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호 떄문에 병을 얻었다. 이 녀석을 위해 뭔가를 준비하다가 밤 꼴딱 샌 이후부터 생긴 이상징후...... 약 3주 정도 된 증세로 눈밑떨림이 멈추지 않고 있다. 물론 가끔 피곤하면 생기는 증상이기는 했는데 3주 동안 매일 멈추지 않고 지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긴 난 학교다닐 때도 밤을 새본 적이 없다. 벼락치기 전문이긴 했지만 시험기간에도 최소 3~4시간은 잤고, 원래 밤새는 것 자체를 잘 못한다. 심지어 대학 초년생때 술 배우려고 할 때도 집에 들어가면 그냥 뻗기 일쑤였고(다행히 언제부턴가 아예 술을 끊어버림!!!)...... 나이가 든 이후 2일동안 꼬박 깨어있었어서 그런지 뭔가 내 몸의 밸런스가 깨졌나 싶기도 하고, 거기에 더해서 만성 피로+수면 장애 영향도 있는 듯 싶다.
솔직히 정호떄문이라는 건 핑계고, 나이도 이제 적지 않고, 미르 간호하면서 회사 생활에 이런저런 작업까지 하려니 내 몸이 못 견디나보다. 인터넷 찾아보니 마그네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어쨌든 어제 생애 처음으로 한의원에 다녀왔다... 원체 병원가는 걸 싫어해서 웬만하면 잘 안 가는데 올해 요상하게 병원문을 참 자주 들락날락거린 듯 하다. 특히 저번에 인대 파열되서 정형외과 3주 정도 다니고, 여름엔 목디스크 의심 증상이 있어서 물리치료까지 받고 왔는데 겨울되니 이번엔 한의원까지!!! 그러고보니 봄-여름-겨울 쓰리콤보 달성~~~~ -_-/
한의원에서도 피곤해서 그런 거고, 근본적인 건 혈액순환이 안되어서 뇌까지 피가 잘 안 돌아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하긴 원래부터 편두통도 심했고, 저번에 목디스크 의심이 들었을 때(CT 촬영 결과 다행히 목디스크는 아니고, 퇴행성 디스크는 조금 보이는데 별 걱정 안해도 된다고...)나 호르몬 이상도 혈액 순환이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나도 슬슬 홍삼이든 보약이든 먹어야할 시기가 된 듯 싶다... 근데 돈도 돈이고, 왜 이렇게 이런데 돈 쓰는 건 아까운지.......
하긴 의료비 관련해서 한달에 만원도 잘 안 썼으니 이제 좀 맛이 갈 때는 되었나보다. 종합비타민이랑 알로에정도 저번달부터 먹기 시작했을 뿐이고......
돈도 없는데 참 돈 들어갈 곳이 왜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못 받은 돈이라도 좀 받으면 한숨 돌릴 것 같은데 그냥 민사소송 들어가고 싶다..... ㅜㅜㅜㅜㅜㅜ
어쨌든 이 현상부터 잡긴 해야 하니까 내일도 한의원가서 침 좀 맞고, 물리치료나 받고 와야겠다. 토욜에는 결혼식 떄문에 청담동인가, 거기까지 가야하는 것 같은데 과연 병원 갈 시간이 될런지...... 안되면 2일 연속으로 가던가...... 미르때문에 웬만하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싶은데 일단 좀 나아져야 미르를 더 잘 돌볼 수 있으니 며칠만 고생해봐야하지 싶다.......!!!
#2. 이 몸을 이끌고 서서히 달력 작업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나 이래서 아픈거지? -_-;;;) 아직은 사진만 추리고 있는데 아마 이번 주말부터는 디자인 작업도 서서히 들어가지 싶고, 이거 빨리 끝내야 다른 작업을 시작할 수 있어서 좀 서둘러봐야 할 것 같다. 정호 미국가기 전에 해서 줘야할텐데 이번에 미국 들어갈 때는 어쩔 수 없다쳐도 본격적으로 스프링 트레이닝 대비 미국 들어가기 전까지는 다 해야 할텐데 걱정이다. 물론 내가 스프링 트레이닝을 가서 줘도 되기는 한데 구정 연휴 떄는 한국팀들 전훈 기간이라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하고는 안 맞는다. 아마 엠엘비는 3월 초나 되어야 시작할테니......
사실 적응하기 가장 힘들 때인 초기에 가서 응원해주는 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한데 회사에 묶인 몸이라...... ㅜㅜㅜㅜ
원래 예정한 기간에 가려고 해도 사장님과 딜을 해야할 판인데 3월에는 정말 불가능하지 싶다. 아마 가능해도 미쿡가서까지도 일해야 할 듯...
아니면 어차피 계속 반복되는 부분이니 운반비 들일 필요 없이 내가 시카고에 주고 오겠다고 딜을 해야 할라나... ㅡㅡ;;;
정호 협상 잘 되어서 소속팀 결정되면 시카고 컵스나 화이트삭스 일정과 겹치는 기간을 좀 찾아봐야겠다. 안 겹치면 걍 들렀다 오는 걸로 퉁~~;;;
그러고보니 운전 연수도 해야겠네... 시카고 법인이 완전 다운타운에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우리 거래처는 완전 시골이라고 여긴 약과라고 하시는 것 보니까......!!!
어쨌든 운전 연수, 영어, 달력까지 이제 또 눈코뜰새없이 바빠질 것 같다. 하긴 바쁘게 사는 건 좋은 거니까 계획했던 것들을 이번 겨울에는 다 해봐야겠다. 오빠가 차를 좀 내줬으면 좋겠는데 불안해서 내줄라나... ㅎㅎㅎㅎㅎ
일단 복잡한건 나중에 생각하고 달력부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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