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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Column

[넥센 2군] 경찰청 vs 넥센 이야기...

by ♥Elen_Mir 2014. 5. 26.

<파울볼(www.foulball.co.kr), 이닝(www.innning.co.kr)에 올린 글...>

 

 

일단 화가난 마음을 추스리고, 기분 전환할 겸 2군경기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4/7 금요일 경찰청 vs 넥센 경기를 보고 왔는데 솔직히 늦게 일어나서..
경기는 대충 3회 초인가 3회 말부터 본 거 같습니다... ㅡ,.ㅡ
역시 평일이라 한산한 것이 야구보기 좋더군요...
제가 사람많은 곳과 시끄러운 곳을 싫어해서 그런지 더 좋았다는...^^


# 4/7 경찰청 vs 넥센 1차전 #

선발투수는 제가 그렇게도 보고 싶어하던 고원준 선수와 경찰청은 이승우 선수가 나왔습니다.
역시 LG 2군을 상대로 맞은 1안타는 뽀록이었나 봅니다...ㅎㅎㅎ

경찰청이 5명이 좌타자, 4명이 우타자로 라인업이 짜여있던데 좌타자가 많아서 좀 애를 먹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기억에는 우동균, 연경흠한테는 어려운 승부를 많이 했던 걸로...
거의 직구 위주의 승부를 하더군요...직구스피드는 평균 144~146, 최고 152까지 나왔는데
뭐 152는 다시 찍은 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우연이었다고 믿으면 될 거 같네요...ㅋㅋ
어쨌든 연경흠 선수도 제대로 맞추기 어려워했던 것을 보면 확실히 구위는 좋은 선수인 거 같더군요..

 

선발포수로는 유선정이 나왔습니다. 뭐 솔직히 특이할만한 점은 보이지 않아서 할 이야기는 없는데
공을 뒤로 빠뜨리는 모습을 보고, 뒷목을 잡았던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ㅡ,.ㅡ
공격도 뭐 무안타였으니 아직 제 컨디션은 아니지 않나하는 느낌은 들더군요...

이택근 트레이드로 온 강병우 선수는 중견수로 출전했습니다. 좀 특이할 만한 점이 이 선수는 스위치
히터더군요. 문제는 우타석 때보다 좌타석 때 스윙하는 모습이 좀 퍼져서 나온다는 느낌(어색한
느낌?)이 들던데 이런 모습이면 차라리 좌타석은 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이 날 장기영은 2번타자로 출전했는데 역시 좌투수 이승우에 대한 대처가 잘 안되었던 거 같습니다.
하긴 타자 전향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좌투수를 많이 만나보지는 못했겠죠..
확실히 희귀성 문제로 애를 먹지 않고 있나 하는 생각은 드는데
만약 장기영 선수가 1군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면 이 점이 빨리 보완되어야 할 거 같네요.

그리고 역시 중심타선 장영석과 오재일은 자기 역할을 다해줍니다.
삼진이 2개씩 있다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안타를 쳤죠...
그 중 1개씩은 2루타였고요... 이 날 1번타자가 이창섭 선수 였는데 테이블 세터가 출루만 해주면
득점을 뽑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아 보였습니다...
물론 이게 2군에서만 이런다는 것이 문제;;;;;;

결국 후반에 나온 김대유, 노병오가 1실점씩 하면서 경기는 4:5로 경찰청이 이겼습니다.
경찰청 중간계투로 나온 오현민에게 비록 1점을 뺏긴 했지만 우리 타자들이 많이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어쨌든 저 1점이 홈런이었던 거 같은데 장종덕 선수가 대타로 나와서 친 홈런이었습니다.
이 선수 잘만 키우면 물건 되겠더군요~~ 덩치도 장타자답지만 컨택 능력만 키우면 쏠쏠할 듯...

 

 

# 4/ 8, 9 경찰청 vs 넥센 2차전과 3차전 #

주말에는 약속도 있었고, 전혀 야구장을 가지 않은 관계로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2차전은 11:6으로 이겼네요... 선발투수는 황두성 vs 임창민이었는데....
황두성 선수 첫 등판인만큼 4와 1/3이닝 3실점이면 그럭저럭 괜찮은 거 같습니다.
사사구는 1개인 반면 탈삼진은 5개.. 투구수도 64개로 적당한 듯...

그러나 창민이는 왜 이렇게 두들겨 맞았나요... ㅠㅠㅠㅠ
참 이럴 때는 우리팀을 응원해야 할지 경찰청을 응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와 2/3이닝 동안 피안타 4개, 사사구 4개... 흠...;;;
게다가 그 다음투수로 나온 전승윤...2와 1/3이닝동안 피홈런 1개 포함해서 6실점.... ㅡ,.ㅡ

반면 오윤과 김지수는 이 날 날라다녔군요....
오윤은 4타수 2안타 3타점에 김지수는 홈런 1개 포함해서 4타수 3안타 도루 1개...

작년 경찰청은 정말 공수에서 대단한 팀이었는데 올해는 투수 쪽에 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공격 쪽은 일단 좌타자가 많은 만큼 호락호락하지는 않겠지만요...


3차전 경기는 8:4로 패했습니다.
선발투수는 김수경 vs 오준형으로 나오는데 오준형은 기아 1차지명이었던 그 선수 맞죠?
수경언니가 실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2이닝만 던졌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화요일 1군 경기에서의 투구수 감안을 해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피안타 2개, 삼진 1개 이렇게 기록하셨네요... 일단 어떻게 던졌는지 봐야 알 거 같은데
2군에서 자신감도 찾고, 제구력도 좀 잡아서 올라오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 날 이정호 등장했네요... 무실점으로 잘 막긴 했는데 2이닝동안 4사구 3개라.. 흠...;;;
이정호는 언제쯤 올라와서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을 해줄지요.... ㅡㅡ;;;

타자쪽에서는 장기영, 임성학이 날라다녔습니다...
장기영은 4타수 3안타 도루 1개 2득점, 임성학은 4타수 2안타 1득점...
장기영은 이 경기 후 1군에 바로 올라온 모양이군요...

어쨌든 1군도 선수가 없는데 도대체 2군은 누구를 데리고 야구를 하나 걱정했었습니다만...
생각보다 잘 꾸려나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저번주 엘지를 상대로도 잘했고...
경찰청 상대도 생각보다 잘한 거 같습니다... 현재 5승 5패로 남부리그 순위 2위입니다...
이 선수들이 하루 빨리 무럭무럭 자라서 히어로즈의 미래만은 밝아졌음 하는 바램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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