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가기 전에는 게으름에 빠져서 나갈 준비하는 것 자체를 항상 귀찮아하는데 미사를 드리면서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듣고 기도를 드리다보면 그렇게 유혹에 빠질뻔한 내 스스로가 많이 초라해진다. 항상 성당에 가면 여러가지 내 일상이나 신앙에 대해 더 돌아볼 수 있게 되는데 이놈의 게으름은 어쩔건지...... 그래도 많은 순간 이 게으름과 타협하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다.
(Thing preparing to go out's always tiresome so abandoning itself to laziness before going to Catholic Church, but if I go to there and listen carefully and pray, I who abandon with a hair of like that temptation getting insignificant myself. If I always go to there, I reflect on my daily life of faith more, how can I do this laziness...... Anyway I'm fortunate cause I don't almost compromise with this laziness.)
오늘 신부님의 강론은 사순 시기를 맞이하여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프란시스코 교황님의 담화문을 해석한 내용이었다. 올해는 자비의 희년으로서 이 자비의 기본적인 개념을 깨닫고, 어떤 것이 자비로운 행동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헌하는 헌금이나 기부 등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직접적으로 도와주는 것에 대한 필요성과 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어야 다른 이도 용서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다.
(Today Priest's sermon was a content which interprets Pope Francisco's statement how we should live in Lent period. It's concrete content about 'Giubileo della Misericordia', we realize this mercy's basic meaning and what is merciful behavior. It's important offertory or donation that consecrates for people who are in trouble, but he said words which is necessity about giving help directly by extension and I should forgive myself, I should forgive another people.)
요즘 내가 느끼는 죄책감은 미르에 대한 부분인 것 같다.
미르가 아프기 전에 더 행복하게 해줬더라면, 미르가 내 곁에 있었던 마지막 날 목욕을 괜히 시켰다는 생각과 함께 아예 깨어 있었어야 했다는 점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만 나오고, 내 자신을 어떻게 용서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미르에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기도 했지만 이건 내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과연 내가 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을까......
(I think sense of guilty is about Mir these days.
If I make him more happily before Mir was sick, if I think thing which uselessly made bath last day that Mir was with me and having to wake up full day, I drop only tears for now and I don't know how do I forgive myself. Of course, I did my best to Mir as much as possible, however I think that this is only self-justification much more. Can I really forgive myself......)
아마 내가 미르를 더 많이 잊을 수 없는 건 이런 부분이 더 클지도 모르겠다. 물론 내가 가장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는 녀석이지만......
(Maybe the reason that I don't forgive for Mir pretty much is bigger this part. Of course the kid that I loved so much and endless love now......)
그러면서 갑자기 작년에 우연히 만났던 그 사람이 떠올랐다. 물론 가끔 불현듯 떠오르기는 했지만 그 때 내가 더 용기를 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그 친절한 사람이 그래도 어느 정도 나에게 위로가 되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미르도 소개시켜 주고 싶었고......
(At the same time, I came to mind him who I suddenly met by chance last year. Of course, I sometimes think of him all of a sudden, but if I have courage more and keep good relationship, anyway I thought the kind person is comforting to me to some degree. I wanted to introduce Mir to him......)
난 세렌디피티란 단어를 좋아한다. '뜻밖의 행운' 이란 뜻도 그렇고, 뭔가 운명 혹은 하늘의 뜻이 좌우하는 것 같은 필연적인 느낌이 든다. 특히 연애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어서 그런지 어릴 때부터 그런 사랑을 하게 되어서야 이런 내 견고한 생각이 바뀌게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난 뭔가 어려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I like word 'serendipity'. The meaning is so, I feel inevitable like conditioning some fate or God's aim. Especially I don't bigly need romantic relationship, so I thought like this my strong mind became to change if I love like that love when I was younger. I like challenge for tough something......)
하지만 영화 세렌디피티를 봐도 노력없는 결과는 없다. 남녀 주인공이 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때론 시련도 겪지만 그런 과정때문에 그들 스스로 해피엔딩을 만들어낸 것이다.
난 너무 노력없이 운명이 다가오길 바래왔던 것 같다. 솔직히 이름과 일하는 곳을 알고 있었으니 구글로 그를 찾아보기도 했지만 괜히 집착하는 것처럼 혹은 스토커처럼 보일 것 같아서 지금도 그냥 이렇게 포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 9월에 다시 한번 피츠버그를 가면 꼭 그 곳에 묵으려고 했었는데 역시 인생은 내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것 같다. 어찌보면 그와 난 운명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But there's no result non-exertion like movie Serendipity. Main character of man and woman do themselves best for finding each other and sometimes experience ordeal, however they made happy ending themselves like that process.
I think to wish my fate approaches non-exertion to me. Honestly I knew his name and working place, so I looked for him by google, by the way I just give up like this now cause it's uselessly like to fetishize or stocker.
So if I go to Pittsburgh in September once again, I certainly tried to stay there, I think life isn't also solved well than I expect. I come to mind that I don't know he and I might not a fate......)
그래도 여전히 그런 추억이 있음에 감사한다. 새드 엔딩일지라도 교훈도 얻었고, 생각하면 여전히 미소짓게 되니 말이다.
물론 그래도 미르에 대한 그리움은 전혀 해소되지 않지만 그냥 이렇게 생각을 분산시켜야 내가 살 수 있겠지...!!!
(Anyway I'm still thank having like that memory. Even if it's sad ending, I got a lesson and it's make me so smile whenever I think about him.
Of course, yearning about Mir doesn't disappear at all, but I can live if my thinking should disperse like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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