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일째(71st day)] 봄(Spring)

길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따뜻한 봄날이 왔다. 햇빛은 나른하게 느껴질 정도로 따뜻하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차갑게 식어있는 것이 이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계절을 한 바퀴 돌아도 이 마음이 다시 따뜻해질 수 있을까... 뭔가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기는 한 건지 요즘따라 많이 변덕스러워진 느낌도 든다...... 기분이 좋아지다가도 갑자기 확 가라앉는 패턴이 좀 잦아진 것 같다.

(It passed longer winter and finally come warm spring.  Sunshine is warm as feeling languorously, but I think this weather doesn't match what my heart was still getting cold. Even though season turn one round, can this my heart get warm again... I feel unpredictable these days so something's wrong psychologically...... I think my feeling is often up and down.)

그래도 충실하게 내 삶을 살고 있다. 업무에 전보다 더 신경을 많이 쓰기도 하고, 현재 내가 해야 할 작업들도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쉬엄쉬엄하고 있으며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제 작심 한달에 한 주도 더 지났으니 이런 패턴을 안정시키면 점점 건강도 좋아지리라 믿는다. 아직은 컨디션이 좋았다가 나빠지기도 하지만 점점 더 나아지겠지....

(Anyway I'm sincerely living my life. I concentrate on my duty more than before and I'm slowly doing work having to do within limit not overdoing, I'm constantly doing exercise. Cause it passed one month and one week, I believe my health is gradually getting better if this pattern becomes stable. My condition is still getting better and worse, it'll gradually get better...)

미르한테 다녀와야 하는데 어제 가지 못했다. 선거일에 약속이 취소되면 투표한 후에 다녀오던가 토요일에 현정이 만나기 전에 잠깐 다녀와야겠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미르가 너무 보고 싶다. 다른 아이들 산책하는 모습 볼 때마다 자꾸만 녀석이 떠오른다. 미르한테 가려면 간식도 사놔야 하지만 단골이었던 동물병원도 못 가겠고, 미르를 아는 여러 단골집조차도 아직 못 가겠다. 겉으론 괜찮은 척 하지만 속으로는 전혀 괜찮지 않다는 방증이겠지... 아무래도 기회되면 이사라도 하는 게 나한테는 더 좋을까......

(I have to go to Mir, but I didn't go yesterday. If election day is cancelled appointment, I'll go to there after doing vote or I'll go to Mir for a short time before I meet my friend on Saturday.

I miss Mir so much as the weather is getting warm. Whenever I see another kids that walk around here, it occurs the kid to my mind over and over again. I have to buy his snack for going Mir, but I won't go to clinic where Mir went regularly and won't still go some shops where often went with us. It pretends I'm find outwardly, however everything isn't alright in my heart at all... Somehow if I get a chance, is moving to somewhere good to me......)

누구나 사연을 안고 산다. 며칠 전 카페에서 작업을 하는데 옆에 앉았던 분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싸우는 것을 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이혼을 앞둔 분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다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고, 그것을 이겨내려 노력하며 살아간다. 이렇게 내 자신을 다지려고 노력하는데 모르겠다, 뭔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냥 다 귀찮고, 회사에서도 그냥 내 할 일만 했으면 하고, 다른 분들이 업무 외적으로는 말을 걸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는데 내 맘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이니 그냥 꾹 참고 있다. 그러다보니 더더욱 무표정하게 사무적으로만 대응하게 되고, 다른 분들은 내 눈치를 슬슬 보기도 한다. 그냥 눈치보지 말고 나한테 말을 안 걸어주면 되는데...... 이게 또 나한테는 스트레스인 것 같다.

(Everyone is living to have something story. I worked a few days ago in Starbucks, I heard someone to sit next to me did phone call and argued. I didn't know detail story, I think she's getting divorced. Everybody's living to have each story like this and to try overcoming that. I'm trying to control myself like this, I don't know. It doesn't seem to be good something.

I'm just tiresome all and I'd just like to do my duty at my work, I want that someone doesn't speak to me in case of non-business. However I can't do as my pleases at my work, so I'm just stifle hardly. Because of that, I treat only matter-of-factly more and more impassively, another co-workers try to read my mind a little bit. It isn't so, I wish they doesn't speak to me..... I think this is a stress to me, again.)

아마도 성격이 더 조용해질 것 같다. 그냥 이 편이 나한테는 편할지도 모르겠다.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이긴 하지만 그냥 지금은 혼자 있는 게 편하니까...... 물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들은 계속 보겠지만 그 외에는 그냥 혼자 있는 게 더 편한 듯 싶다.

(Maybe I'll get more calm in side of my personality. I don't know this is just comfortable to me. It's world that I can't live alone, but I'm just more comfortable that for now...... Of course I'll continuously meet with my friends who realize my heart, but I think I'm more comfortable that I'm just alone except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