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완종 게이트로 인해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역시 제대로 수사는 되고 있는 것인지 흐지부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참 어찌보면 이 나라의 절대 권력을 가진 여당이기 때문에 제대로 수사될리가 만무하겠지만 참 쓰레기 같은 이 나라의 상황을 보자니 여기에서 태어난 것이 너무 답답하고, 짜증날 따름이다.
비리와 편법으로 얼룩진 대한민국... 나도 사회 생활하는 사람이니 이 나라의 정경유착이 얼마나 심한지는 잘 알고 있으나, 이걸 뿌리뽑지 못하는 것은 그 절대 권력들이 나라를 쥐고 흔들기 때문이겠지...... 그냥 이 사회는 답이 없는 것 같다. 아예 싹 갈아엎고, 0인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더 쉬울 것 같은데 전혀 그럴리가 없다는 게 그냥 이 나라는 이대로 망하고 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주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고, 나름 주위 아끼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그 보답을 하기 위해 하느님의 뜻에 맞게, 하느님의 자녀로서 생각하며 행동하려 노력하지만 나 혼자 노력한다고 한들 과연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까...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휩쓸리지는 않는 성격이기도 하니 난 내 나름대로 올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할테지만 나 같은 사람들은 여기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정신력가지고 되는 세상이 아니니까......
#2. 여전히 매일매일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아나가고 있다. 미르도 잘 돌봐주려고 노력하고, 회사에서도 자꾸 나태해져가는 내 스스로를 다잡아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 바쁘게 살아가려고 한다.
며칠 전에 들은 허망한 이야기... 우리 회사 근처가 재개발 지역이고, 나름의 보상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건만 그게 잘 되지 않고 있어서 재개발을 반대하는 방향으로 돌아섰고, 이를 대표해서 노력해주신 분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회사에 가끔 오셔서 얼굴도 뵙고 잠깐 이야기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게다가 나이도 나보다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았는데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그런 변을 당한 것이다. 일은 잘 풀려서 재개발 취소가 확정된 상황이고,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하셨건만 상대방의 부주의로 이런 허망한 일이 생겨버렸다.
역시 내일 당장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게 인생인 것 같다. 아픈 곳도 없고, 건강하게 무탈히 살아간다고 쳐도 이런 식으로 타인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 참 안타깝고 힘든 부분인 것 같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내 스스로에게 떳떳하고도 행복하게 살아왔는가라고 생각할 때 과연 후회없이 살아왔다고 여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지금도 나름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후회되는 점이 아예 없진 않을 것 같다.
이러면서 갑자기 저번에 시카고에서 봤던 그 남성분이 생각나는구나... ㅜㅜㅜㅜ
결과가 어찌되었든지 정말 제대로 된 사랑이란 것을 해봤을까 생각하면 여전히 잘 모르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인 것 같다. 죽기 전에 야구장 투어아 함께 이런 후회없는 사랑을 한번쯤은 해봐야 할텐데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왔을까...... 어차피 결혼 제도에 대해(엄연히 따지면 한국 사회의 결혼 제도겠지만) 부정적인지라 결실을 맺든 못 맺든 내일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만한 러브스토리가 있으면 그래도 행복한 삶을 살았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겠지......
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너무 다 잘라낸 것은 아닌가란 생각도 좀 든다. 물론 그럴만큼 끌리는 사람도 없었지만 정말 다시 한번 뭔가 인연이 될만한 사람이 나타나면 용기를 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시카고에서 봤던 그 분을 다시 만난다면 진짜 앞뒤 재지 말고 도전해보리라!!!!!! 시카고를 한번 다녀와야 하나... -_-;;;
#3. 여전히 메이저리그 야구도 열심히 보고 있다. 다만, 넥센 야구는 거의 보지 않고 있다.
어차피 지금 감독도 싫어하고, 팬들도 많이 늘어서 굳이 나까지 신경써주지 않아도 될만큼 예전보다는 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아예 마음을 접으려고 하고 있는데 요즘 별로 안좋다는 이야기가 들려와서 그런지 신경은 쓰인다. 이제 맘 편히 떠나게도 못하는 애증의 팀... -_-;;;
뭐 그렇다고 해도 손승락이 다른 팀으로 떠나게 된다면 이 팀은 그냥 이렇게 내 마음 속에서 사라지게 될 듯 하다. 이제 이 팀 응원할 이유가 더더욱 없어지는 거니까....... 그래도 스나이더는 텍사스 팬으로써 잘했으면 좋겠는데 작년에도 뭐 후반부터 와서 적응할 시간이 아직 좀 더 필요하긴 하겠지만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신경이 더 쓰인다. 잘해야 다시 텍사스로 돌아와서 팀에 보탬이 되어줄텐데.......
어찌되었든 내 응원팀인 텍사스와 정호네 팀에 더 신경을 많이 써야할 듯 하다. 놀림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텍사스 팬의 숙명이겠지만 나름 많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어서 홀랜드와 마틴 페레즈 복귀할 때까지만 비슷하게 가주면 와일드카드 싸움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승차가 빡빡한 것이 모든 팀이 다 해볼만한 상황이기도 하니 말이다.
정호네 팀도 요즘은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는지 좋은 승부를 이어나가주고 있다. 다들 타격 성적은 신통치는 않지만 찬스를 잘 살려주고 있고, 투수들도 나름 본인들의 역할을 해주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대충 하루에 2게임에서 4게임... 벅스, 레인저스, 내츠, 샌프 경기 등등을 시간될때마다 보고 있는데 이렇게 메이저리그 게임을 보다 보면 금방 하루가 마감되는 것 같다. 샌프는 작년에 우승하면서 무리한 점도 있는 듯 하니 안식년이라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봐주면 될 듯 한데 나머지 세 팀은 뭔가 성과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내츠는 월시 우승, 레인저스는 일단 와일드카드로 진출, 벅스는 디비전 진출을 넘어 챔피언쉽 시리즈 정도까지는 진출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 초반이라 진정한 승부는 다음달부터 시작하겠지만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올해는 정호때문에 벅스 경기를 가장 유심히 지켜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니 이제는 좀 더 높은 곳에 올라가줬으면 좋겠고, 정호도 어렵겠지만 하루빨리 적응해서 팀에 큰 보탬이 되어줬으면 한다. 어제 션 로드리게스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벤치 멤버로서도 경기 준비를 잘하고 있었던 것인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데 그 노하우를 정호가 많이 배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른 부분은 경기를 집중력있게 지켜보면서 잘 체크하고 있는 듯 하고.....
이제 슬슬 정호 타격 모습도 체크해봐야 할텐데 귀차니즘이 와서 미치겠다. 대충 느껴지는 부분은 있었고, 그게 오늘 좀 개선되었다는 느낌은 들더만 그걸 정확하게 잡아내봐야 하니 이렇게 노닥거리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귀찮네... 피곤하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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