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용병 홈런왕이 나왔다.
현대 서튼(35)이 35홈런으로 "600만불의 사나이" 삼성 심정수(28홈런)를 제치고 2005시즌 홈런왕에 등극했다. 용병 홈런왕은 98년 우즈(전 OB)에 이어 서튼이 두번째. 서튼은 타점(102점)과 장타율(0.592리)에서도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LG 이병규는 타격왕(0.337리)과 최다안타(157개)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도루왕(43개)에 등극한 LG 박용택도 시즌 최종전인 28일 인천 SK전에서 득점 1개를 추가, 한화 데이비스(60득점)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를 차지했다. SK 김재현은 출루율 4할4푼5리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화 김태균(100타점)은 시즌 최종전인 28일 대구 삼성전에 출전하지 않아 타점왕 탈환에 실패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 위해 타점왕 경쟁을 포기한 김태균은 지난해에 이어 타점 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투수 부문에서는 롯데 손민한의 약진이 눈에 띈다. 손민한은 2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8승7패, 방어율 2.46으로 다승왕과 방어율왕에 올랐다.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이날 30세이브를 올려 세이브 1위를 차지했고, 두산 이재우는 28번째 홀드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이날 대구 한화전에서 선동열 감독의 배려로 시즌 10승(1패)을 달성해 승률 9할9리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삼진 1개를 추가한 배영수(삼성)도 147탈삼진으로 두산 리오스와 함께 탈삼진 공동 1위에 올랐다.
<출처=스포츠한국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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