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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Elenism

[Smartphone] 기다리고 기다렸던 iphone 5

by ♥Elen_Mir 2014. 8. 17.

[2013. 01. 06 작성]



5년동안 사용했던 피처폰이 오늘 내일 간당간당한 상태였어서 지난 10월부터 아이폰 5만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원래 삼성 안티기도 하고, 이미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어 iOS 운영체제가 나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디자인 또한 내 스타일이기에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삼성 안티기만 할 뿐 다른 회사 제품에는 별다른 악감정이 없어서 옵티머스 G나 옵티머스 뷰도 생각해 봤었다.

 

회사에서 어플 개발하느라 Android 운영체제도 좀 만져봤지만 정말 UI 디자인도 별로고, 나와 스타일이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좀 기다리더라도 아이폰이나 기다리자 그랬다가 또 LTE 무제한 요금제 나온다는 루머때문에 1월까지 기다렸던 것...... -_-;;

하긴 LTE 수익율이 얼마인데 무제한 요금제가 나올리가 있나.... ㅠㅠ

 

그리하여 인터넷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사후 관리나 처리 면에서는 공식 대리점에서 사는 것이 나을 것 같아 회사 외근 나가는 길에

동료와 함께 구월동 공식 대리점으로 가서 구입했다.

역시 첫 느낌은 아이폰은 아이폰이라는 것... 이 디자인의 세심함과 고급스러움은 타 제품이 정말 범접할 수 없는 것 같다.

디자인 면에서 괜찮게 나왔다고 생각하는 옵티머스 뷰도 이런 고급스러움은 별로 느껴지지 않으니까......







역시 박스부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박스를 개봉하면 저렇게 폰이 들어가있는데 난 아이폰 4나 4S를 안써봐서 그런가 별로 길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아니다, 회사에 아이폰 4 있어서 출장 다니면서 들고 다녔는데도 크게 차이는 없는 느낌...

원래는 정말 부티나는 블랙으로 사고 싶었는데 16G 블랙은 품절이란다... 어차피 아이패드가 있으니 큰 용량은 살 필요가 없었다. ㅡ.ㅡ







개인적으로 후면 디자인은 별로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말 이쁘다 그런 수준은 아닌 듯...

역시 후면 디자인은 블랙이 짱인데 안타깝다. 그렇다고 32G를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

저 뒤에 약간 기스난 것 같은 부분은 대리점에서 보호필름 붙일 때 좀 잘 못 붙인 것도 있고(뒤에도 보호 필름이 붙여있으므로...),

케이스 상표가 좀 자국을 남기기도 했다. 하긴 나도 전에 핸드폰에 직접 보호필름 붙여봐서 아는데 정말 깨끗하게 붙이기가 힘들긴 하더만...-_-;;

 

확실히 4보다는 가벼워진 듯 하다. 한 손에도 쏙 들어오고, 디자인도 맘에 쏙 들고..... (블랙이었다면 더 좋았을 걸...)







아이폰 5의 구성품이다. 간단하게 사용설명서도 종이로 만든 얇은 박스에 넣어져 있는데 정말 하나하나 사소한 것에도 배치와 디자인 모두 많이 신경쓴 느낌이다. (디자인 전체에 대한 강박 관념은 정말... ㅎㄷㄷㄷㄷㄷㄷ;;;)

확실히 애플이란 회사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정말 다른 이들이 많이 놓치는 사소한 부분도 신경 쓴다는 점이다.

폰도 이쁘지만 케이블과 어댑터 디자인도(뭐 전부터 이랬지만) 예사롭지 않다. 

저 어댑터 자체도 곡선처리를 했고, 이어폰도 박스에 깔끔하네 넣어서 일체감을 더해주었다. (이래서 잡스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아이폰 4 구성품을 못봐서 모르겠지만 저런 구성과 디자인은 전부터 이랬을 것 같으니까......







구성품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저 이어폰이었다. 이어폰 봐라.. 어쩜 이어폰을 저렇게 구성했는지 대단할 뿐...

맨 처음 박스를 열고 폰을 꺼냈을 때 이어폰에 정말 깜짝 놀랐으니 말이다. 

이어폰을 넣은 조그마한 플라스틱 박스도 곡선 처리를 했고, 하얀 밑면에 투명한 뚜껑으로 구성했으며, 옆에 이어폰 선을 둘러서 넣을 수 있게 홈이 나있다. 저 귀에 닿는 부분도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것 같고, 중간에 볼륨 조절하는 부분도 뭔가 공상영화나 스파이물에서 나올 법한 칩처럼 깔끔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어댑터는 전에 있던 그대로인데 케이블 끝이 조금 바뀌었다. 끝 부분이 작게 바뀌면서 여행갈 때는 나도 케이블 선을 아이패드까지 두 개 모두 가지고 가야하는 에로 사항이 생겼지만 그래도 확실히 작아지니 더 애플다운 느낌이긴 하다.







난 이 다이어리 케이스에 넣어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분홍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아이폰 화이트는 밝은 색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애플이 확실히 전과 같지는 않다. 스티브 잡스라는 구심점을 잃었고, 애플 특유의 개성도 많이 퇴색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애플은 핸드폰 시장을 완전히 바꿔놓은 창조적인 개척자이고, 아직도 전세계적으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의 하드웨어는 몰라도 소프트웨어는 정말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닌만큼 아직 누구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안드로이드가 격차를 좁힌 건 사실이지만;;;) 아이튠즈에 아직도 적응을 못하고 있는 나이지만 그래도 더 알아가야 한다는 게 기쁨으로 다가오기도 하니까......

 

아이폰 5를 며칠 써봤는데 아직도 정말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통화, ios의 안정성, UI 디자인 등 아직도 깔끔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게다가 LTE로 넘어오니까 정말 어플 하나하나 열때마다, 인터넷 검색을 할 때마다 3G인 아이패드에 비해 속도가 신세계이다.

조금 불편한 게 쿼티 자판이기는 하나 적응하면 괜찮아질것이니 그건 큰 문제가 안되는 것 같고, 디자인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이 부분을 더 중점으로 본 것도 같고..)

잡스가 계속 살아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들지만 아이폰 5는 정말 좋은 제품임에 분명해보인다.

 

 

+ 며칠 써보니 배터리가 평균 33시간 정도(이것도 배터리 18% 남기고...) 가는 듯 하다. 게임이랑 안 친하고, 폰으로 하는 건 카톡, 문자, 전화, 가끔 인터넷 검색, 기타 폰 익히기 공부 등등 밖에 안쓰기도 하지만 1.5일에 한번 정도 충전하면 될 것 같다.

배터리 용량 대비 효율은 아이폰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갤노트 2는 폰 크기가 큰 만큼 용량이 크니까 그만큼 가는 거라 생각하면 되고..

실제 배터리 순위도 갤노트2>아이폰5>아이폰4S>갤럭시S3>옵티머스G>넥서스 4 인 듯 하다. 내가 가는 카페에 Web, 동영상, 3D구동 별로 비교해서 그래프를 올려놨는데 거의 이게 맞을 것 같다. 아이폰, 갤럭시가 비슷한 용량 쓴다고 보면 되니까 만약 애플이 노트만한 배터리 용량을 만들어내면 갤노트 2보다도 더 길게 갈 거 같으니 그만 좀 까라.(애플이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임!!) 진짜 내가 이래서 삼성을 싫어하는 거야, 이 언론들아!!

 

그리고 옵G 생각보다 배터리 용량이 길지 않아서 좀 실망했음... ㅠㅠㅠㅠ

 

+ 또 며칠 써보니 배터리가 급기하는 3시간 20분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2일 16시간이나 가고 있음...!!!(그것도 현재 배터리 용량 29% 남음...)  전에 피처폰 쓸 때 이 정도 썼던 것 같은데 내가 완전 뽑기운이 좋았던가 원래 게임 이런 거 안 하면 이 정도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이폰 5 사용자나 예비 사용자 모두 게임을 하든 안하든 배터리 걱정은 별로 안해도 될 듯~~

 

+ 이어팟(이어폰) : 너무 이뻐서 되도록이면 아끼자는 생각으로 안 쓰고 있다가 원래 쓰던 소니 이어폰이 정전기가 팍 터진 바람에 처분하고 며칠 사용하고 있는데 음질이 확실히 다르다. 원래 애플 기기 자체가 아이팟으로 혁신을 일으킨만큼 음질 자체도 상위 수준이지만 이어팟을 내 귀에 꽂은 순간 모든 악기소리가 한번에 쏙쏙 들려오는 느낌이다. 너무 다 들려서 가끔 거슬릴 때가 있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또한 고음보다는 중저음에서의 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인 게 소리에도 깊이가 있구나란 느낌이랄까...

상품평에도 보니 시중에 나오는 7~8만원대 이어폰 정도의 음질이라고 하는데 실제 가격은 보니 4만원이었다. 그래서 1월 25일에 세일할 때 비상용으로 하나 더 구입!! ㅎㅎㅎㅎㅎ

 

+ I.O.S. 6.1 업그레이드 후 : 일단 확실히 실감나는 건 배터리 용량. 뭐 보통 30시간~34시간 정도 쓰기는 하지만 LTE 켜놨을 때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배터리 떨어지는 속도가 좀 있긴 했었다. 하지만 어제 업데이트 후 배터리 줄어드는 속도가 현저히 감소...

오늘 오전에 충전한 후 약 7시간 정도 지났고, 문자만 조금 썼는데 아직 1% 밖에 안 떨어졌다. 이거 예전 피처폰때처럼 비슷한 주기로 충전할 것 같아서 나에게 보조 배터리는 나중에 2~3년 지나서 훅 떨어지기 시작할 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ㅎㅎ

그리고 뭐 lte 속도야 전에도 나쁘지 않았어서 아직 큰 차이는 모르겠고...... 나머지는 지나면서 찬찬히 지켜봐야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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