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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Baseball/Baseball Column

[넥센 히어로즈 8월 둘째주] 예측불허 도깨비팀...

by ♥Elen_Mir 2014. 5. 28.

<파울볼(www.foulball.co.kr), 이닝(www.inning.co.kr) 에 올린 글...>

 

 

(이제 드래프트 이야기는 대충 끝나신 듯 하니 올립니다..;;; ㅋㅋ)

8/3~8/15까지 넥센 히어로즈는 한화, SK, 두산, LG와 5승 5패의 5할 승률을 거둡니다.
특히 한화에게는 매우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8월 첫주 평일에 위닝시리즈를 가지고 갔고,
최고 강팀들인 SK와 두산에게도 상대전적은 좋지 않지만 항상 끈질기게 상위권 팀들을 괴롭혀주고 있습니다. (삼성만 제외;;;)

솔직히 4강 싸움 하는 것이 더 낫지 이게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만
없는 선수들 가지고도 매우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피 튀기는 꼴찌 경쟁 끝에 꼭 꼴찌하길 기원합니다. (꼴찌를 바래야 하다니...-_-;;)

 

# 1. Pitcher's Story





<선발투수, 기간 : 8/3 ~ 8/15, KBO 참조>




<"아~~ 안 풀리네" 하는 표정...>


이번 주말 LG전은 일요일 제외하고는 제가 보지 못해서 그 경기는 뭐라 할 말이 없는데
문학 SK전때는 참 가관이더군요. 구위가 그닥 나빠보이지 않긴 했지만 역시 공백기는 어쩔 수 없나 보네요.
도대체 이 시점에서 왜 데리고 온 건지는 아직도 이해 불가...;;;;

번사이드 경기도 사실 보지를 못해서 이야기할 건덕지가 없긴 하지만 잘 던질 땐 잘 던지는데
안될 때는 너무 안되니 내년에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방어율 5점대, Whip도 1.5가 넘어가고...
30만불짜리 선수인데도 우리 리그 수준이 올라가서 그런지 이제는 이 정도로는 안 통하나 싶기도 하네요.




<8/11 선발투수로 출전했던 김성태. 근래들어 이 날이 가장 안좋아보이긴 했네요.>


이 친구 역시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친구죠. 이 친구 참 공격적이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기록에서 볼 때도 그게 드러납니다. 56이닝으로 표본이 좀 적긴 하지만 whip이 1.04, K/BB 가 2.80이니
거의 볼넷보다 삼진이 3배가 많은 거더군요. 우리가 바라마지 않던 그런 유형의 투수입니다.
확실히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가다보니 피안타율도 .229를 기록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 투수들한테 이런 모습이 확실히 필요해 보이네요. (승락이 빼고;;;)




<성현이도 살이 좀 찌면 더 공에 힘이 붙을텐데... 내 살 좀 떼어주랴-_-;;>

  
우천 취소된 경기가 많았기에 로테이션상 성현이는 8/5 한화전 1경기 선발출전, 8/15 엘지전 구원등판을 했는데
확실히 저번 롯데전처럼 컨트롤이 귀신처럼 되지는 않았지만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본인의 스타일을 찾으면서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없는 투수로 점점 진화되어 가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 친구도 앞으로가 더 기대되죠? 전 오히려 고원준보다 이 친구에게 에이스 포스를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살만 좀 찌자~~!!!




<"오늘은 형들이 좀 도와줄까나-_-;;" 딱 이런 표정... 횽들아~~ 원준이 좀 도와주지?? ㅡ.ㅡ;;>


저 아는 분들과 우스개소리로 "원준이는 에이스 전담반" 이라는 말을 했었는데 진심으로 불쌍합니다-_-;;
타선 지원이 절대 안되는 팀이기도 하고, 구원투수진들은 지쳤는지 요즘 계속 불을 뿜고 있고...(이해는 되지만)
지금 4번연속 QS를 찍고 있는데 승이 없고, 1패만 안고 있습니다. WAR도 2.73이면 기여도가 꽤 높은 편이죠.
113.2이닝(전체 14위), ERA 3.64(전체 7위), Whip 1.34(전체 9위), 피안타율 .235(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고놈의 승 때문에 신인왕도 멀어져버렸고... 매우 안타깝습니다. 정말 우리 애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강하게 크는군요.





<구원투수, 기간 : 8/3 ~ 8/15, KBO 참조>


드디어 보근이가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솔직히 작년부터 너무 많이 던지기도 했고요...
감독님도 보근이 군대간다고 할 때 잡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더 무리하기 전에 언능 공익 보내고 싶거든요.

그나마 고무적인 건 송신영 선수가 안 좋을 때 관리를 잘 받고 있었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최근의 모습은 괜찮더군요.
제구력이야 원체 좋은 선수니 논외로 치고, 어제 보니 직구 스피드는 얼마 나오지 않았지만 직구의 종속이 꽤 좋아보였어요.
어쨌든 이제 좀 살아나신 거 같아 다행이고, 남은 경기 때 힘이 되어주실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손승락인데 단순히 컨디션 난조인건지 지친건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지쳤다고 보기는 힘든 것이 던진 이닝(50이닝)이 많지는 않은데 올스타전 이후 쭉 내리막길인 거 같긴 하네요.
(이래서 아끼는 선수들이 올스타전 나간다고 하면 싫더군요... -_-;;)
저번 블론 이후 좀 데미지가 있는 것일 수도 있고, 갑자기 1.1, 1.2이닝 이렇게 던지면서 날도 더운데 무리가 온 걸 수도 있고
그나마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고, 앞으로는 띄엄띄엄 있어서 다행이다 싶긴 합니다만 걱정스럽습니다.



# 2. Hitter's Story





<기간 : 8/3 ~ 8/15, KBO 참조>




<잠실 중앙지정석에서 찍은 강귀태 타석에서의 모습...>


정말 오랜만에 기록표의 첫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거 같네요. 하긴 올 시즌 들어서 처음인 거 같기도...ㅋㅋ
확실히 중간에 강진다녀온 기간이 지금 도움이 되어가고 있는 건지 그닥 지쳐보이지 않더군요.
이 분의 병력때문에 유난히 약한 체력이 문제인데 아무래도 매 시즌마다 중간에 한두달은 쉬어줘야 할까요.
내년에는 지명이나 1루로 포지션 전향했으면 생각했는데 타선 사정상 그것도 힘들 거 같아 아쉽네요.
아무래도 외국인 4번타자 데리고 오려면 지명타자감 데리고 오는 게 더 쉬울테니깐요.




<장타 넘 오랜만에 친다...;;;>


올해 뜬금없는 4번타자로의 출장, 2년연속 풀타임 출장, 감기 몸살, 손목 부상때문에 정호 개인적으로도 참 많이 힘들었을텐데
항상 기록표의 첫번째나 두번째에는 꼭 있는 대단한 친구입니다.
제가 일지와 경기결과표를 비교하면서 직접 찾아본 기록이라 확실할텐데 통산 388G 출장경기 중 314G 연속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죠.
김현수의 기록이 대충 410~420G 일텐데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의 완소 간판 선수입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가 너무 정호에게 큰 걸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한 건데 수비 실책 갯수도 그렇고, 장타력도 그렇고, 득점권 타율도 그렇고...
물론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그러는 거긴 하지만 올 한해는 이 정도로도 충분히 자기 역할보다 더 큰 부분을 한 듯 싶네요.

올 시즌 출장경기수 109G(1위), 2루타 28개(공동1위), 타율 .308(12위), 115안타(공동 6위), 볼넷 52개(공동 11위),
고의 4구 5개(공동 4위), 출루율 .397(12위), 장타율 .473(17위), OPS .870(16위), WAR 2.83(20위, 팀내 1위) 등등...
타격 모든 지표는 홈런을 제외한 다른 모든 면들이 많이 좋아졌고, 공수 양면에서 넥센 팀에 있어서 승리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가 되었습니다. 조금 주춤한 풀타임 2년차인데도 정말 많이 성장한 게 기록으로도 나타나네요.
그래도 작은 바램이 있다면 2년 연속 전경기 출장, 2루타 1위, 타율 3할은 꼭 유지했음 좋겠네요^^




<이제 유한준도 우리의 간판 선수가 되어가고 있는 듯...>


유한준도 현재까지 107게임 출장하고 있고, 106안타(공동 13위), 64타점(11위), 2루타 20개(10위)를 기록하고 있네요.
WAR도 2.58로 팀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죠. 어제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유한준은 동점 클러치에는 일가견이 있나 봅니다... ㅋㅋ 동점 전담 유한준, 역전 전담 송지만, 강정호... ㅋㅋㅋ




<성실함의 대명사 배테랑 집사님... >


어제 역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집사님... 인터뷰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죠.
장종훈 선배님이 대수비, 대주자로 출장하는 것을 보고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38살이 되고보니 이제야 이해가 간다는 말씀.
이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즐기면서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즘 양준혁 선수를 비롯해서 구대성 선수까지 은퇴하게 되었는데 정말 맘이 많이 짠하실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어린 선수들 지금 공 한 개, 한 타석의 기회를 너무 쉽게 흘러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배테랑 선수들을 보면서라도
그 순간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깊게 마음으로 깨달았으면 싶네요.

 

 

# 3. Another Story




<이 날 강민이만 열라 찍어댔음... ㅋㅋㅋ 강민이 광저우 가자!!!>






<사랑의 매 시리즈~~~ ㅋㅋㅋ>




<투수 장기영의 피칭...!!!>




<민숭이도 시크한 미소가 매력적이군요~~ 홀홀...;;;>




<김성갑 코치님에게 까부는 원준이... 정말 선수들이 아들처럼 코치님을 좋아하더군요~~>




<"영석아~~ 나 강진 간다. 잘 해라" 하는 듯??? ㅡ,.ㅡ>






<최정에게 배트 선물을 받는 강정호... 무지 자랑하고 다니던데요~~ ㅋㅋ>




<아직도 이해 안되는 트레이드 대상자 권용관... SK에서 잘하시길!!!>




<누가 껍 뱉어놨나봐요~~ 그래서 잠시 타임 걸고 덕아웃 들어가서 껌 떼고 나오더군요... ㅋ>




<바로 전 타석에서 안타치고 출루해서 도루 시도를 했는데 아웃 판정 받은 걸 심판한테 잠깐 항의하는 듯 하더군요.
제가 봐도 세이프로 보였음...;;;;>





<애가 애한테 사인을 해주고 있구나~~ 저 박찬웅 어린이 부럽네요.. 나도 사인-_-;;>




<중앙지정석 앉은 기념으로 우리 쪽 덕아웃을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각도가 매우 신선하더군요..ㅋ>


이제 정말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109게임을 했으니 고작 24게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가을잔치라도 가면 더 늘어나겠지만 안티구단주의 뻘짓으로 4강 싸움 해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끝나가니 좀 서운하네요.
우리에게도 이 팀을 응원할 시간이 어쩌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니 이럴수록 야구장 자주 가시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세부 기록은 www.statiz.co.kr 에서 참조했으며 사진 원본 수정은 불가하고, 사진을 퍼가실 때 꼭 출처를 함께 표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가 덧글... 댓글로...]

 

--> 민숭이가 좀 적응을 해가는 거 같습니다. 강정호와 김민우가 민숭이 적응하는데 많이 도와줬다고 하네요.. 대화도 정호랑 제일 많이 하는 거 같더라고요...^^

제가 민숭이 이야기를 빼먹었는데 장타자는 아닐지라도 9번이나 2번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 같은 것이 타율은 저렇지만 10경기동안 40타석 27타수 희생타 4개 볼넷 9개를 얻어냈더군요... 이 정도면 선구안이 있다고 봐도 될 거고, 번트도 생각보다 잘 대더라고요... 감독들이 참 좋아할 스타일인 듯 합니다... ㅋ (에효..;; 그래도 재균이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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