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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Magazine

현대 3년차 유한준 거포본색 '물건이네!'

by ♥Elen_Mir 2014. 5. 23.

[스포츠조선 2006-05-03 12:25]    
와~ 물건이네
3년차 유한준 거포본색

장타펑펑…수비도 발군

 

 

 

 

 

현대 김재박 감독이 또 웃게 생겼다. 철저한 무명이었던 신인 투수 장원삼이 신인왕 후보에 이름이 오를 정도로 맹활
약하고 있는데다 눈에 확 띄는 새 거포까지 출현했기 때문이다.

우익수 유한준이 무기력했던 현대 타선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2일 수원 롯데전서 데뷔 첫 홈런과 함께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첫타석에서 롯데 김수화로부터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유한준은 3-2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서 2루타 2개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린데 이어 2경기 연속 장타쇼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3회 박기혁의 홈런성 타구와 9회 이대호의 2루타성 타구를 모두 펜스앞에서 점프해 잡아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당연히 이날의 최고 수훈선수.

 

프로 3년차지만 시즌 시작부터 1군에서 뛰기는 이번이 처음인 중고 신인이다. 1m86, 85㎏의 건장한 체구로 파워가 일품. 플로리다 전지훈련 당시 프리배팅에서 10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인물이다. 어깨도 좋아 웬만한 안타로는 2루주자가 홈에 들어올 수 없다.

 

개막전 선발로 나설 정도로 김감독의 신임을 받았지만 초반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선발에서 빠지기도 했었다. 유한준은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조급하다 보니 타격 자세가 흐트러졌었다. 비디오분석을 통해 타격 자세를 바로 잡고 벤치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인드컨트롤을 한 게 도움이 됐다"며 "주전자리를 꿰차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 권인하 기자 ind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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