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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Diary/Diary Book

심란...

by ♥Elen_Mir 2015. 2. 5.






벌써부터 2015년의 고비가 온 것인지 몇 주째 몸도 마음도 참 무거운 것 같다. 지금도 일해야 하는데 마음이 심란해서 일하기도 싫고 그냥 멍한 표정으로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다. 너무 나 답지 않게 꽤 오랫동안 앞을 향해서 달려온 것인지 벌써부터 지치는 듯한 느낌이다...


사실 일은 얼마든지 컨트롤하며 할 수 있는데 미르 건강이 너무너무 걱정이다. 지난주에 감기에 너무 심하게 걸려서 그거 회복시키느라 집에서도 자는 시간 외에는 휴식을 취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오늘 날씨가 또 추워져서 그런지 감기 기운이 보여서 출근하는 발걸음이 꽤 무거웠던 것이다. 그러면서 심장병도 좀 진행된 것인지 약간 불안한 부분도 보이고...... 그래도 아직 호흡수는 정상치이고, 헥헥대는 것도 별로 없으며 이번주는 그나마 밥이랑 간식도 잘 먹기 시작해서 한시름 놓은 상태였으나, 오늘 아침에 또 기침을 해서 불안한 마음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저녁에 퇴근하고 가면 아무렇지도 않게 잘 놀거나 잘 자고 있을 수 있고, 정말 그렇다면 마음을 좀 놓을 수 있을 듯 하지만 이렇게 떨어져 있는 동안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으니 더 불안하고, 궁금하고 오늘이 목요일이라는 게 한탄스러울 뿐이다. 차라리 오늘이 금요일이었다면 조금만 참을 수 있었을걸.......



어릴 때는 겨울이 참 좋았는데 지금은 겨울이 너무 싫다. 미르를 너무 힘들게 만들기도 하고, 덩달아 내 마음도 너무 무거워져서 싫어졌다. 그렇다고 너무 더운 여름도 싫은 것이 여름에도 미르가 고생을 좀 하기 때문에...... 미르가 나이가 많이 먹기도 해서 아픈 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그걸 심정적으로는 잘 못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정도면 꽤 오래 잘 살아주고 있는 것이니 나머지 시간은 더 감사하며 지내야 하거늘 항상 어릴때부터 봐왔던 그런 모습으로만 있어주길 바라는 것 같다.


그냥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걱정이 기우로 그쳤으면, 정말 그렇게만 되었으면 좋겠다. 오전에는 어찌어찌 참아가며 할 일들도 어느 정도 해놔서 그런지 오후되니까 또 다시 미르 생각에 불안해진 듯도 하다. 그냥 사람도 갑자기 기침할 때가 있는데 미르도 그런 거였으면...... 지난주에 바로 감기 걸리고 나은지 얼마 안돼서 더 불안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감기가 문제가 아니라 또 아파서 기력이 떨어질까봐 그게 너무 걱정이다. 지금도 겨우 회복시켜놨는데 여기서 또 아프면 입원도 고려해봐야하지 않을까도 싶고......


나에게 벌써부터 시련의 시기가 왔나보다. 부디 우리 미르 제발 아무 이상없이 건강하게 잘 놀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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