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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17:00 파울볼에 올린 글...>
내팀내(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역시 과학인 것인가요...
4월동안 한껏 들뜨게 만들더니만 5월에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광주를 다녀오면서 멘붕의 상황을 겪고 잠시 넥센의 야구를 멀리하면서 기대를 많이 접어놓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앞으로를 위해 까야할 건 까야하지 않겠습니까...
기본적으로 우리 선수와 현대때부터 이어져 온 팀을 아끼는 마음에서 쓰는 글이니
모두 그런 베이스를 깔고 가열차게 까봅시다!!!
★ 희망적인 선발투수 + 암울한 불펜
<2012.05.01 ~ 05. 13 투수 기록>
나이트 - 밴 헤켄으로 이어지는 원투펀치, 무늬만 선발투수 3명, 잉여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유망주 2명,
흔들리는 불펜 투수들까지 참으로 다사다난한 2주였습니다.
<뭔가 설정의 향기가 느껴지는 백기사님의 포즈.. ㅋ>
그나마 올해 외국인 선수 농사는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중박은 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나이트는 기록에서 나타나듯이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QS 이상은 찍어주고 있고, 밴 헤캔도 1경기 제외하고 모두 QS를 찍어주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QS 제외한 한 경기도 대충 어느 정도 이닝도 먹어주고, 못하지도 않았죠...
<잘 좀 해라 윤구야...>
문제는 문성현은 부상으로 DL, 강윤구는 지 버릇 남 못 준다고 대폭적인 볼질을 시전하며 팬들에게 큰 울화통을 선사해주었죠...
강윤구는 여태까지 승리투수 못 되었다고 투정부릴 건덕지도 없어 보입니다. 어제도 스탯상으로만 괜찮았지, 내용은 형편없었으니까요...
<김영민 너만 터지면 환상의 2005 지명(2006 신인)이 되는 거야!!!>
<장효훈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역시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그나마 희망으로 떠오른 김영민과 장효훈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고 싶게 만드네요.
김영민 같은 경우 선발로 나온 엘지전은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자책점을 기록했고,
SK전에 선발투수로 첫 등판한 장효훈은 5 2/3이닝 3피안타 5사사구(HBP 1개 포함) 2탈삼진 2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제가 엘지전까지는 심리적인 치료를 위해 제대로 보지는 않았지만 김영민이나 장효훈이나 모두 제구가 되든 안되든 자기 공을 믿고 던지는 모습이 좋아보였네요.
다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금처럼 과감하게 던지기는 하되, 사사구는 많이 줄여줬으면 싶네요.
심수창은 드디어 강진으로 떠났습니다...
길고 먼 여행이 될 수도 있는데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외모 포기하고 살을 찌워서 공의 힘을 좋게 만들던가 칼 제구를 만들어오던가 둘 중의 하나라도 이룩하여 올라오길 바랄 뿐입니다.
아직 나이도 젊은데 이대로 포기하긴 싫을테니까요...
<만화 캐릭터 뽀글이.. ㅋㅋㅋㅋㅋ>
이번주 불펜에서 가장 강렬한 모습을 보였던 건 심수창보다 먼저 강진을 다녀온 이보근이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연속으로 등판하기는 했지만 효율적인 투구수로 경기 운영을 해서 볼넷을 하나 준 것 빼고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보근의 딜리버리 동작에서 90년도 후반에 뛰던 최창호 코치님 투구 동작이 오버랩던데 혹시 저만 느낀건가요... ㅋㅋㅋ
좀 공을 미는 듯한 느낌이 있지만 체중 이동을 완벽히 시켜주면서 힘이 실리지 않나 싶었습니다.
어제 현장에서 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포심 위주에 슬라이더보다는 체인지업 계열 변화구를 더 많이 던지는 것 같았는데 그 볼도 제구가 아주 좋아지면서 앞으로도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손승락 어색 어색;;; ㅎㅎㅎㅎㅎ>
손승락은 여전히 피안타율이 너무 높고, OOPS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저번 롯데전이 반영된 결과기도 하고, 감독님 교체 미스로 손승락까지 어려움이 처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직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이래서 감독님이 선수를 더 도와줘야 하는 건데 우리 감독님이 안티같기도 하고..-_-;;;
박성훈은 추격조에서 던지게 하는 것이 좋을텐데 오재영이 기복이 너무 심해서 불펜 운용이 머리아파진 것 같네요.
상수는 역시 단기적인 과부하로 인해 약간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나 싶은데 좋은 투수가 되려면 본인이 이겨내야겠죠.
<2012시즌 넥센 히어로즈 전체투수기록>
<2012시즌 넥센 히어로즈 전체투수 역할별 기록>
그래도 확실히 선발투수들이 이닝을 많이 먹어주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외국인 선수 원투펀치가 있고, 무늬만 선발투수들도 어느 정도 이닝은 소화해줬죠.
하지만 볼넷 부분(강윤구, 김상수, 박성훈 느그들은 더;;;)은 정말 많이들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현재 한화, 두산에 이어 뒤에서 단독 3위 질주 중이거든요...(앞에서 1위는 88개로 엘지, 2위는 삼성...)
★ 엇박자 타선
<2012.05.01 ~ 05. 13 타자 기록...>
2주동안 경기당 득점이 4점일 정도로 상대적인 빈곤을 느끼지 않았나 싶습니다.
점수가 날 땐 좀 나다가 안 날 때는 철저하게 안났으니 뭐...;;;
<이 분도 31살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동안임!! ㅋ>
<실투를 놓쳤는지 아쉬워하는 박병호>
장기영과 박병호는 요즘 타격감이 아주 좋아 보입니다.
장기영이 주루에서 자꾸만 미스가 나서 그렇지 타격에서는 꽤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있고,
박병호는 주자가 있을 때 더 집중하는 모습이 좋아보이더군요. 2주동안 타점은 박병호가 win~~
장기영은 일단 지금처럼 안타를 치든 볼넷을 얻어나가든 출루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고,
박병호도 지금처럼 볼을 더 많이 골라내면서 좋은 공을 컨택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었음 좋겠습니다.
<턱돌이 놀이~~!!!>
강정호는 어제 동점 홈런을 치면서 그나마 자기 밥값을 해줬습니다.
요즘 홈런 1위로서 상대팀 배터리에게 많은 견제를 받으면서 타격감도 떨어지고, 찬스도 많이 못 살리면서(주루플레이는 덤;;;)
아주 화딱지나는 광경을 연출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강타자라면 겪어야 할 일로 생각하고 제발 좀 볼을 많이 보면서 타구에 따라 결대로 쳤으면 합니다.
요즘 하루에 한개씩은 볼넷을 얻고 있는 듯 한데 괜히 나쁜 공 건드려서 범타되느니 이게 더 낫습니다.
<최강동안 정수성... 야구도 젊게... ㅋ>
정수성은 타격감도 떨어지고, 요즘 도루자가 너무 많더군요. 도루는 4개를 성공했으나, 도루자는 6개를 기록중입니다...
그러면서 타격감이 떨어진 것 같단 느낌도 들고, 선구안도 흔들리고 있는 듯 하던데 좀 더 상대 배터리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했으면 합니다.
도루를 잘하는 선수들의 센스도 동물적인 감각도 감각이겠지만 이런 학습효과도 있지 않을까요.
요즘 또 타격감이 좋은 서건창군...
제가 수비때문에 좀 까긴 했습니다만 다 이 친구를 아끼는 마음에서 경험이 아무리 없어도 수비는 좀 정신차리고 챙기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 최대 약점이 번트 부분인 듯 한데 진짜 웬만하면 아예 안 시켰으면 좋겠고요.
많은 연습을 하기도 해야겠지만 약점보다는 강점을 살려주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강정호한테도 잘 안 맡기는 거잖아요.. ㅋㅋㅋ
이택근은 아직 부상 여파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시범경기부터 지금까지의 모습 엘지에서 있었던 2년동안 보여줬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입니다.
워낙 컨택 능력이 좋고, 센스도 있는 선수라 그래도 어느 정도 기본은 해주고는 있지만
롯데전 잘 맞은 많은 타구들이 잡히면서 슬럼프까지 함께 온 듯 싶거든요.
다른 분들도 말씀해주셨듯이 일단은 하위 타선에 내리던가 당분간 몇 경기는 대타 정도로 내보내면 다시 살아날 것이라 보는데...
감독님이 잘 생각하셔야 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기아도 4월동안 암울한 타선이었지만 선동열 감독이 어떻게 운영했었는지 지켜보셨으면 아실텐데 말이죠......
오윤도 요즘 타격감이 좋아보이던데 강진에는 절대 가기 싫다는 울부짖음이었던 모양입니다.. ㅋㅋㅋ
어제도 좋은 타구를 보여줬는데 안타까웠고요... 아마 이게 넘어가거나 빠졌으면 어제 경기 우리가 이겼을 겁니다.. 운이 없었다고 봐야겠죠...
<그리웠던 유한준님!!!>
유한준님은 아직 더 기다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줘서 그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고요.
<2012.05.01 ~ 05. 13 상위타선 기록>
정수성-장기영에 어제 서건창까지 테이블 세터진과 LPG 클린업 트리오의 기록입니다.
정수성, 장기영이 너무 홈런을 많이 치면서 어째 클린업과 똑같은 홈런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출루율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고, 클린업은 타점 생산에 더 집중해주길 바랍니다.
<2012시즌 넥센 히어로즈 전체타자기록>
3할 타자가 한 명 뿐이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테이블 세터진 중 한 명, 이택근 정도는 3할은 쳐주고 있어야 하고...
OPS도 이택근 정도는 8할 위로 올라와줘야 하니까요.
★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그래도 아직 우리는 5할 승률에서 -1을 기록하고 있고, 지금 8위 한화마저 모두 4강에 도전할 수 있는
승차라서 앞으로도 계속 5할 승률을 지키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미 5월의 위기는 겪고 있는데 이 위기를 다시 기회로 살려야 할 것입니다.
물론 전 우리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를 아예 낮춰버렸지만 선수들은 그러면 안돼요~~
그래야 희망이 있고, 다시 꿈을 꿔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니까요.
저번에도 말했듯이 강팀이 되려면 일단 튼실한 수비가 중요합니다.
하루에 하나라도 에러가 나오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히는건지 참 아쉬운 순간이 많지만 에러를 확연히 줄여야 합니다.
김영민이 선발출전했던 엘지전 때의 수비들을 계속 기억하고 있길 바랍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주루플레이 부분도 마찬가지인데 스프링캠프 때 런다운 플레이 연습을 했을텐데
다 까먹었나요... 제발 좀 정신차리고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하길 바래요.
우리가 부족한 게 진짜 이 기본기 부족인 듯...
그리고 감독의 역할이 참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면서 그 안에 들어갈 세부적인 사항들도 철저히 챙기는 것이 감독입니다.
질 경기는 어쩔 수 없어도 이길 경기는 깔끔하게 이길 수 있게 하는 게 감독이 할 일이죠.
하지만 지금 우리가 이길 경기를 감독님때문에 몇 경기나 놓쳤나요...
이럴 때 하는 말이 학습 효과라는 거겠죠...
경기 흐름을 읽는 눈이 철저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부분은 선 감독이 어떻게 해나가는지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뽀너스)
<우리팀 동모형 김병현 선수...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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