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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Diary/Diary Book

[3일째(3rd day)] 보고 싶은 내 아들(Longing my son)

by ♥Elen_Mir 2016. 2. 2.





항상 이별은 너무 힘들다. 더더군다나 자의적이 아닌 불가항력적인 이별은 마음에 큰 생채기를 남기게 된다. 이 슬픈 감정에 대한 기억은 서서히 무뎌지겠지만 그 상처는 절대 아물지 않을 것이다. 엄마가 세상을 떠났을 때 이미 겪어본 일이기 때문에......

(Farewell's always so hard. Besides uncontrollable farewell not spontaneous is remained a big scar in heart. To remember about this sad feeling will slowly be getting casehardened, but the scar will never heal. Because I already experienced when my mom passed away in here......)



게다가 엄마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내리사랑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것처럼 키운 정이라는 게 무섭고, 자식을 앞세웠다는 이 자책감은 더욱 더 내 가슴을 아리게 만든다. 물론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그게 내 마음을 더 낫게 만들지는 않는다. 

(It seems different a lot with my mom in addition. Love of raising is tremendous like the word of parental love and this guilty conscience that my kid died earlier than me makes more aching in my heart. Of course, there was nothing what I could do, however that doesn't make better in my heart.)


솔직히 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모르겠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워크홀릭이 되는 것과 매일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것, 웬만하면 주위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이 정도인 것 같다.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절대 풀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게 큰 도움이 되니까......

(Honestly I don't know how can overcome this difficult time. I think thing that I can do is to become workaholic and come lately home everyday and request helping to near my friends. If cause doesn't solve, it's never solved, by the way, it become a big helping what someone giving to listen and console for my story......)



미르 장례식을 치룬 날부터 어제까지는 현정이와 함께 있었다. 어제 잠깐 회사에 급한 일만 처리해준 시간을 제외하고 말이다.

물론 계속 많은 눈물을 쏟아내긴 했지만 옆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준 현정이가 있어서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다. 나도 현정이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었고, 현정이도 그 때 생각하면 나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당연히 보답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고마운 건 고마운거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어떤 마음일지 정확하게 알고 위로해주는 녀석이 있어서 내가 세상을 헛되이 살지 않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마 앞으로도 이 친구에게 더 많은 도움을 요청하겠지만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줄터이니 그렇게 외롭지 않은 것 같다.

(I was with Hyun-Jeong from the day of Mir's funeral until yesterday. It's except only time that do urgent work for a moment at my work.

Of course, I continuously shed much tears, but I got a big consolation cause she who listen and console my story is with me. I have gotten a helping to her, she's always having thankful mind to me when she experienced a tough time and surely says having to repay to me, anyway thankful thing is sure to her. Even though it doesn't be similar situation with me, I thought I didn't vainly live in my life cause she exactly knows and gives to console about having which mind. Maybe I request much more helping to her in the future, but I think I am not so lonely as I'm sure she will always be the position.)  


내일은 퇴근 후 몽이 언니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언니는 이미 몽이를 먼저 떠나보낸 상황이라 내 마음을 100% 정확히 알고 있고, 우리 미르도 잘 알고 있어서 같이 아파해준다. 언니도 몽이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가끔 생각하면 눈물이 나온다고 한다. 현재 다른 아가들을 키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들이 역시 몽이 자리는 채워주지 못한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다...

(I decided to spend the time with Mongii's mom after leaving the office tomorrow. She already lost Mongii earlier and she exactly knows 100% for my mind and she knows Mir well, so she gives in pain with together. She said she didn't forget and sometimes she shed tears. Even though she's raising another pets, also they don't fill the Mongii's space. It's reasonable word...) 


금요일에는 오랜만에 경선이를 만나기로 했다. 경선이도 이미 나보다 먼저 이별의 아픔을 겪었고, 그녀 역시 가끔 그 아이가 생각이 난다고 한다. 어릴때부터 키운 아이라 역시 계속 못 잊고 있다고...... 그녀와 그녀의 가족 모두 다시는 다른 아가들을 키우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그 마음이 정말 100% 이해가 된다. 나 역시도 그럴거니까......

(I decided to meet Kyeong-seon for a long time on Friday. She already experienced pain of farewell first than me and she said sometimes she remember the kid, too. Because she raised the kid when she was a child, also she can't continuously forget...... She told me she and her family decided not to raise another pets never again. I really understand 100% the feeling. I'll do that, too......)  


주말에는 운좋게 기차표를 득템해서 미연이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미연이도 같은 상황에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을 정확히 이해해주는 착한 녀석이다. 아마 또 꽤 많은 눈물을 흘리며 많은 대화를 나누겠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점점 마음 정리는 되지 않을까 싶다. 

(I decided to spend time with Mi-yeon so I fortunately look for train ticket on weekend. Although she isn't similar situation, she's a good girl who exactly understand my mind. Maybe I'll shed pretty much tears and talk much conversation, if I do like this, I believe my mind can arrange.) 



그리고 다음주 구정 연휴에는 엄마한테 다녀온 후 미르를 보고 올 예정이다. 친오빠도 미르를 많이 예뻐해줬어서 같이 가자고 한다. 미르가 떠난 그 날도 그 이른 새벽에 오빠가 집까지 달려와서 같이 장례식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왔다. 진짜 오빠가 회사 때문에 같이 살 수 없다는 게 슬플 따름이다. 오빠라도 집에 있었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을텐데...

어쨌든 엄마한테 줄 장미꽃다발과 미르한테 줄 간식거리, 그리고 생전의 추억이 담긴 사진 액자를 준비해야겠다. 


(And I'm going to go to Mir after going my mom at the new year's holiday of next week. My elder brother told to go to Mir with together so he loves Mir very much, too. The day when Mir passed away, he quickly came back home at early dawn and we watched a whole process of funeral with together. I'm sad he isn't normally at home due to so far his work from here. If he's in here, I wouldn't be tough like this...

Anyway I'll prepare bunch of roses which gives to my mom and  snack and photo frame to filled memory of his living years which give to Mir.)


생전에 엄마가 참 장미꽃을 좋아했었는데 난 왜 한번도 사드리지 않았는지...... 

(Also my mom liked rose a lot in her living years, I didn't know why I gave to buy it only once......)


그리고 우리 미르 맘대로 간식도 많이 못 먹었으니 지금부터라도 배터지게 먹을 수 있게 자주자주 가서 챙겨주려고 한다. 납골당하면 우울하고 을씨년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우리 미르가 있는 곳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다른 아가들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너무나 따뜻하고 행복한 기운이 넘쳐서 우리 미르가 그런 곳에 같이 있는 게 더 마음에 놓였고, 지금도 그 부분을 생각하면 울다가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것 같다. 나도 우리 미르 있는 곳에 여러가지 갖다놓으면 우리 미르가 하늘 나라에서 행복해할 수 있겠지......!!!

(And my Mir didn't eat snack to the top of his bent, so I'll often go there where Mir is and give to eat snack a lot from now. If it listens like charnel house, I was having gloomy and dreary feeling, but place where Mir's for the present isn't rarely. Whether another pets get much love, it fills very warm and happy feeling, so I could feeling relieved more if he is like there with another pets, if I think the part for now, I think I stop crying and can be smile. If I put something in there where my Mir is, can he be happy in heaven......!!!)



이렇게 지내다보면 마지막의 아픈 기억보다는 생전에 좋았던 추억들이 더 많이 생각날 것이고, 그렇게 내 마음 속에 미르가 살아있을 것이라 믿는다. 여전히 돌아보면 그 자리에 없는 미르가 너무나 그립고 그 생각에 펑펑 울지만 이것도 점차 나아질거라 믿어본다.

(If I busily spend time, I'll think happy memories in his living years than pain memory of the final, I believe Mir can live in my heart like that. If I still look back, I miss Mir who isn't there very much and I shed tears a lot due to the thinking, but I slowly believe this,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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