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믿음의 야구 결실… PO 더 험난할 것"

험난할 것"

믿음의 철학을 가진 명장은 달랐다. 데이터 야구를 신봉한 SK 조범현 감독과 준플레이오프 5차전 내내 작전의 궤를 달리한 김인식 감독은 선수에 대한 신뢰 하나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구어냈다. 명운이 걸린 마지막 5차전에서 2차전 패전을 기록한 노장 송진우를 그대로 기용한 김 감독의 배짱과 믿음은 이날 그라운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김감독은 “선발 송진우가 초반 난조를 보여 이닝을 거듭하며 몇 차례 교체하려고 망설였는데 결과적으로 참았던 게 잘 됐다”고 말했다. 김감독의 믿음야구는 9회말 2사 3루에서 SK 박재홍의 투런홈런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마운드에는 불의의 일격을 당한 롱 릴리프 최영필이 여전히 버텨 결국 승리를 낚았다. 김 감독은 경기후 “당시 상황이 5-6으로 몰렸지만 9회말 투아웃이라 바꿀 필요성이 느끼지 못했다”고 태연스레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와 관련, “SK를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돼서 좋기는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며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그 팀(두산)을 잘 안다고 해서 다 이길 수는 없다”며 “굉장한 고전이 예상되고 투수력도 문제다”라고 말했다. 조성민 지연규 등 재기불능으로 여겨지던 숱한 선수들을 발탁하고 우직한 야구로 약체 한화를 포스트시즌까지 진출시킨 김 감독이 두산을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아이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솔직히 우리팀이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해 자세히 보진 않았고, 그냥 지나가면서 보았지만 역시 예상대로 한화가 플옵진출흘 확정지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화가 불리하다고 보여지는 상황에서 본인은 그래도 한화가 플옵진출할 것이라 예상했고, 약간 빗나간 것은 5차전까지 간 거긴 했지만 그래도 예상대로 됐다.  아.. 파울볼에서 이벤트 걸걸 그랬나보다.. ㅡ,.ㅡ

그렇게 예상한 이유는 시즌 막판 SK가 마지막 경기에서 3위로 미끄러져서 그 분위기도 있긴 했지만 그것보다도 난 김인식이란 이름을 믿었다.

 

전력이 좋지 않았던 두산을 정상까지 이끌었던 감독이고, 거기다가 가을잔치도 많이 나갔던 명장 중에 명장이기 떄문이기도 했고, 정말 재활에는 일가견이 있고, 능력적으로도 뛰어난 감독이기에 그 이름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용병술에서의 차이가 플옵진출과 실패를 결정지은 거 같은 준플레이오프였다.  확실히 조범현 감독은 김성근 감독의 애제자답게 데이터 야구에 충실했고, 너무 충실하다 못해 단순했던 감이 없지 않다.  2003년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또 그러더라...

거기다 김원형, 정대현, 위재영 투수들은 왜일케 써먹는지..

김인식 감독은 분명 자신들 팀의 약점을 안고 들어갔고, 그래서 다양한 용병술과 함께 선수들을 믿는 야구를 했다.  뭐 그건 정규시즌과 지금과 다를바는 없지만 큰 경기에서 믿음이란 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김인식 감독도 최영필을 많이 써먹긴 했지만 그래도 투수들의 소모는 덜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거 같다.

 

암튼 내가 싫어하는 주유소가 떨어져서 무지 기분 좋았고...

이제부터가 다시 시작이겠지... 확실히 두산에게도 어렵다.

객관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많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난 그래도 김인식의 이름을 믿어보련다...!!

그래야 한국시리즈 또 놀러가지.. 울팀이 아니라 속상하지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