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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Column

[넥센 4월 셋째주] 얼마만의 완봉승인가 & 잡담...

by ♥Elen_Mir 2014. 5. 26.

<파울볼(www.foulball.co.kr), 이닝(www.inning.co.kr) 에 올린 글...>

 

 

이번 주는 야구장을 전혀 가지 않은 관계로 그냥 잡담 형식으로 끄적여야 할 거 같습니다...
초반에 너무 바짝 출격한 관계로 2주만 쉬자 그렇게 마음먹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다음주도 야구장은 못가고, 중계로만 볼 거 같습니다... 행사도 많으니-_-;;


★ 4/13 ~ 15 vs 롯데전 ★


  ▷ 금민철-번사이드-김성현의 선발진과 중간계투

    금민철 : 6이닝 2안타 6사사구 3탈삼진 2자책점(패전)
    번사이드 : 7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자책점(승패기록없음)
    김성현 : 5 1/3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자책점(패전)


3일동안 우리 선발투수들이 던졌던 기록입니다.
특히 새로운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는 금민철의 호투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 날 상대 선발투수였던 조정훈 선수의 투구도 굉장히 훌륭했지만
타자들의 타격부진은 정말 심각했죠. 9회까지 단 2안타밖에 못쳤고, 볼넷은 3개...ㅡ.ㅡ;;;

반면 7회에 바로 등판한 이보근은 선두타자 볼넷이 화근이었고, 김민성과의 승부도 굉장히 아쉬웠죠.
2-2에서 강귀태는 몸쪽 직구를 요구했던 거 같은데 이보근은 가운데로 치기 좋게 던져주고...
그 다음타자 박준서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어줍니다.
이 과정에서 박준서가 컷트를 많이 해냈지만 솔직히 보근이 결정구 부족이 느껴지더군요...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재영이 올라오고, 파울이 2루타로 둔갑하는 상황이 벌어지죠...
뭐 오심은 지금 생각해도 아쉽지만 이보근이 하위타선을 저렇게 상대하지만 않았으면 벌어지지 않을 상황이었습니다...

요즘 오재영도 실투가 많아서 아쉽지만 참 이 날 마정길의 투구는 눈뜨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동학은 아주 대놓고 맞아주고...ㅡ,.ㅡ  이렇게 7연패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경기는 다행히 강정호의 결승타로 7연패를 끊게 됩니다.
이 날 선발투수였던 번사이드의 투구는 솔직히 실망스럽긴 했습니다만
목동과 추운 날씨, 7이닝까지 먹어준 능력을 감안하여 조금 봐주기로 했죠.. ㅋㅋ
뭐 8피안타를 맞았던 건 당연히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실투가 많아서 였습니다.
번사이드의 구위가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이렇게 던지면 맞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뒤이어 나온 송신영이 깔끔하게 8회를 막아주고, 9회 1점차 상황에서 손승락이 올라옵니다.
승락이 이야기를 꺼내고 싶었던 것이 투구폼을 읽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대로 괜찮을까 좀 보완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투구를 지켜봤습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다양하게 던지면서 타자와의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었으며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는 참 좋더군요.
130km 초반대까지 나와서 저게 슬라이더인가 커브인가 헷갈렸었는데 손목회전을 보니 커브인 거 같더라고요... 뭐 어쨌든 각도는 거의 슬러브라고 보면 될 거 같더군요.
이 투구가 다음 세이브상황 등판시에도 그대로 나와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거 같습니다..^^


3차전 김성현과 장원준과의 대결... 물론 네임밸류에서 장원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현이지만
이 날도 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역할은 다해줬다 생각합니다.
성현이도 포크볼을 연마해서 종종 던지는 걸로 보이던데 원래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은
채이면 기본적으로 잘 던지는 스타일이라 포크까지 이렇게 먹혀준다면 앞으로도 4선발로서는
좋은 역할 해줄 거 같습니다. 3선발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더 분전해야겠지만요...ㅋ
특히 더 좋았던 것은 사사구가 1개밖에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 다음 나온 박성훈이 어느 정도만 막아줬더라면 성현이의 자책점이 2~3점내로 끊어질 수 있었을텐데 정말 박성훈이나 오재영이나 요즘 참 신뢰가 안가네요..ㅡ,.ㅡ
재영이는 참 좋았다가 요즘 왜 이렇게 실투가 많아지는지 자신의 결정구인 커브도 제구가 참..;;;

그나마 이동학은 요 전날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긴 하던데 이 분은 결정구 하나 장착 못하면
이번 해 끝나고 방출 걱정까지 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제발 정신 좀 차려주길..!!!!

이 날 1군 무대에 처음으로 고원준이 등장했습니다. 9회 1사 1루 이대호 타석에서 등판하였는데
거의 체인지업과 직구로만 승부하는 듯 싶었습니다.
이대호가 친 타구가 직구였는데 변화구 하나만 좀 받춰주면 확실히 직구가 더 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 리드오프 장기영 & 4번타자 강정호


작년 시즌 후 장기영의 가능성을 알아본 우리 팬분들도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수성, 장기영 둘 중에 출루율이 높은 선수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 정수성에게 먼저 그 기회가 돌아갔고, 장기영은 2군에서 날라다니고 있었죠..
정수성의 부진(부상도 한몫)을 틈타 올라온 장기영이 롯데와의 5차전 때 처음으로 출전합니다.
믿는 선수만 믿는 우리 감독님이 장기영을 그것도 1번타자로 올렸다는 것 자체가 놀랍기도 했지만
전 솔직히 정수성 선수보다는 장기영 선수가 감독님의 눈에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더라고요...

모두들 아시다시피 타자전향한지 2년정도 됐나요... 그 정도 기간에 이 정도의 뱃컨트롤을 보여주다는 것이 놀랍더군요... 3번째 타석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사 1루 상황에서 밀어쳐서 안타, 무사 1루 상황에서 몸쪽으로 오는 공을 당겨서 3루타... 물론 3루 들어갈 때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서서 들어갔다는 것이 좀 아쉽지만 확실히 배팅능력은 장기영이 정수성보다 훨씬 나은 거 같습니다. 게다가 컷트할 때 보니까 이 친구 뱃컨트롤은 예사로 볼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4번타자로 출장한 강정호... 솔직히 시범경기 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언젠가는 클린업 혹은 4번에 들어가서 해줘야 하겠지만 아직은 이르다는 생각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7연패하고 나서 정호에게 장문의 쪽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ㅡ.ㅡ;;;
인터뷰에서 4번타자 부담이 없다고 하더군요...솔직히 이건 거짓말 같은 것이...
부담감이 없으면 수비에서 실수할 이유가 없는데 자꾸 실수하고 있고, 타석에서 조급함도 보이는데...
본인 위안삼으려고 한 말인 거 같았습니다... 솔직히 정호 탓할 생각 별로 없습니다.
4번타자로 가기는 아직 부족한데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가 있는 거니까요..ㅡ,.ㅡ


4/16 ~ 18 vs 한화전


  ▷ 강윤구-김상수-금민철의 선발진과 중간계투

    강윤구 :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피홈런 4탈삼진 2자책점(승패기록없음)
    김상수 :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1피홈런 3자책점(패전)
    금민철 : 9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완봉승)


한화와의 1차전 강윤구의 모습은 제가 시범경기 때 문학구장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드디어 내 기대대로 해주는가 했는데 마지막 6회에 다소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네요..ㅡ.ㅡ;;
뭐 그래도 이 정도면 윤구는 자신의 역할을 다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직구가 140전후로밖에 안나왔는데 종속이 정말 좋았습니다. 김태완이 친 홈런 빼고는..
정말 그 무서운 한화 타선이 윤구 공을 제대로 때려내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송신영 선수가 주심의 일관성없는 스트라이크존으로 고생을 하면서 추격을 허용했고...
여기에 강정호의 불규칙 타구긴 했지만 최소 1아웃은 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에러 작렬!!! ㅡ,.ㅡ
그러면서 송신영 선수의 투구수는 많아졌고, 이게 사실 역전의 빌미가 되었지요...
물론 그 스트라이크존 때문에 류현진 선수도 너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우리도 윤구 대신 송신영 선수가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참 이 분도 여러모로 운이 없네요-_-;;
뭐 추가점을 올려주지 못한 타자들을 또 탓하고 싶긴 합니다...


2차전 경기는 약속이 있어 밤늦게 들어온 바람에 전혀 보지를 못했습니다만...
성적을 보니 김상수는 나름 분전했네요... 하지만 진짜 이 친구는 너무 볼이 이쁘게 들어가는 거 같은 느낌이 주구장창 듭니다.. 자고로 금동이처럼 볼이 지저분하게 들어가는 게 더 나은데 말입죠.. 흠흠;;
그리고 보근이는 또 기록으로 보니까 3실점이나 했던데 이 녀석 요즘 왜 이러는 걸까요...
무리한 거 같지는 않고, 단순히 컨디션 차원이면 괜찮은데 몸이 안좋은 건 아니겠죠..ㅡ,.ㅡ


그리고 정말 감동스러웠던 3차전 금동이의 완봉승!!! 첫 경기 때부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는 이 녀석이 맘에 들었었고, 본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매 경기 5,6이닝 2실점 안으로 1선발의 역할을 책임감있게 수행해준 녀석이라 오늘도 그렇게만 해주면 만족이다라는 생각으로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그걸 넘어서서 11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완봉승까지 이끌어줍니다..
윤구는 직구의 힘으로 버틴다면 금동이는 볼끝의 지저분함으로 요리하는 거 같더군요...
매 경기 느끼지만 정말 변화구 각도도 그렇고,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공이 휘어버린다는 것이 참;;;;
우리한테 예전에도 이런 투수가 있었던가요...허허허~~~

금동이는 커브, 슬라이더, 커터, 포크볼을 적당히 섞어가며 무서운 한화 타자들을 2안타로 꽁꽁 묶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잘맞은 타구는 1회 김태완이 친 안타 1개뿐이었죠... 오선진이 친 내야안타는 수비가 좀 아쉬운 대목이었고요... 후반 이후 볼넷이 나오면서 무사사구 완봉승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1선발로 시작하는 첫 해에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한 출발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까 덕아웃에도 썼지만 인터뷰할 때는 마운드에서 당찬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더군요...
대답도 웬만하면 짧게 대답하는 데다가 목소리도 덜덜덜 떨리고 말이죠...
아.. 너무 귀엽더라고요....ㅋㅋ 포커페이스까지 되는 것도 너무 이쁘고요...
제가 아무래도 포커페이스 되는 선수들을 더 좋아하는 거 같긴 합니다.. ㅎㅎㅎ


  ▷리드오프 장기영 & 김민우

아마도 금요일 경기 때 장기영을 세우지 않은 것은 류현진이 좌투이기 때문인 거 같고...
2차전부터는 장기영이 다시 1번타자로 나왔습니다. 2차전때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데...
경기 모습을 못봐서 2차전 때 모습이 어땠는지 다른 분들께서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리고요...^^
전 오늘 경기 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1회 김혁민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장기영이 2-3에서 볼넷을 잘 골라 나갑니다..
여기서 또 간발의 차이로 도루에 성공하였는데 실패했더라도 스타트는 빨랐기 때문에
주루센스도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실 정수성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가장 비교우위에 있는 것이 빠른 발인데 장기영이 이 정도
모습을 보여주면 정수성 선수가 밀려날 가능성도 커질 거 같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금동이의 부담을 덜어주는 선취점에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2회 1사 만루에서 2루타를 치며 2타점까지 올려줬고...
마지막 9회 때도 안타를 치며 1타점을 올려줬습니다. 사실 조금 걱정스러운 것이...
지금은 타격감이 괜찮아 보여서 치고 나가면서 출루율을 높여주는 것은 괜찮아 보이는데
타격감이 안좋아질 때 과연 눈야구를 할 수 있는지 그게 좀 궁금합니다...
물론 정말 타격재능은 있는 녀석인 거 같긴 하지만 본인도 이 점에 대해서 생각했음 좋겠네요...


그리고 이 날의 수훈타자 김민우... 개막전 때도 투런홈런을 치며 금동이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더니만
오늘도 투런 홈런으로 금동이를 잘 도와줬습니다.
이 날만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도루 1개를 기록했는데 그래도 타율은 아직 .250 ㅡ,.ㅡ

솔직히 전 대구 삼성전 이후 김민우 선수에게 적잖이 실망한 상태였습니다.
이 분은 정말 밀어치기는 못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진짜 그런가 싶어 이번 주 나오는 타석 내내
지켜봤습니다만 진짜 일관성있게 당겨치기만 하더군요..
상황에 따른 타격을 해야 하는데 이러면 정말 제구되는 투수들은 이용하기 쉽겠죠..
하지만 오늘 처음으로 파울은 됐지만 밀어치는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정말 놀랐죠...;;;;; 뭐 커트에 급급한 타격이긴 했지만요...

오늘 성적은 좋았지만 계속 이렇게 밀어치기가 안되는 거면...
재균이 온 이후에는 하위타선에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아직 이 분에 대한 믿음은 가지 않네요...



이렇게 넥센은 이번 주 2승 4패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사실 잡을 수 있었던 한화와의 1차전 경기가 너무나도 아쉬운데...
심각한 타격부진으로 연패 중이었던  팀이니 이 정도면 넘어가줘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부디 제발 다음주부터는 잡을 수 있는 경기는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그래야 4강까지는 힘들어도 꼴찌는 면할 수 있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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