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Escape/미디어 즐겨찾기

[영화 후기] "찰리와 초콜릿 공장"

by ♥Elen_Mir 2014. 6. 16.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5)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8.8
감독
팀 버튼
출연
조니 뎁, 프레디 하이모어, 데이비드 켈리, 헬레나 본햄 카터, 노아 테일러
정보
코미디, 판타지 | 영국, 미국 | 115 분 | 2005-09-16
글쓴이 평점  




쌉싸름하면서도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가족영화.

 

팀버튼 감독과 배우 조니 뎁의 이름을 보았을 때 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골랐고, 역시나 명성 그대로 눈도 즐거웠으며 멋지고 따뜻한 영화였다.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무장한 팀버튼 감독..!!

어리숙하면서도 천재적이고 기괴하며 또한 냉소적인 윌리 웡커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낸 조니 뎁!!

거기다 조연들의 뛰어난 연기력...

 

윌리 웡커는 세계 최대의 초콜릿 공장의 주인으로 자신의 천재성과 창의력을 이용하여 키가 75cm밖에 안되는 움파룸파족과 함께 신비롭고 특이한 상품을 만들어냈고, 그 공장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어느날 윌리는 초콜릿 포장지 속의 황금티켓을 찾는 5명의 어린이를 뽑아 공장을 견학시켜주고, 거기서 1명에겐 특별한 선물을 주겠다는 광고를 냈다.

 

그 광고로 인해 세계는 들썩거렸고, 4개의 황금 티켓이 나온 가운데 주인공 찰리는 그 1개의 황금티켓을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찰리는 초콜릿을 일년에 한번 생일 때 밖에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부모님과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2번의 도전을 했다. 하지만 꿈은 물거품 되는 듯 했는데.

그래도 1개의 티켓이 계속 나오지 않는 가운데 길에서 10불을 주웠고, 그걸로 다시 초콜릿을 사서 뜯어보는데... 찰리가 그 황금티켓의 주인이 된 것이다.

 

그렇게 찰리는 다른 4명과 보호자와 함께 베일에 싸인 공장을 견학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본인도 내심 찰리처럼 그 공장이 어떨까 하며 매우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역시 팀버튼이었다...

건물을 들어서서 첫 방을 들어가니 푸른 풀밭에 강물이 흐르는데 그 강물이 좀 요상해서 자세히 보니 최고급의 초콜릿 강이었고, 폭포수도 초콜릿 물이었다. 풀밭도 초콜릿, 열매도 초콜릿..^^

그 폭포수의 힘으로 초콜릿을 젖는 원리가 비법이란다.

거기다 이 공간 뿐만이 아니라 여러 공간이 있었는데 그 방만의 고유한 업무와 특성이 있었다.

한끼 식사가 해결되는 껌을 개발하는 등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방, 또 다른 방은 다람쥐가 호두를 깨서 알맹이만 골라내는 작업실이었는데 그 장면은 정말 감탄을 자아냈고, 텔레포트 원리를 이용해 대형 초콜릿을 TV 안에 보통 크기의 초콜릿으로 이동시키고, 그 TV 속에서 꺼낼 수 있게까지 하는 TV실...

 

이 속에서도 그 1명의 특별한 아이를 선발하는 시험은 계속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어린이들 각자의 잘못들을 드뤄내는 치밀함과 움파룸파족이 뮤지컬 형식으로 풍자하며 꾸짖는 장면은 그냥 눈만 즐겁게 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단숨에 깨달았고, 그것이 내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반성감도 들었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찰리와 찰리의 가족들은 가난했지만 정말 행복하게 서로를 위하며 살아갔고, 가족을 택할 것인가, 돈을 택할 것인가의 고민 속에서도 가족을 택했던 찰리를 보며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과연 찰리처럼 저럴 수 있었을까 하며 가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영화였다.

 

팀버튼이 많이 변했다면 변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단순한 엔딩...

하지만 초콜릿의 다양한 맛 속에서 쓴 맛도 담겨있지만 결국에는 단 맛이 남아야 하는 것이 그게 초콜릿이 아닐까 싶다. 웡카도 “초콜렛은 즐거움을 위한 거야”라고 했으니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