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len's Baseball/Baseball Column

[넥센 2012년 6월 1주] 위기의 히어로즈(+사진)

by ♥Elen_Mir 2014. 6. 11.

<파울볼에 올린 글... 2012.06.04 23:11>

<주소 : http://foulball.co.kr/bbs/board.php?bo_table=yagoo_11&wr_id=60705&page=0&sca=&sfl=&stx=&sst=&sod=&spt=0&page=0>

 

 

 

조금씩 밑천이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긴 하지만 그래도 상위권 SK와 롯데를 상대로 그나마 반타작이라도 거두는 한 주가 되었어서 다행인 듯 합니다.
솔직히 내팀내의 과학을 시전하기 위해 지난주 안에는 4위 밑으로는 떨어질 수 있겠구나 생각했으나, 생각보다는 오래 버티고 있죠.
뭐 어쨌든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이기에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그리고 현재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긴 하겠지만 우리도 위기라는 불안한 그림자가 계속 드리워져있기에
조금 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 그대가 있기에...


 

<2012.05.29 ~ 06.03 투수 기록>


나이트와 아이들... 나이트 아니었으면 우리는 진작 강제 리빌딩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실점은 많이 했지만 이닝은 대체적으로 많이 소화해주고 있다는 점은 다행인 것 같으나...
불펜 문제는 뭔가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듯...... ㅡ,.ㅡ

 

<넥센 히어로즈의 백기사>


한 주를 시작하는 첫 경기와 마감하는 마지막 경기에 나서주는 투수들은 대체적으로 체력적인 문제가 생기면서
그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하는데 지난 주 나이트의 모습은 놀랍기 그지 없었습니다.
SK전 8이닝, 롯데전 7이닝... 게다가 투구수도 SK전때 104개를 던졌고, 롯데전때도 비슷하게 던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최근 계속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에이스답게 관록의 투구로 매 위기를 잘 넘겨주고 있고, 팀이 승리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죠.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에 간혹 들어가는 커브가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뺏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설픈 커브가 아닌 제대로된 각도의 커브이기에 우리 어린 선수들이 제대로 보고 배워줬으면 싶네요.
그리고 제발 한 주에 2번 등판하는 투수들은 투구수 조정 좀 더 잘해줬으면 싶습니다.
나중에 어쩌려고 이러는지;;

외국인 노동자들의 수난 시기인지 드디어 33살의 밴 헤켄도 4일만 쉬고 등판하게 되었습니다.
웬만하면 무리한 등판 간격 조정은 없었으면 싶은 것이 밴 헤켄이 SK와의 경기 6회 때 무더기로 홈런을 맞은 부분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메이저리그는 5일 로테이션이라 이동일이 끼지 않으면 4일만 쉬고 등판하기는 합니다만
정말 위기가 찾아왔을 때를 생각해서 체력을 세이브 시켜주는 게 더 낫지 않나 싶거든요.
나이트는 정말 정말 더 관리 잘해줘야 하고 말이죠...
아무리 김병현이 중요하다고 해도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네요. 잘하던 선수들까지 흔드는 모양새니...-_-;;

 

<윤구 분위기있게 나와서.. ㅋ>


윤구는 제가 중계를 중간부터봐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기록에서보니 내용은 괜찮았던 것 같네요.
6이닝을 채워주지 못한 것이 흠이긴 하지만 우려하던 볼넷도 줄었고, 삼진도 많이 잡았으며 결정적으로 실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불펜에서 승리를 날려서 아쉽기는 하지만 여태까지 본인이 날린 경기를 생각해서 앞으로 더욱 잘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영민이 같은 경우는 제가 현장에서 봐서 자세히는 못봤지만 초반 컨트롤을 잡는 데 애를 많이 먹더군요.(우리 젊은 투수들의 공통점!)
그래도 직구 위주로 잘 풀어간다 싶었으나, 결정적일 때 강민호에게 맞은 변화구는 타자가 잘 친 것도 있지만 볼배합이 아쉽더군요.
뭐 물론 그 이전 맞았던 안타들이 직구였던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직구 던질 때가 확률적으로 범타 확률이 더 높았던 것 같아서 아쉬웠다고나 할까요.
뭐 하지만 이렇게 맞을 때도 있는 거고, 이런 경기를 통해 얼마만큼 더 많이 배우느냐가 중요할 듯 합니다.

BK는 안타깝지만 공백기가 확실히 큰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 선발투수로서는 아직 무리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관리 차원에서야 선발투수가 편한 것도 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꾸준히 훈련이 되어있는 선수라야 해볼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
김병현 선수는 선발 투수의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는 게 아직은 버겁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너무 빨리 올린 감도 있어보이고, 불펜부터 시작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저도 좀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앞으로 한두경기 더 지켜보고도 바뀌지 않는다면 아마 제 말대로 불펜으로 돌리는 게 나을 겁니다.

 

<귀요미~_~>


귀요미 현희는 요즘 싱커와 슬라이더도 간간이 던지면서 전보다는 제구가 조금 잡힌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속 이대로 경험을 쌓는 방향으로 해주고, 중후반에 선발 자리가 비었을 때는 현희도 한번 선발 테스트를 시켜봤으면 좋겠어요.
이보근 같은 경우는 역시나 감독님의 기용 미스라고 봐야할 것 같아 보근이한테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네요.
직구 구위가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그 직구도 타자들이 쉽게 치지는 못해보였거든요,
그런데 감독님이 연투를 시킨 바람에 그 직구도 힘이 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고, 잘던지던 포크성 변화구도
힘이 떨어지니 제구가 안되는 것 같고... 너무 쉬게 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기용하는 것도 혹사를 막을 수 없는데 왜 이러시나 모르겠;;;;

이정훈은 제발 롯데전에 내보내지 않길 바라고, 어디 아픈 건 아닌가 싶기도 한 것이 직구 힘이 무뎌졌더군요.
이 분도 너무 빨리 올린 게 아닌가 싶고...
재영이도 지지난주 연투로 인해 많이 지친 게 맞긴 한 것 같습니다.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고, 재영이도 누군가 좀 자리를 채워주면 휴식 차원으로 강진 한번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장효훈은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역시 직구를 받춰주는 변화구의 제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직구를 살리는 방향으로는 가야 하고, 그저 보조적인 의미로 변화구 하나 제대로 장착했으면 싶더라고요. 스프링캠프 때 이 부분을 더 잘 보완해줬음 싶습니다.

 

 

<2012시즌 넥센 히어로즈 전체투수기록>

 

 

 

<2012시즌 넥센 히어로즈 전체투수 역할별 기록>


역시 원투펀치의 위엄!!!!!
확실히 나이트가 평균 6.38이닝, 밴 헤켄이 6.11이닝을 소화해주며 확실한 1, 2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해 주고 있습니다.
둘 다 피안타율, OOBP, OSLG, OOPS, ERA 모두 비슷비슷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데 역시 소화 이닝, QS에서 백기사 win~~

윤구도 ERA, WHIP 모두 많이 끌어내렸는데 이전에 너무 많은 볼넷을 내줘서 조금 더 분발해줘야 할 듯 싶네요.
차라리 피안타율이 나이트나 헤켄 정도 되더라도 정면 승부를 가져가면서 OOPS를 7할 이하로 떨어뜨린다면 중후반에는 윤구를 믿어볼 수도 있겠지요.

우리의 클로저 손승락 선수는 그래도 1이닝은 어찌어찌 막아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철저히 1이닝만 던지게끔 관리를 해줘야겠습니다.
그 이전까지 버틸 수 있는 불펜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데 뾰족한 수가 없어 답답하긴 하네요.
확실히 월등히 높아진 불펜 방어율과 Whip, 피안타율을 보니 우리가 느끼고 있는 점이 기록에서도 나타납니다.

방어율 3.80 -> 4.21
WHIP 1.34 -> 1.42
피안타율 .243 -> .263

마정길은 대체 언제쯤 오는지 답답하고, 수경 언니도 이제는 좀 올려서 한번 테스트해봤으면 싶네요.
임창민도 엔트리에 등록시키기만 하지 말고, 한번 테스트라도 해봤으면 싶고요.
일단 투수진 개편의 키는 마정길과 김병현일 듯 싶은데 두고 봐야겠습니다.




★ 조금은 지쳐보이는 타자들

 

 

 

<2012.05.29 ~ 06.03 타자 기록...>


역시 지금 이 순간이 전훈 때부터 쉼없이 달려오던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첫 위기가 오는 시점이기도 하고,
저번에 연승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무리했던 부분에서부터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되면서 타자들은 많이 지쳐 보입니다.
아마 부상을 끼고 있기도 하지만 김민우를 엔트리에서 말소시킨 것은 바로 휴식 차원이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박병호 포수놀이~~>


5월의 MVP 박병호가 여전히 이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고 있습니다.
아마 타격의 모든 요소들이 강정호를 앞지른 건 지난주가 처음이 아니었나 싶네요.
풀타임 첫 해이기에 우리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고 있으나,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어 참 든든하더군요.
아마 병호같은 경우는 올해가 풀타임이라 다른 선수에 비해서는 위기가 좀 늦게 올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한여름에는 그 때가 올 것 같아 어떻게 이겨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 위기를 잘 이겨내면 뭔가 기대해보고 싶은 점이 있는데 그건 그때가서 언급하도록 할께요..^^

 

 

<배트가 갈라진 와중에도 안타를 만들 때의 정호의 타격 모습>


정호는 확실히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하나, 이럴 때는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하는데 좀 조급하게 굴고 있는 면이 있죠.
그리고 유격수 수비 부담+상대팀 견제+타격 기록까지 압박하는 요소들이 참 많은데 왜 도루까지 해서 체력을 더 떨어뜨리고 있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20-20 좋죠... 그런데 전 20-20보다 유격수로서 3할-30홈런-100타점의 기록을 더 보고 싶기에 타격에 더 매진했으면 했거든요. ㅜㅠ
이 기록은 유격수 뿐만이 아니라 전 포지션 통틀어서 1년에 1~2명도 안 나오는 기록이니까요.
3할-100타점은 해도 30홈런까지 하는 선수는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 외에는 거의 없다고 보고요...
이 기록을 거의 매해 달성하는 선수가 바로 정호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아니겠습니까...

 

 

 

이택근이 OPS 6할대라... 올해 계속 OPS가 6할, 7할 이러니 이게 이택근이 맞나 싶기도 합니다.
역시나 부상 후유증의 연장선상이라고 봐야할 것 같은데 장기영도 없어서 쉬지도 못하고...
이제 장기영이 2군 경기는 나오기 시작해서 조만간 올라올 것 같은데 장기영이 감만 좀 잡게 되면 이택근은 아예 빼서 2~3경기 정도 대타로만 출전시켰으면 좋겠네요.
지금부터 관리 잘해줘야 시즌 후반에 버틸 힘이 생길테니......

유한준도 타격감은 서서히 올라오나봅니다. 솔직히 유한준도 너무 빨리 올린 감이 있어보였는데
일단 아프지 않은 것이 우선이니 몸 상태가 제대로 회복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큽니다.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그 유한준님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어렵겠지만
조금만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상태를 끌어올렸으면 싶습니다.

 

 

<지재옥 홈런친 후 3루 베이스를 지날 때...>


지난주에는 지재옥이 타격에서 예상 외의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드네요.
어제도 나이트 인터뷰하는 것을 들어보니 투수들이 말 더럽게 안 듣는 것 같던데(ㅋㅋ -_-;;;)
아무래도 경험이 적고 어려서 투수 리드하는데 어려움이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아직 해나가야 할 과제도 많지만 기본기 자체는 좋은 친구인 것 같습니다.
어제 언더베이스는 대체 그 상황에서 왜 한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마수걸이 홈런 축하합니다!

 

 

<2012시즌 넥센 히어로즈 전체타자기록>

 

 

 

<2012시즌 넥센 히어로즈 상위타선기록>


역시 LPG 라인은 건재하나, 그 이하가 참 슬프군요... ㅋㅋㅋ ㅜㅡ

그나저나 박병호는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2할 8푼대의 타율로 올라와줬습니다.
강정호, 박병호 이 두 선수 순위 싸움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는 있겠네요.
타율 제외하고는 이제 거의 엇비슷해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수비 부담까지 생각하면 박병호가 좀 더 유리하긴 하겠네요...^^

김민우도 휴식차 내려간 것 같으니 푹 쉬면서 안고 있는 부상도 좀 호전되었으면 좋겠고,
장기영은 올라올 때가 되기는 한 것 같은데 무리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김민성인데... 민성아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 거니... ㅡㅜ

역시나 테이블세터 문제는 정수성의 체력이 확 떨어지면서 뭔가 참 답답한 형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클린업도 뭔가 밥상이 차려져야 그 기회를 살릴텐데 그 기회조차도 많지 않으니까요.
역시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힘이 붙을지 이대로 주저않아버릴지 가늠이 되겠습니다.




★ 중요한 6월의 시작


사실 우리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마찬가지로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역시나 한번 더 생각하고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가 바탕이 되어야겠죠.
주전 선수든 비주전 선수든 모두 다 그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겁니다.

예를 들면, 어제 같은 런다운 플레이도 주자에게 너무 끌려다니던데 한 타임 더 빨리 아웃을 시켜
상대팀 다른 주자에게 한 루라도 덜 주게 하게끔 노력해야만 하고, 우익수 얕은 플라이 타구 때 1루에서 2루 언더베이스는 당연히 하지 말아야겠죠.
그리고 어제 외야 수비 같은 경우도 확실한 콜플레이, 타구를 끝까지 쫓는 집중력 모두 부족했었고
지난주 SK전때 서건창같은 경우 더블 플레이 처리시 상대 주자의 과함을 탓하기 이전에 방해를 줄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하고요.

모든 기본기 부분은 잘한다는 주전 선수들도 가끔 간과하는 부분이 보입니다.
주전이든 비주전이든 경험이 적든 많든 중요하게 생각해야 이 위기를 차근차근 넘을 수 있을 겁니다.
타석에서도 서두르지는 말아야 하지만 들어오는 실투도 웬만하면 놓치지 않아야 좋은 선수가 되겠죠.
그저께 김영민을 상대하는 롯데 선수들이 그 점을 잘 보여준 것이고요.

많이 힘든 시기이지만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될 때인 것 같습니다.
더욱이 비주전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침착함이 더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고요.
조금만 더 힘내서 금주도 최소 5할 승률은 달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덧) 그 밖의 사진들...

 

<재균이 로비 중?? ㅋㅋㅋ 농담이고, 아마 내용물 크기를 보니 티켓 부탁받은 모양이에요.>

 

 

<건창아 좀 더 열심히해서 신인왕 한번 도전해보자!!!>

 

 

<시원하게 흩날리는 물줄기~~>


P.S. 이번에는 좀 더 많이 늦었네요... 사직을 다녀온지라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번 주말도 대전 원정을 갈 예정이라 글이 늦게 올라갈 것 같으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