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점점 멀어져가는 사이영상...

[출처 : MLB.com]

[동영상주소 : http://blog.cyworld.com/dkvm8094/7667801]

[2013.08.18 텍사스 레인저스 vs 시애틀 매리너스 at Arlington Ball Park : 7.1이닝 7피안타 4BB 7SO 3실점 3자책점]

[2013.08.24 시카고 화이트삭스 vs 텍사스 레인저스 at U.S.Cellular Field :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BB 11SO 2실점 2자책]

현지시간으로 지지난주와 지난주에 등판했던 다르빗슈의 하이라이트 동영상이다. 모두 선발투수로서 꽤 좋은 역할을 하고 내려갔지만 득점 지원을 못 받으며 모두 다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에이스란 고되고 힘든 일정도 일정이지만 주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박복함도 타고나야 하는 것인가보다. 어째 이 나라나 우리나라나 에이스들은 이렇게나 박복하신지;;;;

 

알링턴 볼파크야 워낙에 악명높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기는 하지만(요즘 종합 수치는 중립구장으로 나온다고 해도 여전히 홈런은 MLB에서 2번째로 많이 나오는 구장) 셀룰러 필드도 만만치 않은 듯한 느낌이 든다. 달빗 전날이 마틴 페레즈가 선발로 나왔는데 얘도 7이닝 4실점, 오늘은 맷 가자가 나와서 7이닝 5실점 4자책... 더 중요한 건 올해 매우 박복함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시삭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마틴 페레즈가 나온 날 같이 나와서 4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면서 8실점이나 했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분에 못 이겼는지 덕아웃을 쑥대밭으로... (-- )( --)

 

어쨌든 시애틀은 같은 지구에 있어서 워낙 많이 만나는 상대인지라 양팀 투수들도 전력 분석이 모두 되어있기 때문에 고전할 법도 한데 그래도 에이스답게 나름 잘 막아주고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 달빗은 작년 개막전 첫 상대인 시애틀한테 고전해서 그런지 올해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충 이 정도는 던져주고 있다. 그나마 이치로가 양키스로 떠난 것이 달빗한테는 득이 된 듯... (넌 왜 같은 일본인인데도 이치로한테 그렇게 약하니? 서로 싫어하나? -_-;;)

 

시삭은 그 유명한 모 아니면 도인 홈런타자 애덤 던이 버티고 있는 팀(찰리 쉬렉이 사실 우리나라 안왔으면 올해 시카고 화이트 삭스 로스터 안에 있었을 것임;;)이라 이 녀석도 모 아니면 도의 성적을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삼진을 잡은 대신 피홈런을 허용했다. 그것이 유일한 실점......

본인이 홈런을 맞지 않고,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줬다면 무난히 13승을 거두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사이영상 레이스를 갈 수 있었을텐데 슈어저는 운까지 따라주고 있어서 아무래도 달빗은 많이 버거울 것 같다. 그러게 홈런 맞을 때 맞더라도 제발 주자는 내보내지 말길... 이 날도 투런이 아니고 솔로였다면 13승 했을지도 모르잖아... ㅜㅜ

 

 

[출처 : 베이스볼 레퍼런스]

이닝은 부상만 없으면 대충 올해는 200이닝 정도는 던지지 싶고, 탈삼진은 이미 작년 기록을 넘어서서 어디까지 기록할지가 관심사다. 300탈삼진 기록하면 좋겠지만 어제같은 탈삼진 페이스를 보여줘도 될까말까라서 무리하지 않았으면 싶고, 주자를 내보내지 않게 더더욱 신경써줬으면 한다. 물론 현재도 WHIP이나 피안타율은 좋지만 앞으로도 이 부분을 더 유지해줘야 그나마 사이영상 후보로 굳건히 디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RA 2.68 (전체 8위 / AL 3위), 9이닝당 피안타수 6.214(전체 4위 / AL 2위), 9이닝당 탈삼진수 12.05(전체 1위 / AL 1위), 탈삼진 225(전체 1위 / AL 1위), WHIP 1.03(전체 9위 / AL 3위), ERA+ 156(전체 5위 / AL 2위), 이 외의 기록은 WAR 5.1 (전체 투수 9위 / AL 투수 4위) 등등 여전히 상위권은 유지해주고 있지만 역시 사이영상은 힘들 것 같다.

 

만약 15승 정도로라도 비벼볼라면 스탯 모두 커쇼 정도는 되어야 가능할 것 같은데 커쇼도 투수친화적인 구장을 쓰니 그나마 나은거지 달빗은 아무래도 리그 특성과 구장을 감안하면 힘들어 보인다. 슈어저라도 제껴야 되는데 스탯이 거의 비스무리한 상태라 힘들 듯하고 킹도 있고...... -_-;;

 

어쨌든 이미 힘들어진 거 텍사스의 디비전 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오클랜드가 뒤를 바짝 쫓고 있기도 하고 작년처럼 와일드카드 결정전 치루고 올라가는 건 별로니까 말이다. 힘들겠지만 지금부터 더 힘내서 더 잘 던져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