는 것인데 다저 스타디움처럼 투수 친화적인 구장에서는 그게 잘 발휘될지 모르겠고, 양키스 이야기도 솔솔 나오던데 데릭 지터의 이름값때문에 마음 고생을 할 여지가 너무 많이 보이고, 정호의 성향을 봐도 그 변덕스러운 언론에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커 보인다.
솔직히 정호에게 좋은 팀은 팜이 좋지 않고, 하위권 팀이긴 하다. 물론 전략적으로 키우는 선수들이 다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위권 팀에 비해 조금은 덜 빡센 환경에서 적응하면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하위권 팀이지만 앞으로 희망이 있는 팀으로 가는 것도 괜찮지 싶다. 아직 내 응원팀 위주로 보고 있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런 팀이 어느 팀인지 좀 살펴보려 한다.
아무튼 난 정호가 유격수란 자리에서 성공하길 바라는 입장이라 최대한 정호에게 유리한 팀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처음에는 적응하는 것도 그렇고, 이동거리때문에 체력적으로 얼마나 버텨줄지도 사실 잘 가닥이 서지 않는다.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 붙어있으면 그나마 낫지만 만약 마이너리그라도 가는 날에는 이동거리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이 더 상당할 것이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선수까지 비행기를 태워주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전략을 잘 짜야할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건 일본 내야수들이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비드액도 별로 크지 않을 것이고(아무리 쿠바인들 러쉬때문에 인플레이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해도 난 5M이 최대라고 본다. 혹시나 경쟁 붙으면 10M이 맥시멈), 다른 내야 포지션으로 전향시키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2루보다는 3루가 정호에게 더 잘 맞는데 3루는 타격을 보통 잘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그래도 유격수로 꾸준히 뛰는 것이 나을 것이다. 물론 살아남는다는 전제하에!!!
솔직히 지금 부상때문에 경기를 못 뛰고 있는 것인지 그냥 관리 차원에서 안 뛰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솔직히 내가 볼 땐 후자인 것 같지만) 지금 그렇게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정말 대단한 대형 유격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가장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 유리몸이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서 나가는 것도 능력이다. 그런데 이렇게 미적지근한 모습이면 이게 결코 +는 되지 않을 거란 말이지...... 무리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만큼 부상 안 당하도록 경기 뛰는 것도 자기 능력이고, 부상 당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나가는 것도 자기 능력인데 지금의 이 모습들이 솔직히 메이저리그 팀에서 볼 때 좋게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 사실 이 점도 좀 우려스러운 것이 거기서는 더 과격하고 더 많은 경기에 우리나라보다 이동거리가 몇 배는 더 긴데도 이 정도로 골골대다니..... 흠.... -_-;;;
그리고 자신감 있는 모습도 좋지만 겸손한 자세로 좀 더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여기에서처럼 여유부리다가는 MLB에서 버티지 못할지도 모른다. 여기서야 천재지만 본인같은 선수들이 Triple A에는 쎄고 쎘으니까.....
난 참 냉정한 팬이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냉정하게 바라봐주지 않으면 더 발전이 없을 것 같다. 냉정하게 바라봐주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사실 정호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팬들은 거의 없다. 그냥 배아파서 깍아내리기 바쁜 사람들이니까...... 그리고 우쭈쭈해주는 팬들은 참 많을 것이라서 나까지 그렇게 해줄 필요는 없는 것이고......
모르겠다. 아직 야구에 대해 반도 모르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본 세월이 길다고 보이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내 말이 모두 정답도 아니다.
앞으로 더 큰 도움을 주려고 준비하는 것들이 있어서 여기는 간단히 쓰겠지만 어쨌든 조금이나마 정호에게 생각할 거리들을 남겨줬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지 싶다.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노력할테니까...... 놀고 싶겠지만 나중에 은퇴하면 놀 시간 많으니까 그 때 가서 놀고, 지금은 앞으로 해야 할 것들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것만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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