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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Magazine

정성훈,"개인적으로 세 번은 우승해야죠"

by ♥Elen_Mir 2014. 5. 26.

 

 

[OSEN=수원, 박선양 기자]돌아가면서 ‘히어로’가 나오는 현대에서 20일에는 3루수이자 6번타자인 정성훈(26)이 스타로 탄생했다.

정성훈은 3회 1-0으로 앞선 2사 1, 3루에서 SK 선발 김원형의 초구를 통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또 4-2로 앞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홈인, 쐐기점을 뽑는 데 앞장 섰다.

정성훈은 팀의 5-2 승리에 기여한 후 인터뷰에서 “최근 팀이 연승을 하면서 팀워크와 분위기가 워낙 좋다. 3회 홈런은 노려친 것은 아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몸쪽 높은 코스로 공이 와 때렸는데 홈런이 됐다”면서 “공격진에서 매일 수훈 선수가 나오고 있는데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됐다”며 기뻐했다.

또 정성훈은 “개인적인 목표는 올 시즌 팀 우승을 한 번 더 지켜보는 것이다. 3번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훈은 2002년 기아에서 이적한 해온 뒤 2003년, 2004년 현대 우승멤버로 뛰었다. 현대는 올해 5번째 한국시리즈 정상 도전.

현대는 정성훈이 3루수로서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플레이를 펼쳐주는 덕분에 연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김재박 감독은 9연승을 거둔 후 “투타의 완벽한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선발 뿐만 아니라 투수진 전체가 최근 경기서 선발진이 자책점 2점 안팎으로 철벽을 자랑하고 있다. 등판 간격 및 투구수 조절을 철저히 해준 덕에 투수들이 컨디션을 좋게 이어나가고 있다.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면 내일도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un@osen.co.kr

 

 

'정성훈 3점포' 현대, 파죽의 9연승
[OSEN] 2006-05-20 21:55

 

 

 

 

[OSEN=수원, 박선양 기자]현대가 안정된 투타전력을 과시하며 파죽의 9연승 행진을 구가했다.

현대는 2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송신영의 호투와 정성훈의 스리런 홈런포를 앞세워 5-2로 승리, 단독 1위를 고수했다. SK는 5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부는 3회말 현대 공격서 갈라졌다. 1회초 수비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막은 현대는 3회 선두타자 이택근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실마리를 풀었다. 이어 이숭용의 우전안타와 송지만의 투수앞 보내기 번트를 김원형이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4번 서튼은 1루 땅볼를 때렸고 SK 1루수 피커링이 홈으로 송구, 3루주자 이택근의 홈인을 막으려 했으나 포수 박경완이 공을 떨어트리는 바람에 세이프, 선취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다음타자 유한준은 유격수 직선타를 날려 2루주자 송지만까지 아웃, 2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후속타자 정성훈은 SK 선발 김원형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통타,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SK의 반격에 4회와 5회 1실점, 4-2로 쫓긴 현대는 6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뒤 1사 2루에서 차화준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5-2로 기선을 잡은 현대는 6회부터 김민범-황두성-이현승-박준수로 이어지는 계투조를 가동,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8회 구원등판한 마무리 박준수는 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선발 송신영은 5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SK는 연패탈출을 위해 그동안 부상으로 정상출장하지 못하던 주전 포수 박경완을 비롯해 김재현, 피커링 등 주전들을 풀가동했으나 득점찬스서 후속타 불발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 경기에서는 홈팀 롯데가 에이스 손민한을 마무리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끝에 삼성을 1-0으로 간신히 꺾고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장원준은 7.1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9게임 등판만에 시즌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광주에서는 KIA가 5-1로 LG를 제압했고 잠실에서는 한화가 6-4로 두산을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시즌 14세이브로 삼성 오승환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게임노트 ▲현대-SK 몸싸움 위기 '한 판 붙어?'. 현대와 SK가 20일 수원경기 도중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충돌을 빚었다. 6회말 현대 공격 때 선두타자 정성훈이 SK 선발 김원형으로부터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맞고 쳐다보자 김원형이 달려나와 몸싸움을 벌이려했고 심판진 및 양팀 덕아웃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대치했다.

잠시 대치하던 양쪽 선수단은 심판진의 제지로 해산, 경기는 속개됐다. 하지만 김원형은 분이 안풀렸는지 정성훈이 2루로 나간 뒤에도 계속 쳐다보다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정성훈은 앞 타석인 3회 김원형으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박경완 10일만에 선발 출장 SK 주전포수 박경완이 10일만에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장했다. 박경완은 그동안 오른 다리 허벅지 근육통으로 대타나 대수비로 출장할 수밖에 없었다. 박경완은 몸상태가 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팀이 연패에 빠지자 5월 10일 인천 KIA전 이후 처음으로 20일 수원 현대전에 선발로 출장, 전주고 시절부터 ‘단짝 친구’인 우완 선발 김원형과 배터리를 이뤘다.

▲황두성 투수들에 아이스크림 돌려 현대 우완 투수 황두성이 20일 SK전을 앞두고 훈련에서 ‘실수’를 제일 많이 한 죄로 투수진에 아이스크림 40개를 사는 벌(?)을 받았다. 황두성은 김시진 투수코치로부터 땅볼 타구 수비훈련을 받았는데 투수조 중 가장 많이 뒤로 빠트려 벌칙의 주인공이 됐다.

sun@osen.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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