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03의 탄핵이 가결되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된 이후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는데 10년도 채 되지 않아서 이 운명같은 일이 또 다시 반복되었다. 게다가 난 이 추운 계절 또 다시 같은 장소에 와 있다. 차이점은 이번에는 일행이 없다는 점 정도......
물론 용산 멧돼지 시키가 당선되고 난 이후 난 이 일이 또 벌어지리라고 예감하기는 했었지만 다시 이 자리에 오고 싶지는 않았다. 뽑은 이들이 책임지기를 바랬으니까....... 다행히 난 부모님에게 좋은 두뇌 DNA를 물려받았고, 또한 좋은 스승과 좋은 분들과 좋은 교육을 받아 스스로 제대로된 판단을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지 싶다. 물론 지금도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스스로의 노력을 해온 부분도 있을 것이고... 이건 내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탄핵 가결이 된 후 마냥 기쁘지는 않았던 것이 용산 멧돼지 시키의 제물이 되어 희생당한 조국 대표님이 계속 아른거려서였다. 아까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님이 촛불집회 연단에 서서 말씀하실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마 그 분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 것 같다. 그 자리에 조국 대표님이 계셨다면 더 기쁘셨을텐데......
아까 유시민 작가님이 매불쇼에서도 그러시더라. 멧돼지 시키에게 조국 대표님 가족 전체가 멸문지화를 당하면서 그렇게 희생해서 결국 검찰의 본모습이 드러나며 균열이 생겼고, 아마 결국 검찰은 그렇게 조직이 축소될 것이라고... 조국 대표님이 우리가 원하는 모양새로 살아남지는 못했지만 역사가 조국 대표님에게 주신 사명은 이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거기에 있는 동안 몸 잘 만들고 책 많이 읽고 준비 잘해서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래, 생각보다 2년이란 시간은 짧다. 어쩌면 그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 나오실지도 모른다.
난 오늘 조국혁신당에 가입하기로 아예 마음을 굳혔다. 조국혁신당 지지한지는 꽤 됐지만 당원 가입은 계속 망설여왔는데 최초로 가입할 정당이 조국혁신당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조용히 조국 대표님이 오시길 기다리며 저 멧돼지 시키에게 복수의 칼날을 계속 꽂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헌재에도 불안한 부분이 있다. 정형식... 이 이름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 부역자!!! 아직 나의 집회는 끝나지 않았다. 다음주에는 광화문에서 집회를 한다는데 난 헌재에 집중할 생각이다. 헌법 재판소에서 집회하는 날 출동할 것이고, 그 때까지 나이도 나이인만큼 내 일 열심히 하면서 건강관리 잘하고 있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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