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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스켈리톤 키를 보고...

by ♥Elen_Mir 2014. 6. 16.



스켈리톤 키 (2005)

The Skeleton Key 
7.7
감독
이안 소프틀리
출연
케이트 허드슨, 지나 롤랜즈, 존 허트, 피터 사스가드, 조이 브라이언트
정보
미스터리, 공포 | 미국, 독일 | 103 분 | 2005-08-25
글쓴이 평점  




후두... 흑마술....

공포영화인 줄 알고 보러갔는데 보고나니 스릴러였다!!

 

주인공인 캐롤라인은 뉴올리언즈의 한 병원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돌보아주고 있는 호스피스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는 그 환자들이 짐꾸러미에 불과한 듯 대하는 태도를 보였고, 그로 인해 캐롤라인은 많은 실망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 병원을 나와 다른 자리를 구하던 중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늪지대 쪽의 오래된 저택에서 호스피스를 구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갔고, 그곳엔 벤 데버로라는 전신마비를 앓고 있는 노인과 그의 부인 바이올렛이 살고 있었다.

 

결국 루크라는 변호사의 설득으로 그 집에서 일하게 되었고, 첫날 캐롤라인은 짐을 풀고 바이올렛으로부터 그 대저택의 30여개 방을 모두 열 수 있는 스켈리톤 키를 받게 된다.

 

우연히 다락방에 올라간 캐롤라인은 다락방 안쪽문이 스켈리톤 키고도 열리지 않음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또 그 저택안의 어떤 방에도 거울이 하나도 없음을 이상하게 여기며 그 다락 안쪽방을 결국 열었는데... 그 안엔 주술적인 것들이 이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더더군다나 벤을 돌보면서 벤의 눈빛에서 강한 두려움을 읽어내면서 캐롤라인은 점점 이 집 안에 어떤 음모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후두(Hoodoo)는 흑마술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미국 남부 지방에서는 크리스찬도 미신이라고 불리는 흑마술을 믿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사실 공포영화 같진 않지만 공포영화에서 항상 등장하는 것들.. 이를테면 신출귀몰한 악당, 무기, 피, 아니면 정말 귀신... 그런 식상한 재료들이 아니라...

미국 남부지방에서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그런 종교문화적인 풍습을 토대로 후두라는 참신한 재료를 가지고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면이 참 인상적인 영화였다.  거기다가 식상한 로맨스는 한 장면도 나오지 않았고, 오직 스토리에만 충실한 듯한 영화였다.

 

사실 요즘 이 세상에 미신을 믿지 않는 사람도 많고,또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 주인공도 미신이란 걸 믿지 않다가 점점 믿게 되면서 결국은 참혹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식스센스같은 반전을 스켈리톤 키에서 오랜만에 느껴봤다.  저 위에 있는 사진은 이 영화 주요 소재가 된 스켈리톤 키를 받아든 주인공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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