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A 투수들의 암초 존 레스터, 한국에선 레암초란 별명을 얻으며 2013 사이영 수상자 슈어저까지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는데(작년엔 다나카가 암초... ㅋ) 어제 갑자기 양키스-타이거즈-다이아몬드백스의 삼각딜이 완성되면서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정호의 양키스행 암초로 등장했다... ㅎㅎㅎ
사실 양키스나 보스턴, 다저스 같은 빅마켓팀이 입찰해야 포스팅비-연봉 모두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금액이 나올텐데 이것으로 양키스가 시장에서 철수하면 경쟁자가 그만큼 줄어들어 정호에게 확실히 좋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양키스가 여기서 접을거라고는 생각은 안 드는 것이 내야 뎁쓰가 약해서...... ㅋ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애리조나 주전 유격수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내가 내셔널리그를 잘 안 보니(봐봤자 NL 워싱턴 경기만 좀...;;;) 알 턱이 없지만 사람들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오윙스가 주전이었나보다. 그래서 애리조나는 롤이 겹치고 타자친화적인 구장에서 수비만 뛰어났던 디디(여전히 가능성이 큰 유망주이긴 한 듯)로 투수를 얻어온 듯 하다.
IN OUT
NYY : 디디 그레고리우스(SS) 셰인 그린(P)
DET : 셰인 그린(P) 로비 레이(P), 도밍고 레이바(2B)
ARI : 로비 레이(P), 도밍고 레이바(2B) 디디 그레고리우스(SS)
원래는 양키스-다이아몬드백스가 딜을 할 예정이었으나, 카드가 맞지 않아 디트로이트와 함께 삼각딜을 추진했다고 한다. 참 이 나라는 트레이드 정말 잘하는 듯 한데 역시 이 부분이 심정적으로 내가 제일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 예전에 찬호아저씨 있을 때 메이저보다가 그만둔 계기가 이놈의 트레이드 때문이었는데 내가 워낙 감정적인 사람이라 항상 마음이 아픈... 물론 이 세 팀은 나랑은 별 연관이 없어서 상관없으나, 몇년 전에 마이클 영 아저씨나 작년에 킨슬러 트레이드 할 때(킨슬러의 저주가 맞을지도? ㅎㅎㅎ)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다... ㅜㅜㅜㅜ
어쨌든 어제 이런 일이 벌어졌고, 다음주가 윈터미팅이라 또 다른 딜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포스팅 시기가 너무 늦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빨리 했어도 뭐 그때는 산도발, 헨리 모두 남아있을 때라 비슷하긴 했겠다 싶긴 하다...
<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mlbtown&mbsIdx=276870&cpage=1&mbsW=&select=&opt=&keyword=>
<작성자 : 백년전쟁 님>
- 가능성 거의 없음
- 가능성 아주 적음
- 가능성 있음.
엠팍에서 이렇게 친절히 정리해주신 분이 있으셔서 글을 가지고 와봤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양키스, 다저스는 싫어해서 입찰은 말리지 않아도 이 두 팀은 아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듯 하다. 양키스도 백업 내야수로 생각하고 비드하면 금액이 크지는 않을 것 같으며 우타자에 불리한 구장이기도 하고, 다저스는 이미 쿠바특급까지 질러놓은터라 정호는 그 많은 후보군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도 하며 역시 투수친화적인 구장이라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워싱턴 내셔널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메츠 중 한 팀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 큰데 특히 워싱턴은 올시즌 슈어저 영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페이롤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FA 1년 남은 투수 짐머맨과 피스터를 트레이드 블록에 올려놓고 있는 상태라 에이캡을 잡을 생각은 없어보여 2루는 공석이고, 내년 시즌 후 20-20 유격수 이안 데스몬드의 FA로 다시 유격수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질 것 같아 마음에 두고 있다.
일단 살인적인 경기 일정과 이동 거리에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2루로 시작하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1년 적응한 후 다시 유격수를 꿰찼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솔직히 10년동안 좋을때 안좋을때 다 지켜본 팬인데 웬만하면 유격수로 성공했으면 하고, 그것을 위해 1년 정도 적응기간을 둔 후 제자리 찾아간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워싱턴은 내 세컨 응원팀~~~~
내 응원팀은 현재 주전에 백업도 탑 프로스펙터로 채워져있으니 도저히 들어갈 방법이 없어보여서 세컨팀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한인들도 많이 살고, 생활권도 괜찮아 보이는데 단 하나, 날씨가 좀 추운 동네라는 것이 옥의 티랄까... 뭐 그래도 그건 다른 조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넘어가고... 은숙 언니랑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석민이 내년에 40인 로스터 살아남으면 계속 볼티모어에 있으니까 같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시기도 하고... 나도 정호 경기 보면서 석민이도 한번 보러 갈 수도 있는 거니까~~ ㅋ 다행히 볼티모어와 워싱턴이 차로 1시간이면 된단다. 렌트해서 다니면 가능할 듯~~ 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디트로이트도 괜찮다고 보는 것이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버티고 있는 유격수 자리는 힘들지만 저 분 말씀대로 3루 자리는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어보인다. 나야 텍사스 팬으로써 슬퍼한 일이지만 킨슬러-필더 트레이드로 수비 부담을 안고 있었던 미기를 1루로 전향시키면서 3루 자리가 무주공산이 되었나보다. 게다가 정호가 제일 좋아하고 닮고 싶어하는 선수가 미기인 걸로 알고 있기도 하고...(녀석아, 건강 빼고 나머지는 툴로 닮아야지?! ㅎㅎㅎ)
게다가 다른 MLB팀보다 먼저 더 오랫동안 면밀히 관찰한 게 디트로이트기도 하다. 따로 미국에 지인이 있는 건 아니지만 건너건너 들은 이야기로는 돔브로스키 단장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물론 이게 실제 영입으로 이뤄질지는 당연히 미지수다. 립서비스를 잘하는 나라니까... ㅋ
어쨌든 디트로이트가 팜도 별로 안좋고, 트레이드로 그 팜도 거덜내고 있는 상황이라 정호가 적응하기는 좀 수월해보이는 감이 없지 않다. 참 디트도 이글레시아스 없었으면 킨슬러빼고 미들 인필더 라인 어찌됐을지...... -_-;;; 근데 아마 디트로이트 시가 심각한 재정난이라 살기 좋은 도시는 아닐 것이다.
또한 토론토도 괜찮아 보이긴 하다. 호세 레이예스가 유격수를 보고 있다곤 해도 올해 수비로 원성이 좀 높던데 요즘 수비력은 썩 좋지는 않은 듯 하고, 우스갯소리로 레그킥 3인방을 이루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왼쪽발을 거의 무릎 높이까지 들고 타이밍 맞추는 타자들 자세를 두고 레그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단 그 덩치에도 장타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호세 바티스타와 이번에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조쉬 도날슨도 레그킥으로 성공한 선수들이라고... 여기서 정호가 적응해서 2루 자리 꿰차면 레그킥 3인방 완성?! ㅎㅎㅎㅎㅎ
화이트삭스는 알렉세이 라미레즈를 트레이드 물망에 올려놓고 있어서 이 선수가 트레이드 되면 가능성이 올라갈테고, 메츠는 뭐 본인이 잘만 하면 유격수도 꿰찰 수 있음...
결론적으로 디디가 양키스로 가고, 헤들리, 에이캡, 라우리 다 남아있다고 해도 정호 포스팅과 연봉까지 해서 들여야 되는 비용이 이 세 선수보다는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포스팅 시도를 하는 팀은 다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컵스나 레인저스, 다저스가 인필더 유망주를 트레이드 시장(그래도 레인저스는 프로파가 확실한 상태가 아니기때문에 프로파 뛰는 거 보고, 2015 시즌 중이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다저스도 다 불확실해서 마찬가지이고...)에 내놓거나 포스팅&연봉 액수겠지만 본인이나 히어로즈 팀이 욕심만 안 부리면 보내는 건 별 무리 없을 듯 하다. 솔직히 포스팅 5M에 2~3년 연봉 2.5M씩만 해도(3년 12.5M)은 MLB팀도 큰 무리는 아닐 것 같고, 여기도 어느 정도 선은 맞춰주는 거라 서로 괜찮을 것 같으니 말이다.
다들 간과하고 있는 것이 정호가 일반적인 동양스타일의 내야수는 아니라고 해도 동양권 출신이고, 그 중에 많은 기대를 받고 진출한 니시오카 5.3M도 정말 잘 받은 금액이라는 것... 더 검증안된 타고투저 KBO리그의 내야수를 물가상승률 다 감안해도 5M이라도 쳐주는 팀이 있다면 그건 굉장히 잘 쳐주는 것이다. 그러니 10M 안 나온다고 실망할 필요가 전혀 없고 그것만 나와도 축하해 줄만한 일이다!!!
'Elen's Baseball > Baseball 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MLB.com] 강정호(Kang Jung Ho) 포스팅 공식 기사... (0) | 2014.12.14 |
---|---|
[스크랩]라이언 사도스키의 KBO 포스팅 예측 - 강정호(Kang Jung Ho) (0) | 2014.12.07 |
[스크랩]이대호(Lee Dae Ho), 강정호(Kang Jung Ho) 진출 직전 3년 비교 (0) | 2014.11.23 |
[2014 KBO] 시대를 앞서간 MVP Nominee - 강정호(Kang Jung Ho) (0) | 2014.11.20 |
[KBReport 스크랩] 2014시즌 KBO BEST 11 (0) | 2014.10.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