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www.foulball.co.kr), 이닝(www.inning.co.kr) 에 올린 글...>
5/14, 16 이틀간 목동에서 열렸던 넥센 히어로즈 vs 삼성 라이온즈 2군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찾느라고 초반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이틀간 볼 건 다 보고 온 듯 싶네요.
이틀 모두 삼성에게 패했지만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경기를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2군의 해결사 조중근이 1군에 콜업되었기 때문에 그 공백이 컸던게죠... 흠흠...;;;;;;
뭐 어쨌든 남부리그 1위를 아직 지키고는 있지만 2위 삼성과 반게임차, 3위 한화와 1게임차입니다.
사실 2군 경기 성적이 크게 중요한 건 아니라서 순위는 그냥 참고사항으로만 보면 되겠고요..^^
# 5/14 투수전 --- 삼성 3:2 넥센
승리투수 : 김진웅(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자책)
패전투수 : 신철인(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 1자책)
홀드 : 정홍준(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세이브 : 김현우(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사실 스코어만 이랬지 그냥 투수전이라고 하기도 좀 뻘쭘한 경기긴 했습니다만 2군 경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냥 그렇다고 해야 할 거 같아요...ㅋㅋㅋ
우리는 선발투수로 박성훈이 나왔었습니다. 그러니까 박성훈이 이 날 던지고 바로 콜업된 것이죠;;;
아마 2회까지는 대충 잘 막고 내려간 거 같은데 3회 들어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던 듯 합니다.
제가 3회초에 도착했거든요..ㅡ.ㅡ 2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기록 중에 저 1사사구가
3회에 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에러도 나왔던 거 같고요... 흠....
<신철인 선수... 솔직히 이 분은 그냥 없는 전력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_-;;>
그래서 결국 3회에 신철인이 올라옵니다. 신철인은 원래 종속이 좋은 직구를 던지던 선수였는데...
아직은 제 컨디션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직구 스피드가 최고 132km까지밖에 안나왔고,
아무리 종속이 좋아도 그 정도면 2군 타자들도 충분히 때려내겠죠...
정말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왔었거든요.. 신철인 상대로 해서..ㅡ.ㅡ;;;
<박준수 선수... 조금만 구속을 끌어올려주면 여름에는 1군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대환 선수... 이 분도 조만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구위가 어떨지 걱정이네요.>
오히려 후에 나왔던 박준수, 이대환이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박준수도 아직 직구 스피드가 120대 후반까지밖에 안 나오긴 하던데 변화구 제구가 되면서...
안정적인 피칭을 해주더군요.. 이대환도 저번에 봤을 때보단 훨씬 더 안정적이었고요...
사실 안타는 우리가 훨씬 많이 때려냈습니다. 10개 vs 4개... ㅡ,.ㅡ
2군도 1군과 마찬가지로 잔루 신공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역시 해결사 조중근의 공백이 아쉽더군요.. 뭐 이 분은 1군에서 잘해주시는 것이 더 좋지만...ㅋㅋ
3번 오재일, 4번 장영석 둘이 1안타밖에 쳐내지 못했으니 어쩔 수 없는 결과였겠죠...
뭐 김진웅의 공이 스피드는 많이 나오지 않았어도 생각보다 묵직하긴 했습니다...
역시 1군 짬밥이 있는 선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우리 타선이 하향세인 거 같더군요.
<강병우 선수 타석... 공이 방망이 끝에 걸리는 걸로 보여지는군요...ㅋㅋ>
<영석이 2루에서... 영석이가 타격감이 좋아져야 할터인데요....;;;;>
강병우는 저번에 너무 날아다닌 것인지 타격감이 떨어진 듯 합니다.
헛스윙도 많아지고, 배트도 밀리고....
장영석, 오재일도 마찬자기였죠. 영석이는 그나마 안타 1개를 치긴 했지만 좋았을 때 모습은 아닙니다.
<강귀태 선수 타격 모습... 좀 더 타격감이 올라와서 빨리 1군에서 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
<권도영 선수 수비 모습... 수비는 많이 좋아진 거 같습니다....ㅋ>
이 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강귀태, 권도영, 박동원이었는데...
강귀태는 정말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명타자로 나오면서 확실히 마음이 좀 편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권도영은 2안타를 치긴 했지만 타격감은 1군 때와는 그닥 다르지 않았던 것이...
본인이 잘 치는 직구도 너무 많이 밀리고, 변화구에도 잘 속고 확실히 시간이 필요해 보이더군요.
<박동원 선수 안타치고 1루에서... 오랜만에 삼성 1루수 조영훈 선수도 반갑더군요..ㅋ>
박동원은 참 만족스러웠다고 할까요....ㅋㅋㅋ
박동원도 유선정 못지 않게 파이팅 넘치고, 강귀태처럼 투수들을 잘 다독이면서 이끌어 나가더군요.
수비할 때도 수비수들에게 콜하면서 천천히 하라고 지휘해주고 말이죠...
그러면서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7회 따라가는 2점 째를 김지수가 쳐줬을 때 루상에 있던 주자는 박동원이었거든요...
앞으로 좋은 포수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해창도 개인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 5/16 타격전 --- 삼성 9:7 넥센
승리투수 : 김형준(2 1/3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자책)
패전투수 : 김성현(5 2/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8자책)
홀드 : 정홍준(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 : 양지훈(1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이 날은 아주 활화산같은 타격전의 날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날은 1,2군 모두 타격전이었군요-_-;;;
<이 사진 보니까 성현이 밸런스가 별로 안좋아 보이긴 하네요...>
그 선봉장에 있었던 선수는 다름 아닌 우리의 선발투수 김성현이었죠...
사실 제가 1회말에 도착한 관계로 1회초는 어떻게 점수가 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미 5실점이나 하고 있더군요... 보니 김종호에게 쓰리런을 맞은 거 같던데...
이렇게 두들겨맞고도 거의 6이닝을 던져줬습니다... 이게 정명원 코치님 스타일이신가요...ㅋㅋㅋ
2회부터 지켜본 바로는 성현이가 강한 직구는 거의 위기 상황에만 쓰고..
변화구만 주구장창 던지더라고요. 아마도 승패와는 상관없이 제구력을 잡기 위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안타와 볼넷,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공부의 일환이었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죠..^^
<조용준 선수...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네요. 이 분은 살도 항상 안 찌는 거 같고...ㅋㅋ>
그리고 오랜만에 2번째로 조용준 선수가 올라옵니다.
1 1/3이닝동안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주긴 했는데...
아직 스피드도 제구도 좀 시간이 필요해보였습니다. 직구 스피드는 최고 142까지 찍어주긴 했는데
공이 좀 날린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변화구도 아직 밋밋해보였고요...
<김성태군.. 저번에는 콧수염까지 길렀었는데 미니까 훨씬 더 낫네요...ㅋㅋ>
마지막으로 김성태도 정말 오랜만에 볼 수 있었습니다.
2이닝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사사구가 없었던 점은 참 맘에 들었어요~
원래 직구는 좋은 녀석이니 패스하고, 이 녀석도 변화구와 직구를 거의 반반씩 던지는 느낌이던데
어쨌든 이 날은 모두 경기와는 상관없이 스스로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강귀태 선수 타석... 타격감을 좀 더 끌어올렸음 좋겠습니다...>
사실 삼성 선발투수로 홍효의가 나왔는데 역시 우리 타자들 사이드암에 극약이더군요...
특히 귀태씨...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이거 뭔가 보완되지 않는 한은 1군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듯 싶은데...
정호한테 노하우라도 전수받으심이...ㅡ,.ㅡ
<영석이 홈인하는 모습... 영석이도 수비는 좀 더 보완을 해야 할 듯...>
이 날은 장영석, 권도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영석이가 사사구도 2개나 얻어냈고, 타점도 있고, 득점도 있는데
좀 더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줬음 싶더라고요..
이 녀석도 너무 덤빈다는 느낌이 들던데 조금만 더 타석에서 침착함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권도영 영석이를 불러들을 때의 타격 모습...>
그리고 권도영도 타격감이 좋지 않은 와중에도 좋은 역할을 해줬습니다.
여전히 직구에 좀 밀리고, 변화구에 많이 속고 그러고는 있는데...
어차피 타격감이야 사이클이 있는 법..
안좋을 때 이런 성적을 1군에서도 올려줄 수 있다면 큰 힘이 될 거 같은데 말입죠~~;;;
사실 상대 에러때문에 4점을 제외한 나머지 3점을 얻어냈습니다.
우리 유격수 김지수도 에러가 좀 많던데 삼성 수비진이 더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아무튼 김지수가 그래서 1군에 못 올라오고 있는 듯 합니다.
타격은 그닥 나쁜 편은 아닌데 수비에서 너무 실수가 많아서 말이죠....
# 그 밖의 이야기들....
<강봉규 선수가 왜 2군에 있는 것인지요... 하긴 타격감이 좋지는 않은 듯 했습니다...>
<턱돌이 일찍 출근했더군요... ㅋㅋㅋㅋㅋㅋ>
<14일 삼성 선발투수로 나왔던 김진웅 선수입니다. 공이 묵직한 것까지는 좋은데 감량은 좀 필요해보이네요....>
<임익준 선수 오랜만에 보네요...ㅋㅋ 전에 고딩 때랑 상무 때 보고 정말 오랜만인 듯...>
<2군 주루코치를 맡고 계시는 김재걸 코치십니다...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본인이 경기 뛰고 싶어하셨을 듯 하네요....ㅋㅋㅋ>
<최현종 선수... 이 녀석도 만년 유망주에만 그칠런지... 광주일고는 이대로 사라지지 않는다공..;;;;>
<오랜만에 투수 불펜 쪽으로 가서 담아왔습니다. 왼쪽부터 박영복 포수, 오재영, 노병오, 박준수 입니다...^^>
<원래는 채상병 선수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권도영과 홈에서 충돌하여 부상을 입은 듯 싶습니다.. 그래서 16일 경기 때는 정민우 선수가 나오더군요...>
<정수성 선수 대기 중입니다.. 하지만 이 날은 나오지 않았었죠....>
<가장 쏠쏠했던 정호, 재균, 선정, 용훈, 영민이를 지명했던 그 해 이 녀석도 4순위인가로 입단했었죠.. 군문제를 해결하고 복귀한 신현철입니다....ㅋㅋ>
<김지수도 너무 수비 실수가 많네요.. 흠;;;;>
<재영이와 아주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 요즘 많이 힘들다네요... 선발투수로 뛰고 싶은 맘은 모든 투수들의 바램이지만 그것보다도 자꾸 중간으로 나오면서 맞으니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거 같았습니다... 곧 올라올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힘내라고 이야기해주고 왔습니다...>
<16일 일요일 경기 때 김시진 감독님께서 2군 선수들을 이렇게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아마 많이 답답하셨을 듯 하네요... 특히 성현이가 털리고 있었어서...ㅡ,.ㅡ>
<삼성 선발투수로 나온 홍효의 선수... 이 친구도 에러 아니었음 이렇게 고생 안했을텐데..>
<삼성 덕아웃... 강봉규 선수도 보이고, 저 끝에 조영훈 선수인 거 같네요...;;;;>
<임성학 선수.. 이 친구도 타격, 수비 다 나쁘지 않은 거 같았습니다.. 무럭무럭 성장해주길!!>
<경기가 거의 끝날때 쯤 송신영 선수가 출근해서 2군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습니다..ㅋㅋ>
<앞으로 나름 기대하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인 장종덕입니다. 아직 다듬을 부분이 많아 보이지만 그래고 기대가 큽니다....ㅋ>
생각보다 삼성 2군도 강하더군요. 정영일 선수의 동생인 정형식 선수도 타격, 주루 모두 센스있어 보였고...
특히 16일에는 거의 사이클링 히트급에 맞먹는 활약을 보여준 백상원 선수도 돋보였습니다...
투수 쪽은 개인적으로 정홍준 선수 끌리더군요. 기본적으로 공에 힘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사진을 퍼가실 때는 출처를 꼭 밝혀주시고, 원작 수정은 불가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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