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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Elenism

대한민국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

by ♥Elen_Mir 2020. 8. 22.

 

 

 

아마도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이렇게 망가진 첫 시점은 조선시대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 당시 노론, 소론의 정쟁으로 인한 권력 다툼이 왕권까지 위협했고(물론 왕정 정치가 옳은 것은 절대 아니라 생각하지만), 그것이 결국 일제강점기를 불러왔으며, 해방 이후 그 일제 잔재들이 청산되지 못하면서 그들이 부와 권력을 계속하여 유지했는데 그것이 서구 열강 사이에서의 이데올로기 싸움에서도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결과까지 불러 일으킨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난 다른 나라 탓보다는(외교적으로 정말 어려운 문제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문제에 더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보니 말이다.

 

최소한 많은 국민들을 힘들게 만들었고, 현재도 그렇게 만들고 있는 친일파부터 청산해야 했었고, 그걸 노무현 정부가 하려고 했을 때의 수구보수언론들의 태도는 역시 예상대로였다. 하긴 그들 부의 원천이 바로 그것이니 당연히 저항이 심하겠지..... 지금도 정부와 뜻을 함께하는 관련 개인이나 단체들이 친일파 청산을 하려고 노력하는데도 안되는 건 그들의 파워가 어마어마하던 이야기일 것이다. 또한 검찰, 언론, 사법부도 그들과 결탁이 되어있다고 보여져서(그런 증거들도 속속 나오고 있고) 개혁 자체도 어렵게 만드는 주 원인이니 말이다.

 

 

1960년대인가 70년대 박정희 정권은 본인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한국 개신교마저 끌어들였는데 현재는 어느 교파든 상관이 없으나, 어디서 듣기론 박정희는 장로교나 감리교 보다는 다른 교파를 이용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장로교나 감리교는 미국 개신교로부터 왔고, 교류도 활발하여 미국의 간섭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던 듯 하다. 여기에 그들만의 빨갱이(?) 이론도 접목되면서 그렇게 우리나라 개신교는 정치에 이용되기 시작했고, 박근혜는 국회의원일 당시 기독교 전체에서(가톨릭 포함하여) 이단으로 여겨지는 신천지까지도 끌어들였다.

 

아마도 한국 개신교의 입김이 강해진 건 정치 권력과의 결탁이 시작된 그 때부터이고, 더 심화된 건 이명박 정부 때부터였던 것 같다. 그 과정 속에서 종교인 과세 부분도 많은 국민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한국 개신교 목사들이 엄청나게 반발하며 계속 교착 상태에 있다.

 

 

이게 바로 지금의 전광훈과 그 추종자들을 만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모임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사람들의 목소리도 합쳐지기 마련이라 힘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여기에 모 정당이 그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정치 권력까지 부여해주고 말았다.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테러리스트와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하는 그들을 모르지는 않았을텐데 모 정당은 눈 앞의 이익에 사로잡혀 그들을 이용했으니 선을 그어봤자 자기 발등 자기가 찍은 골이나 다를 바 없다.

 

그리고 일부라 여기며 우리 교회는 다르다고 말해왔던 다른 개신교 목사들과 신자들도 반성해야 한다. 그 일부 교회를 우리와는 다르다며 방치시켜서 희대의 괴물이 태어났다. 솔직히 다른 대형교회들 목사들이 딱히 자유로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말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하느님이 아닌 돈이나 권력에 눈이 먼 것은 아니었는지 목사들도 처절하게 반성해야 하고, 그 신자들도 그런 목사의 말에 아무 생각없이 넘어가서 무분별하게 따랐던 것은 아닌지 그들을 감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난 가톨릭 신자이지만(가톨릭도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지 않다) 그래도 아직 한국 개신교에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고, 꼭 개선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평화나무라는 개신교 시민 단체가 하는 것처럼 사회적인 질서를 무너뜨리는 교회와 목사들을 철저히 감시하며 목소리를 내고, 종교인 과세도 꼭 통과시켜야 한다. 과세 목적도 목적이지만 이 도구를 이용해 교회 권력의 비를 감시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정말 저 테러리스트들 때문에 너무 분노에 차 있어서 이게 해소가 잘 안되고 있다. 이렇게 끄적여도 해소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저 추종자들의 구성을 보면 분명 자존감이 낮으며 모든 탓을 남에게 돌리고 싶어하는 어리석인 사람들이 주로 모였을 거고 여기에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소수(전 야당 국회의원들이겠지?)가 있을 것이다. 전광훈은 저런 특성들을 잘 이용해서 평화나무에서 말했듯이 본인의 강점인 말빨(그것도 억지부리는 말빨이겠지?)을 이용하여 세력을 얻었고, 여기에 현 야당이 그 모두를 지지층으로 흡수한 것이다.

 

전광훈이라는 인간을 들여다보면, 오랜 목사 활동을 통해 얻은 세력을 통해 나르시시즘이 더 강해졌을 것이며, 타인의 의견은 모두 틀리고, 나의 의견이 모두 맞다는 독선까지 겹쳐져 스스로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할 만큼 괴물로 변했다. 이건 진짜 본민 말마따나 하느님이 제대로 알려주시지 않는 이상은 누구도 고칠 수 없다.

 

오늘 내 페이스북(원래 영어 공부하려고 만든 계정이라 영어로만 쓴다)에 단문성 글을 하나 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비유가 찰떡같다.

 

전광훈 = 도널드 트럼프

그 추종자들 =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

야당 = 미국 공화당과 일본 자민련의 결합체

조중동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언론 = 미국 Fox 뉴스 혹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

 

 

비이성적이고 비과학적이며 비논리적인 말로 똘똘 뭉친 게 전광훈과 도널드 트럼프는 확실히 많이 닮았다. 트럼프도 코로나 19 상황에서 비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해 미국민들의 건강을 해쳤고, 비이성적인 논리로 인해 코로나 19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경제까지 망가졌다. 본인 주위에는 본인 말만 잘 듣는 인사들만 남았고(박근혜랑 비슷해도 보일텐데 전광훈도 마찬가지), 이런 식으로 미국 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갈등을 굉장히 부추긴 인물이다.

 

그 지지자들이라고 다를 바 없다. 연령대 높은 백인들이 주로 지지하는데 전광훈 추종자들과 비슷한 뇌 구조를 보여주며 본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 그러면서도 본인들 잘못 인정 못하고 우기는 데 혀를 내두를만하다.

 

솔직히 우리나라 야당은 보수가 아닌 수구꼴통으로서 아예 없어져야 할 당이고, 제대로된 보수는 민주당이 가져가는 게 맞다. 민주당이 스펙트럼이 넓긴 해도 전체적으로는 중도 보수라고 봐야 할거고, 진보는 새로운 정당이 나오든 기존 정당이 세를 불리든 새로 키워져야 한다.(물론 정의당은 진보 정당으로 자격이 없는 게 선택적으로 돈이나 힘이 될 거 같은 소수층만 대변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보여진다) 어쨌든 미국 공화당도 예전 그 보수는 아니라서 많이 망가진 상황이고, 일본 자민련은 뭐 전형적인 수구꼴통이긴 하다.

 

미국 FOX사는 유일하게 트럼프를 변호하는 언론사이다. 물론 뉴욕 타임즈를 비롯하여 많은 언론사들이 트럼프를 미워하는 것도 사실인데 이건 트럼프가 자초한 면이 너무 커서 그런 거라 이해가 가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FOX사는 여전히 트럼프를 비호한다. FOX도 진정한 보수에서 멀어진지 오래됐지...... 

뭐 일본 언론은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어서 말할 가치도 없는데 요미우리 신문은 그 중에 최고다. 조선일보와 쌍벽을 이룰 만하지!!!

 

 

 

대중이 다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군중 심리에 조종되기도 하니까) 이렇게 대다수의 사람들이 욕하고 비난하는 건 당신들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인터넷은 익명성 뒤에 숨어서 내지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 믿을 수 없다고 해도 현실 세계에서, 그것도 대다수가 욕하고 비난하는 건 그건 당신들이 정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문통은 정말 웬만한 것에 대해서는 다 참고 넘어가는 분이라는 걸 잘 알지만 어제 발표하셨던 대로 이번에는 매우 강력하게 대처하고, 고발, 구속, 법정 유죄 판정은 물론, 빨리 구상권 청구까지 해서 앞으로 더 나빠질 경제 쪽으로 빨리 자금을 투입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재판도 웬만하면 아주 빠르게 진행해야 빨리 그 손실분을 조금이라도 보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저들때문에 건강보험료도 더 올라갈텐데(가뜩이나 그 이전 신천지 때문에도 올라갈 수 밖에 없는데) 의사단체들은 보험수가 좀 신중하게 말하길 바라고(하긴 일베가 의협회장이니 더 골 아프긴 하다)... 이 상황에서 보험 수가 더 올리면 국민들 죽어난다.

 

분노가 치미는 마음에 또 두서없이 글을 썼는데 나도 이런 글들을 안 쓰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이 나라에 저거 아니고도 비정상적인 부분이 너무 많아서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살인 충동까지 생길 정도로 분노하는 횟수는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분노할 일이 너무 많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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