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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Library

[스크랩]파울볼에 올렸던 진흥고에 대한 제 오늘 느낌입니다.

by ♥Elen_Mir 2014. 6. 14.

프로야구 못지 않게 야구가 그저 좋아서
중학야구 고교야구도 심심찮게 마니 봅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이 선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년에 나승현때문에 충장에 정이 가게 되었고
그 이후 이 선수 때문에 충장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론 이선수의 팬이 되었습니다

고1때 부터 지금까지 정영일 선수의 등판 경기를 왠만해선 다 본것 같습니다
서너 경기 정도 빼놓고선 말이죠
1학년때 황사기도 좋다고 올랐갔던 저 경주고와 붙을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광주에서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은것 같은데
동대문에서 죽쑨 성적땜에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점수를 못받는
이 선수를 보면서 속도 마니 상했습니다.

그러나 이 선수에게서 김진우 이상의 가능성을 봤기에
이선수가 마냥 좋아서 여전히 진흥고를 좋아하는저
강의원 감독님이 물러나고 박병준 감독이  나오면서
닭섬을 다녀오게된 이 선수들을 보았죠
그래서 더더욱 기대를 했지만
동성의 한기주의 벽은 그다지 크지도 넓지도 않앗습니다
하지만 일고 나승현의 벽은 무참하더군요
거기에 일고의 짜임새 있는 타격과 수비
작년에 일고에 막혀서 단한번도 전국대회를
봉황기를 제외하고 못나갔습니다

심지어는 진흥 선수들이 잘나가던 체전도
광주 일고에 패할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작년에 기억하는 이 팀의 첫 일고전 승리는
무등기 임요한 선수의 쾌투였습니다
결국 무등기 결승을 갔지만 오늘같은 실책때문에
작년에도 북일에 무등기 우승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올해 진흥이 강팀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올해 있어봤자 타자에서 강병운 그리고 정영일이 다라고 생각했던 이팀이
제 가슴을 울리더군요 대통령배에도 방심하면 진다고 생각했던 팀이
바로 이팀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97년 한국시리즈 5차전 이후에 실로 제가 가장 좋아했던
투수가 던졌던 김상진 선수의 경기 이후에
실로 오랫만에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일구 일구 하나에 제 모든 신경을 내 쏟을 정도로
지금도 아직 정영일 선수가 던졌던 그 모든게 머릿속에서 돌아가고 있군요
1학년땐 비록 생각보다 실망이었지만 이 선수가 2학년때 발전해주고
드뎌 오늘 진짜 에이스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선수들도 다독일줄 알고 때로는 변화구로 요리할줄도 알고
투타에서 맹활약했지만 이제서야 에이스의 기운이 느껴진다는데
만족을 합니다
포수만 수비가 조금만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은
매년 발전해 가는 이 모습이 너무나 좋습니다

올해 진흥이 이정도 수준에 올라온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감동적인 경기를 선사 해준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우승한 경남고의 이상화 이재곤 선수
그리고 경남고 유격수 김성환 3루수 신본기 중견수 하준호 등등
전부 다 잘했지만 정영일외에 정말 경쟁력이 없다고 할수 있는 이팀이
성남 서고를 꺽고 투수력의 대전고를 꺽고 그리고 어려운 상대인
충암고를 꺽었고 또 서울의 강자중 하나 덕수를 꺽은데 대해서 만족합니다^^

무등기때부턴 타자로만 정영일 선수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수비가 발목을 잡았지만 문준용 선수 정말 오늘 잘해줬습니다
마지막회는 에러가 겹쳤지만 문준용을 작년 추계부터 보면서
이번 청룡기때 보여준 모습을 잊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나왔던 정영일 강병운 나성용 문준용 유격수 박상현 2루수 정은표
중견수 홍석용 우익수 나성범 좌익수 강하승 대타로 나왔던 이자송과 대수비로 나온
안민등 모두가 감동적인 드라마를 찍어주고 그들이 조금씩 계속 성장해주는
모습을 보여준것에 진흥고팬이란 자랑이 드는것 같습니다....


정영일 선수가 기아에 오게 될지 또는 외국에 나가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개인적으로 정영일은 기아로 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은
이선수가 설마 외국행에 몸을 싣는다고 해도 정말 응원하고 싶어지는
정말 귀엽고 듬직한 선수입니다... 물론 아직은 고쳐야 할게 많지만 말입니다^^



사랑한다 진흥고^^
그리고 사랑한다 진흥의 모든 선수들 만세^^
오늘 기량 이상의 기량을 보여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합니다
제가 쓴 이글이 선수들에게 결례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그리고 내 마음속의 61회 청룡기 최고 선수 정영일 선수
감동적인 경기를 선사해줘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추신)박철우 감독님 욕먹으셔도 싸지만
비록 혹사에 비교적 관대한 저도 욕이 몇번이나 나왔지만
그럼에도 전임 감독과 비교할때 전 박철우 감독에게 감사합니다.
고생하셨다는 한마디 정도는 하고 싶습니다
근데 이왕이면 무등기부터는 타자 정영일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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