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www.foulball.co.kr), 이닝(www.inning.co.kr) 에 올린 글...>
퓨처스리그 남부리그는 삼성과 넥센의 1위 다툼이 치열합니다.
현재 삼성이 1위이고, 2게임차로 넥센이 2위죠...
그리고 한화가 3위로 1위와 4게임차 2위와 2게임차인 상황.
이렇게 1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1군에 비해 2군 순위는 그닥 중요하지도 않고, 북부리그에 비한다면야 덜 치열하긴 합니다만...
팬들을 위해서라곤 하지만 아무래도 목동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선수들에게 피로를 좀 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목동에서 현재 1승 6패 1무를 기록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전 2군 경기 직관 전패입니다.
1군 경기는 5할 좀 넘는데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ㅡ,.ㅡ
뭐 아무튼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기록도 간단히 나오겠지만 기록에 없는 내용들을 풀어보려 합니다.
★ 경기결과 ★
롯데 자이언츠 6 : 4 넥센 히어로즈
승리투수 : 이용훈 (8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 3자책)
패전투수 : 이정호 (1 1/3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실점)
# Starting Pitcher
<성현이 투구 모습. 어깨는 간혹 열리는 거 같긴 하지만 몸의 힘은 많이 빠졌더군요...>
우리 선발투수로는 김성현이 나왔습니다.
7 1/3이닝동안 4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는데
사실은 8회에 주자 2명을 내보내고 내려간 후 이정호가 실점한 바람에
자책점으로 늘어난 것이라 7이닝 무실점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4사사구 갯수가 좀 걸리긴 하지만 일단은 제구를 잡는 과정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요~~
2 ~ 3번정도 144까지 나오는 포심을 던졌던 거 같고, 주로 직구 중에는
137 ~ 140까지 나오는 투심만 좀 많이 던진 거 같습니다.
뭐 그냥 자신의 구위 80% 정도만 던진 걸로 보여졌습니다...
우려하셨던 것과는 달리 대부분 로케이션이 낮게 잘 형성 되었고요.
변화구 쪽에서 간혹 높게 떨어지는 볼이 있긴 했지만 전보다는 훨씬 좋아졌습니다.
제가 저번달 삼성전 때도 김성현 선발경기를 봤었는데 그때 변화구들이 참 가관이었거든요...ㅋㅋㅋ
특히 좋아보였던 것은 스플리터 혹은 포크볼처럼 떨어지는 변화구였습니다.
롯데 타자들이 그 볼에 많이 속았는데 좋을 때 1군에서 뿌렸던 그 각도가 나오더라고요.
슬라이더도 좋았는데 커브 제구는 좀 안되었던 거 같네요.
어쨌든 저 성적과는 달리 고무적이었던 것은 롯데 타자들이 제대로 맞춘 타구가
별로 없었고, 저 안타들도 거의 빗맞은 안타였다는 점입니다.
확실히 변화구, 속구 제구 모두 1군에서 좋을 때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1군으로 콜업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거 같네요. 최근 몇 경기 성적을 봐도 그렇고요..
문제는 사사구만 좀 어뜨케~_~
<이용훈 선수 투구 모습. 밸런스가 참 좋아 보이네요...ㅋ>
이용훈 선수 잠깐 이야기하면 직구 스피드는 얼마 나오지 않았지만(혹은 살살 던졌겠죠)
변화구를 적절히 잘 사용하여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뺐긴 했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타자들 쪽을 더 자세히 본지라 투구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김성현과 비교했을 때 잘맞은 타구는 좀 더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저 홈런들이 증명해준다고 보면 될 듯 하고요. 수비 도움도 좀 못받은 면이 있습니다.
정보명 선수가 2군에서도 수비 실책을 하시는 바람에-_-;;
# Relief Pitcher
<이정호 투구... 너를 어찌해야 할까... ㅠㅠ>
이정호는 성적에서 보듯이 참 답답한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8회 1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여지없이 사사구로 주자를 내보내
만루를 채우더니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성현이 자책점을 올려주게 되죠.
이 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에게 화난건지 포수랑 사인이 맞지 않았던건지
또 인상 확 구기는 표정이 가히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왜이렇게 포커페이스 안되는 애들이 많은지..
8회말을 4-2로 간신히 막고 내려갔는데 그 답답한 공을 본 터라 9회는 이대환이 나올지 알았습니다.
근데 9회에도 계속 이정호가 나오더군요.
여전히 스스로 안타, 볼넷, 볼넷 묶어서 만루 상황을 스스로 자초하는데
정말 이 녀석은 안되려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포수가 얼마나 고생한지 아십니까...
와일드피치가 어찌나 많던지 게다가 막기도 힘든 폭투였죠-_-;; 여기서 1점을 주면서 4-3...
9회초에 조금 요상한 상황이 나왔는데 정리하면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자가 2루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고 2루수가 잘 잡아서
1루수에게 던졌는데 라인드라이브가 너무 낮게 들어가서 주자들이 땅볼인지 알고
뛰었습니다. 여기서 1루수는 라인드라이브라는 것을 알고 1루 베이스를 찍고 2루로 던지려는데
주자들이 모두 달려서 자기가 잘못 판단했던 걸로 알고 1루 주자 런다운을 시도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3루주자가 뛰는 것을 보고 홈으로 던지긴 했는데 세이프가 되면서 동점이 되었죠...
런다운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어쨌든 이렇게 동점 2사 만루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이상 안되겠다 판단하고 정인교 감독님께서 이대환을 급히 올렸지만
몸이 덜 풀린 이대환이 이인구에게 결승 2루타를 허용하면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이건 감독님께서 이정호를 믿고 싶으셨던 건지 모르겠지만 좀 실수하신 듯 하네요...
한마디로 이정호는 이제 포기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제구잡을 생각을 최우선적으로 해야지 스피드 포기 못하면 힘들 거 같단 확증만 더 준 셈이죠.
선발투수는 참 흡족했는데 마무리라고 나온 이정호는 그 반대였으니 정녕 안되는 걸까요...ㅡ,.ㅡ
# Hitters & the others
사실 타자들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 ㅋㅋㅋ
6안타밖에 안나오기도 했고, 상대 에러로 득점에 일조한 상황도 있었으니...
3회 김지수의 2루타, 7회 오윤의 홈런, 8회 정수성의 홈런 모두 타구질이 매우 좋았고,
이것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은 되었지만 문제는 나머지 산발 안타들이겠죠...
<이창섭 타격 후... 본인도 자기 맘대로 잘 안되는지 그것이 표정으로 드러나는군요..ㅋㅋ>
유일하게 이창섭만이 4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다 잔루로 남아서
사실 그닥 기억에 남지는 않네요. 도루도 2개나 있었는데 돌아다니면서
사진찍느라 잘 못 본건지 기억이 안나는 건지... ㅋㅋㅋ
어쨌든 이 전날 우천취소 되어서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타격감들이 좀 떨어진건지
피로도가 꽤 있는 건지 시즌 초처럼 타격이 좋은 느낌이 안들더라고요.
롯데에서 잘했던 타자는 아무래도 1군 밥을 먹은 정보명, 이인구, 정훈입니다.
셋 다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눈에 띄는 건 정훈이었죠.
전에 우리 선수였어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는데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사사구를 기록했습니다.
사사구 1개는 성현이에게 얻었고, 1개는 만루되기 전에 이정호에게 얻었는데
타석에서 볼을 골라내는 자세도 좋고, 컨택도 괜찮고, 앞으로 잘 키우면
분명 최소 백업 내야수로는 잘 해줄 것 같습니다.
정보명은 다 좋은데 2군에서도 그런 수비 실수는 좀 자제를;;;;
<서한규 코치님께서 경기 중 타자들을 소집해서 미팅을 하시더군요...ㅋㅋ>
<박현승 코치님.. 이 분도 은퇴하셨는지 몰랐습니다. 3루 주루코치신 거 같습니다...>
<박동원이 포수마스크를 썼는데 아직 동원이는 2군에서 좀 더 연마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네요.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 나중에는 유선정보다 더 기대하는게 이 녀석이거든요.^^>
<박정준 선수... 언제 또 2군으로 내려왔는지 제가 볼때는 1군에 있었는데 말이죠...>
<전날 밤에 라면먹고 잤는지 눈이 퉁퉁 부었군요. 설마 선발 전 날에 술을 먹은 건 아니겠;;;;>
<강병우 공수교대하면서... 진짜 잘생기긴 했는데 야구만 좀 잘했으면...후훗~_~>
<불펜쪽도 담아봤습니다. 젤 왼쪽은 최상덕 코치님 같고, 이정호, 허준, 김대유, 이대환 순입니다>
<영석이 러닝스로우~~ 1루수로 키워야할 녀석인데 3루까지 볼 수 있는 건 나중에 장점이 되겠네요..>
<정수성 홈런친 후... 이렇게 홈런 맛 보는게 이 분한테는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긴 하겠죠.>
<이인구 타석... 왜 이 녀석만 보면 웃음이 날까요... 자꾸만 그 일화들이 생각나서 그런건지...ㅋㅋ>
<오윤 홈런... 요즘 자꾸 지치는 거 같긴 하던데 다시 힘냈음 좋겠습니다...>
<꽃미남(?) 정보명 선수...ㅋㅋㅋ 아 자꾸 그 응원가가 생각나서 웃음이 나오는...ㅎㅎㅎㅎㅎ>
<막둥이 김정훈이 배트보이 역할을 했습니다...ㅋㅋㅋ>
<신현철 몸푸는 중입니다... 아마 올해는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워밍업 단계일테고 내년에 제대로 경쟁하겠죠.>
<예전 서한규 선수를 코치님으로 다시 보게 되다니 참 반가웠습니다. 미소는 여전히 온화하시더군요...ㅋㅋ>
<최현종 선수도 몸푸는 중... 이 친구도 외모는 귀염성있어 보이는데 야구는 언제쯤 잘할런지;;;>
<김상수 선수 경기 후반에 이렇게 모습을 보이더군요... 제구 잘 잡아서 올라오길!!!>
<2군경기가 끝난 후 1군 선수들도 훈련을 소화하러 바로 나왔는데 오랜만에 보는지 권도영과 정보명이 서로
인사하면서 대화하고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둘이 상무에서도 같은 시기에 한솥밥을 먹었네요...ㅋㅋㅋ>
<황재균과 김근호도 서로 잘 아는지 대화하다가 재균이 배트를 김근호가 냅따 훔쳐간 모양입니다.
재균이 그거 찾겠다고 김근호 유니폼 찢겠네요... 친하면 좀 주지-_-;;>
<같이 본 동생이 정수성 선수를 좋아해서 경기 끝나고 잠깐 봤는데 마침 아드님과 마눌님도 오셨더군요..
아드님이 너무너무 귀엽게 잘 웃던데 보니 아빠보다는 엄마를 좀 더 닮은 것도 같고 둘이 섞인것도 같고...^^>
어째 1군 글보다 2군 글이 더 길었던 거 같은데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진을 퍼가실 때는 꼭 출처를 함께 남겨주시고, 원작 수정은 불가하오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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