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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Diary/Diary Book

미국 여행 준비 外

by ♥Elen_Mir 2015. 5. 12.





여긴 바람이 많이 분다. 몇 년동안 5월 초까지 추웠다가 갑자기 5월 중순 들어서면 화창하다 못해 햇빛이 따가워서 여름 날씨에 가까웠는데 올해는 더웠다가 추웠다가 아주 갈피를 못 잡겠다. 이런 날씨때문에 사람 나이로 다음달이면 68세가 되는 우리 미르가 기침을 달고 사는 거겠지... 

그래서 나도 아주 많이 조심스럽게 미르를 보살펴주고 있다. 날씨가 일관성을 좀 지켰으면 좋겠건만(가급적이면 딱 알맞은 날씨로) 정말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많다...ㅜㅜㅜㅜ


게다가 내 손가락이 아직 좀 아프다 말다 한다. 그래도 어제부터는 통증도 많이 가라앉았지만 약 바르고 나면 어쩜 그렇게 아픈지 아직 며칠 걸릴 것 같다. 아직 실밥 푼다는 이야기가 없어서 다음주까지는 매일 병원에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요즘 여러가지 잡생각이 많이 들어서 차라리 여행 정보도 알아보면서 중간에 영어 공부도 조금씩 해두는 게 내 정신 건강에 이로울 듯 싶어서 그러고 있다. 요즘 필요한 것만 검색하고 있어서 그런가 정말 마음이 홀가분하고 이렇게 자유로울 수가 없다. 역시 난 혼자가 편한 듯...


어제 구단에 선물을 보냈는데 갑자기 걱정거리가 생긴 것이 쉬는 날에도 사무실을 개방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구장투어 상품이 있기는 할 듯 싶지만 물건 도착하는 날에도 투어가 있을지를 몰라서 일단 메일로 문의는 해놓은 상태인데 답이 올지 모르겠다. 한국은 쉬는 날에도 거의 직원들 출근하고, 우체국 택배도 한번 정도는 다시 와줘서 괜찮은데 미국은 발송될 때 받아주는 사람 없으면 일단 보관하는 장소에 갔다가 다시 반송되거나 아예 폐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어찌될지 감이 안 잡힌다... -_-;;;


다음주에 도착하겠거니 생각하고 어제 보냈건만 우체국에서 빠르면 이번주 안에 도착한다니 선수단 다 원정게임 가 있을 때라 누군가 받아줄지를 잘 모르겠다. 게다가 다음주 월요일에 도착한다고 하면 off라 과연 근무하는 직원이 있을런지도 확신이 안서고... 하아;;; 그냥 오늘이나 내일 보낼걸 괜히 일찍 보냈나보다. EMS를 보내본 적이 없으니 이렇게 빨리 갈지 어떻게 알았남... 그냥 회사에 부탁해서 Fedex로 발송할 걸 그랬나보다. 이번에 가는 거 한번 보고, 만약 안 들어가면 다음엔 Fedex로... ㅜㅜㅜㅜ 

 




어쨌든 이제 슬슬 미국 여행 준비를 할 시점인 것 같다. 이 항공권을 구매할 때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남아있는지 알았건만 바쁘게 바쁘게 지내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고, 2달 뒤에 떠나야만 한다. 물론 우리 미르의 건강이 양호하다는 전제가 있어야 할테고, 못 가게 되면 아무래도 8월이나 9월에 다시 일정을 잡아볼 수도 있겠지...... 다만, 변경 수수료가 꽤 들테니 웬만하면 이 때 가는 걸로 하고 싶고, 계속하여 최선을 다해 미르를 돌봐줄 것이다...!!! (역시 반려견도 자식 하나 키우는 것과 똑같은 듯...)



1) 국제선 항공권 예약 · 구매 → OK

2) 도로 연수 : 5월 셋째주 ~ 넷째주 / 일주일에 한번씩 운전 연습

3) 숙소 예약 : 5월말 ~ 6월초 / 밀워키 2박 3일, 캔자스시티 3박 4일, 피츠버그 3박 4일

4) 미국 국내선 예약 · 구매 : 밀워키- 캔자스시티 / 캔자스시티 - 피츠버그 (다구간)

5) 미국 도로교통법 · 렌탈카 주의사항 및 영어 공부

6) 대중 교통편 검색

7) 게임 티켓 예약 및 구매 : 5월말부터 수시 체크 후~~ / 밀워키 2G, 캔자스시티 3G , 피츠버그 3G

8) 여행지 알아보고 동선 짜기 · 가이드북 만들기

9) 자동차 렌탈 : 일단 밀워키만 예정 (캔자스시티는 야구장 근처 묶을 예정, 피츠버그는 고민 중)

10) 소정의 선물 계획 및 기념품 쇼핑 품목 정하기



장롱 면허는 둘째치고, 지금부터 운전 연습을 하고 간다고 해도 겁이 많아서 과연 운전을 잘할 수가 있을런지 일단 고민이라 최대한 렌탈을 안하는 방향으로 해볼 예정이다. 캔자스시티는 야구장 근처 호텔이 크게 비싸지는 않아서 그냥 근처에 묶으면서 도보로 왔다갔다거리면 될 듯 한데 밀워키는 야구장 근처에 호텔이 전혀 없는 관계로 차를 렌트하는 게 나아 보인다. 

문제는 피츠버그... 야구장 근처에 호텔이 좀 있기는 한데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게 문제이다. 하루면 몰라도 3일을 그 가격에 묶어야 한다는 게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있고, 만약 정선 언니가 이 때 경기 같이 보자고 하시면 언니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 숙박비도 비싼데 티켓 가격도 꽤 비싸기 때문이다. 밀워키 때 오신다고 하면 그냥 공항 근처에 같이 묶고, 차로 이동하면 될 듯 한데 일단 상의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은 조금 비싸더라도 일단 환불 가능한 항공권으로 알아봐야 할 듯 하다. 아직 100% 확실한 상황도 아닐 뿐더러 여름휴가철이라 빨리 안하면 아예 항공권이 없을 수도 있단다. 그래서 일단 이것부터 빨리 해야 할 듯... 숙소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


게임 티켓은 지금처럼 수시로 체크해보되 가격 괜찮은 게 나오면 바로 사버리는 게 나을 듯 싶다. 어차피 하루씩이나 이틀씩은 비싼 자리에 앉아야 할 듯 하고, 비싼 자리들은 시간이 지나도 가격 차이가 크지는 않다하니 상황을 봐야겠다.



또 고민인 것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과연 40분 안에 환승게이트를 통과하고, 국제선으로 갈아탈 수 있을지... 내가 저렇게 잡은 건 아니고, 처음 예약할 땐 오전 10시대 비행기라 약 3 ~ 4시간 정도 텀이 있었건만 이 10시대 비행기가 없어졌단다. 디트로이트 공항은 환승이 짧은 편이라 저 시간 안에 다 된다고 하던데 미국 국내선이 연착이 잦아서 좀 고민이다. 일단 델타 국내선 시간대를 알아보니 오전 6시대 비행기가 있긴 해서 좀 고민하다가 이걸로 바꿀까 싶고, 이미 여행사와 이야기는 되어 있어 무료로 변경할 수는 있을 것 같다. 7월초까지 고민해보고 연락주기로...!!! 만약 6시대로 바꾸면 차 렌탈은 안하는 게 나을 것이다. 오픈 시간 빠른 곳이 오전 6시인 듯 하니까......




이제 차곡차곡 여행 준비를 해야겠다. 이제 매년 미국 여행 혹은 MLB 야구장 투어을 할 예정이라 하나씩 하나씩 기록해놓고, 앞으로도 많이 참고해야 할 듯 하다. 아마도 내년에는 다르빗슈가 중반엔 돌아올 수 있을 듯 하니 텍사스 경기도 좀 가야겠지... 


요즘 나름 텍사스 경기도 많이 보고는 있는데 달빗이 없어서 너무 허전하다. 정호 메이저 진출 전에는 MLB에서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달빗이었는데 요즘 그나마 포지때문에 위안이 되고 있다고 해도 달빗이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다. 날 MLB로 이끌어준 선수가 달빗이었으니...... 얼마전 휴스턴과 경기할 때 마르윈 곤잘레스가 대타로 나서는 장면에서 달빗 2사후 퍼펙트 깨는 장면을 다시 보여주던데 안타까운 순간이긴 했어도 참 그 때가 많이 그리웠다.


그렇다고 해도 TJS라는 게 절대 무리해서 재활하면 안되는 수술이라 차근차근 재활을 잘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스벅이 보니 토미존 이전의 모습을 못 찾기는 했던 것 같고, 반면 맷 하비는 토미존 이전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는 없어 보이니 정말 재활을 잘해야 할 것 같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호세 페르난데스도 돌아오겠지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고, 달빗도 그저 급하게 맘 먹지 말고 천천히 재활 잘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홈 경기 때 가끔 덕아웃에 얼굴만 비춰주길 바라고...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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