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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Diary/Diary Book

기도...

by ♥Elen_Mir 2015. 5. 18.





#1. 항상 기도를 많이 하지만 요즘 들어 기도하는 게 참 힘든 것 같다. 물론 나 자신을 위한 기도는 거의 하지 않고, 미르를 비롯하여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 많이 기도하는데 때로는 하느님께서 기도를 잘 들어주시지만 때로는 인내심을 가져야할 때가 있다. 당연히 잘 되어가고 있거나 건강한 이들보다는 힘들어하거나 건강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하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면 안되긴 하지만 과연 내 기도가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을 이럴 때 조금 하게 되는 것 같다.


당연히 하느님께서는 기도를 들어주신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를 뿐...!!

이미 얼마전까지 했던 기도는 거의 다 들어주셨다. 요즘 며칠째 하고 있는 이 기도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서 내 마음도 지치고 힘들어지는 듯 하다. 그래도 계속하여 기도를 해 나가긴 할 것이다.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하는 기도니까...


게다가 요즘 미르가 조금은 몸이 좋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다. 오늘 이 녀석을 병원에 데려다주고, 출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급하게 갈 필요는 없어서 이따 퇴근 후에 한번 가보거나 약을 좀 더 강하게 써야할 듯 하다. 선생님과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내성이 생길 수 있어서 특별히 안좋지 않는 이상은 약을 강하게 쓰지 않는다고 하시니 당분간은 좀 강하게 써봐야 하지 않을까... 이 녀석 오늘 새벽에 잠도 잘 못 자던데 지금은 잘 자고 있을런지 걱정이다. 이럴땐 진짜 재택근무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이 든다... ㅜㅜㅜㅜ


미르가 사람은 아니라고 해도 이미 내 아들같은 혹은 막내동생같은 녀석이라 그런가 몸이 안좋은 것 같으면 내가 대신 아파줬으면 좋겠다. 사람이 심장병 걸리면 수술이라도 할 수 있지, 이 녀석은 계속 세심하게 관리해도 안좋을 때가 가끔 있어서 더 마음이 아픈 것 같다. 그래도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이게 바로 자식이 아프면 느끼는 부모의 심정인가보다... ㅜㅜㅜㅜ





#2. 요즘 야구 거의 안 보다가 내츠 경기를 오랜만에 어제, 오늘 봤는데 참 알면 알수록 매력돋는 팀이다...!!

더더군다나 어제는 슈어저 선발이었으니 더 보고 싶었고 말이다. 슈어저 도우미 하퍼가 또 홈런을 칠 것인가도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그 홈런은 오늘 나왔고, 대신 다른 선수가 쳐줘서 다행히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재작년 달빗이 사이영상을 못 받은 이유가 바로 맥스 슈어저 때문이었는데 그때도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었고, 이제는 내 써드팀에 몸 담고 있어서 그런지 더더욱 정도 생기는 것 같다. 왜 구단주가 본인의 사비를 더 들여서 슈어저를 데리고 왔는지 알 것 같은 이 안정감!!! 내가 미국가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경기 상대팀이 내츠인데 정말 무조건 이 일정에 가고 싶은 것이 슈어저도 보고 싶고, 하퍼나 데스몬드, 유넬이 등등 기회되면 사인도 받고 싶어서이다.

슈어저 정말 올해도 잘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제일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아메리칸 리그를 더 좋아해서 그런가, 아메리칸 리그에서의 사이영 수상자가 내셔널 리그도 접수했음 하는 마음도 크고, 커쇼가 너무 많이 해먹어서 새로운 얼굴을 보고 싶기도 하다... ㅋ 물론 우리 달빗도 사이영상 받았음 좋겠긴 하지만 당분간 못 나오니 어쩔 수 없지.... ㅜㅡ


나중에 한번 슈어저에 대한 글도 한번 써봐야겠다.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패스트볼, 슬라이더 피치 밸류가 상당할 것 같은 게 작년 투머맨과 비슷한 수치가 나올 것 같다. 


그리고 유넬이에 대해서도 한번 글을 써보고 싶어졌다. 레이스에서 트레이드 되어 오기도 했고, 원래 포지션은 숏이지만 데스몬드가 있어 올해는 3루로 나오는데 수비력이 상당히 좋아서 그런가 3루 보면서도 화려함+안정감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보인다. 표정도 밝고, 순발력도 좋고, 수비 범위, 핸들링, 어깨 모두 상당해보인다. 역시 메이저에는 수비 짱짱한 선수들이 넘 많기는 한데 이제 내츠 선수가 되어서 그런가 유넬이도 참 매력돋는다!!! 게다가 이 녀석은 상당히 동안이구나... 82년생인데 20대 선수라고 해도 믿을만큼...!!!



올해 꼭 내츠가 월드시리즈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아니면 당분간 힘들 수 밖에 없는 게 투머맨, 피스터, 데스몬드 이 셋 다 잡지 않을 것 같으니... 다행히 로악이 있어서 스벅이가 정 안되면 로악 선발로 돌려도 되고, 노인네들도 좀 살아나고 있어서 타격도 짜임새가 있어졌으니 올해가 진짜 딱 적기인 것 같다. 강력한 대항마들이 있지만 올해는 기필코 내츠가 우승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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