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니, 며칠동안 오늘 일이 계속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우리 팀에서 투수로써 가장 인정하는 선수가 나이트인데 진짜 운이 없어도 어쩜 이렇게 운이 없을 수 있을까... ㅠㅠㅠㅠㅠㅠ
5이닝 무실점이 5이닝 8실점으로 둔갑하다니..... 이것이 바로 진정한 멘붕인 것 같다.
박근영씨 4타수 1판단 8실점 해드셔서 좋겠어요???????? 게다가 소영이가 붙잡아서 뭐라뭐라 그러는데도 자기 안위만 걱정??? ㅋㅋㅋㅋ 참 이 인간들은 자기네 잘못은 절대 인정 안하고 다른 사람 탓만 하는 듯....
막차 시간에 걸리거나 일이 생긴 거 아니면 웬만함 경기 끝까지 보고 가는데 오늘은 6회에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안 그랬으면 아마 계속 울면서 경기봤을 것 같고 그러다가 탈진해서 집에 못 갔을지도......
그래서 집에 가기 전에 감정 좀 가라앉히고 지애 잠깐 불러서 이 사태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결국 같이 울음보가 터지고 말았다.....
지애나 나나 현대 해체된 후 김시진 감독님 그렇게 떠나시고, 원삼이 그렇게 팔렸을 때 울어본 게 마지막이었던 거 같은데 지금 그때와 버금가는 감정의 폭발이....... 솔직히 이건 존폐의 문제였지, 경기 보면서 운 건 오늘이 처음인 듯.... ㅠㅠㅠㅠㅠㅠ
몽이 언니랑 통화하면서 가는데도 안 풀렸고, 파울볼에 울면서 글 썼는데도 안 풀리고... 진짜 며칠 갈 거 같다.
진짜 이놈의 야구단때문에 겪어볼 일은 다 겪어봤다고 생각했고, 우리가 야구팬들 중 제일 갑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데 이렇게 또 멘붕이 될 수 있는 사건이 생기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우리는 도대체 얼마나 더 겪어야 하는가... 진짜 몸에서 사리가 나오는 건 기본이고, 아파트 한 채는 지을 수 있을 듯... -_-;;;
우리 에이스님 불쌍해서 어째... ㅠㅠㅠㅠㅠㅠ
도대체 득점, 수비, 불펜, 감독 지원도 안되는데 이제 심판까정;;;; 도대체 나이트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힘든 상황을 겪는 것일까. 솔직히 타자들도 밉고, 감독님은 더 밉다. 에이스 대접은 제대로 안해줬으면서 팀 급하다고 땡기기까지... 차라리 내일 냈음 이겼겠다... ㅡㅡ;;;
염경엽 감독 진정 자신이 나이트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고 있는 걸까... 에이스니까 믿어서 백업 가동해 본거라고??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돼, 승리 확률이 높은 에이스 경기에 총력전을 해서 이기고, 논개 경기 때 백업 넣어야지 왜 반대로 하는데??? 그러고서 못 던지면 실망했다느니 어쩌구 저쩌구... 진짜 염 감독 양심 좀 있어봐요.....
게다가 밴 헤켄이 에이스라느니 1선발이라느니 말할 땐 언제고, 연패니까 또 나이트 찾는거 보소...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런 멘붕까지 안겨주는 것만으로 짜증난다.
정말 이것만으로 염 감독은 나한테 두고두고 까일 것이다. 아무리 잘해도 난 솔직히 염 감독 이 사람 못 믿겠어......
남들 다 찬양해도 난 단점만 파고들거니까 나같은 팬들한테까지 인정받고 싶으면 아마 지금보다 10배는 더 노력해야 할거라 본다.
그리고 내가 웬만함 말 안하려고 했는데 리즈 솔직히 너네 나라로 갔으면 좋겠다.....
오늘 허도환, 강정호 둘 다 맞췄는데 이거 한두번도 아니고 저번에 우리 애들 그래서 부상당했거든...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라는 거 아는데 이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이렇게 맞추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
당연히 제구 안되니 맞출 수 있지, 근데 150 넘는 공을 그렇게 맞춰서 우리팀 뿐만이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까지 자꾸 부상 당하게 만들잖아...
정호 오늘 어깨뼈에 정통으로 157짜리 직구 맞아서 제대로 펴지도 못하고 있단다. 내일도 이 통증 계속되면 엔트리 말소될 것 같고...... 진짜 정호 엔트리 말소될 정도로 다친거면 공식적으로 엘지 구단에 항의해야 할 것 같다......
게다가 정호까지 빠지면 넥센은 올시즌 그냥 끝나는 건데 우리가 예민하지 않을 수가 없어. 제발 제구 좀 잡아라!!! ㅠㅠㅠㅠ
지금 와서 느끼는 건 범법자들 옹호해줄 생각은 전혀 없지만 김민우는 그렇다고 쳐도 4월에 터진 신현철 일이 지금 터진 거 보고 모종의 계략이 있는 것 같단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 이 작심까지 보니 웬지 내 느낌이 맞는 것도 같다. KBO는 넥센 절대 4강가면 안된다는 생각이 깔려있는 듯.......
우리 애들이 그 많은 오심을 겪은 후 정신적으로 강해졌는지 올해는 오심 나온 경기 대부분을 이겼었는데 이제 이것도 안되니까 스트라이크존으로 장난치는 건 물론, 오늘 박근영이라는 희생 제물을 걸고 작심까지 하면서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모습이 너무 많이 엿보인다.
KBO 너네가 이장석씨 싫어한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럼 좋은 고객사들 좀 소개시켜 주시던가... 이장석씨도 자기 본전에 어느 정도 이익은 붙여서 팔아야 하지 않겠음??? 물론 이장석씨도 소폭 이익 정도로만 욕심을 줄였음 좋겠지만.....
아무래도 넥센 히어로즈로 있는 한은 우리 4강 못갈 거 같다. 이 사건 묻히고 우리가 다시 상승세를 탄다고 해도 또 작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진짜 묻고 싶다. 왜 우리는 4강 가면 안되는 건데????? 돈도 없는 구단이 잘 나가니 그렇게 배가 아팠나?????
그리고 경기는 선수가 하지 구단이 하나?????
아마 특별히 응원하는 선수 없었으면 난 이번을 계기로 그냥 MLB로 갈아탔을 것 같다. 아마 정호 해외진출하면 한국야구 접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정호야, 일단 부상 잘 치료하고 열심히 해서 MLB 가라... 나 이제 한국야구 보는 거 지긋지긋해...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너라도 복귀하면 나이트 경기 때 더 집중해서 잘해줬음 좋겠고...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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