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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Diary/Diary Book143

[5일째(5th day)] 무기력증(lethargy) 이렇게 또 깨어나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집에 있을때면 항상 내 옆이나 뒤를 돌아보곤 하는데 녀석이 내 눈 앞에 없다는 것이 여전히 실감나지 않는다. 계속 내 머리와 내 마음 속에는 살아있는데 볼 수 없고, 안아줄 수 없다는 게 고통스럽다. (I'm living a day after waking up like this, again. I always used to look back or next to me when I'm at home, I'm not really suck in yet there wasn't him in front of my eyes. He's living in my head and heart, but I can't see and I'm sick that I can't hug hi.. 2016. 2. 4.
[4일째(4th day)] 상실감(Sense of loss) 이렇게 또 별다를바 없는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그나마 눈물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으나,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이 심리 상태를 보니 시간이 꽤 걸릴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눈물을 펑펑 쏟는 게 더 빨리 정신을 차릴 가능성이 높은데 마음 한 켠이 너무 쓰라리고 아프다. 아마 꽤 오랜시간동안 이 아픈 마음을 안고 살아가야겠지......그래, 일반적인 이별도 아니고 이 세상에서 다시는 볼 수 없는 소중한 이를 잃은 것인데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지금이 내 인생에서 최고의 위기인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오빠가 이걸 걱정해서 수시로 날 체크한 것 같은데 아직 내 꿈을 다 이루지 못해서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나보다. 야구장 투어를 이미 끝냈다면 삶에 대.. 2016. 2. 3.
[3일째(3rd day)] 보고 싶은 내 아들(Longing my son) 항상 이별은 너무 힘들다. 더더군다나 자의적이 아닌 불가항력적인 이별은 마음에 큰 생채기를 남기게 된다. 이 슬픈 감정에 대한 기억은 서서히 무뎌지겠지만 그 상처는 절대 아물지 않을 것이다. 엄마가 세상을 떠났을 때 이미 겪어본 일이기 때문에......(Farewell's always so hard. Besides uncontrollable farewell not spontaneous is remained a big scar in heart. To remember about this sad feeling will slowly be getting casehardened, but the scar will never heal. Because I already experienced when my mom pass.. 2016. 2. 2.
미르야, 정말 많이 사랑해!!! (I love you so much, Mir!!!) 미르야 벌써부터 많이 보고 싶구나. 아까 장례식 끝난 후 돌아와서 씻고 나갈 준비하는데도 옆에 꼭 너가 있을 것만 같았는데 돌아보니 없더라고... ㅠㅠㅠㅠㅠㅠ(I missed so much until now, Mir. I came back home after funeral service, I cleaned and prepared to go a while ago, I thought you were certainly with me, but you weren't looking back... ㅠㅠㅠㅠㅠㅠ) 내가 아프기 전에 너에게 좀 더 잘해줬어야 했는데,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랬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해...그리고 어쩔 수 없었지만 아프고 난 이후에 간식도 많이 못 주고 좋은 곳에도 많이 데려다주지 못해서.. 2016. 1. 31.
2015년 끝자락에서... (In the end of 2015...) 2015년의 끝자락에 맞춰 이제 달력 작업도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더 빨리 끝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미르를 돌보면서 틈틈이 하느라 생각보다 진도는 척척 나가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대충 1월초 정도면 완성품을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드는 것만큼 더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이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Lately the calendar's design is slowly finishing in the end of 2015. If it can finish more quickly, it was good, but I take care of Mir and I do at the same time, so I didn't think it was easily progressed. A.. 2015. 12. 28.
분노 (Anger) 며칠이 지났는데도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는다.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도 자꾸만 그 일이 생각나면서 분노 게이지만 계속 상승할 뿐이다. 미르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데 진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전혀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 내 아빠라니......(I don't disappear anger although a few days pass. I'm trying not to think, I occur to the case over and over again and anger gauge only increases continuously. I have to concentrate about Mir's health recovery, person helping not at all since I was a child is my dad.. 2015. 12. 23.
시련의 계절 (An ordeal season) 요 며칠동안 정말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 잠도 잘 못 자고, 밥도 거의 잘 못 먹고 매일 눈물을 흘리면서 지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It really spent tough day for a few days. I didn't sleep well and almost eat foods, I had to shed tears everyday.) 확실히 무슨 이유였는지는 몰라도 우리 미르가 기침이 심해져서 2차 병원에 갔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좌심방이 커져서 폐를 압박하고 있고, 그것이 폐에 물도 조금 고이게 하면서 기침을 유발한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며칠 입원을 시켰는데 2일째인가 미르가 갑자기 살짝 쓰러지고 물이나 사료를 먹으면 다 토한다고 했으며 아무래도 심장병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고 하여 혈액 검사.. 2015. 12. 21.
콧바람 (Visiting in dog cafe) 간만에 경희씨가 미르와 같이 봐도 괜찮다고 해서 동네에 생긴 애견카페에서 만났다.날이 추워진 이후 산책도 못 시켜주고, 안고 잠시 나가는 게 다였어서 스트레스 풀어줄 겸 같이 외출했는데 사회성이 없고, 심장병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 실상 거기서도 내려놓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즐겁긴 했나보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쿨쿨 자고 있다... ㅎㅎㅎㅎㅎ 나도 회사에 있는 시간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외출하지 않으면서 미르를 봐주려고 노력하는지라 모든 대인 관계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경희씨가 나를 찾아와줘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원래는 강아지를 동반해서 갈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가서 미르도 좀 편안히 쉬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곳에 가고 싶었지만 여기 인천에는 그런 곳이 거의 없어서 .. 2015. 12. 5.
귀차니즘 (Laziness) 간혹 이렇게 귀차니즘에 빠져 살 때가 있다. 할 일은 많은데 아무것도 하기 싫은 즉, 무기력증에 빠져있다고나 할까...이럴 때 보면 나도 참 게으르고 나태한 인간인 것 같다. 일부러 바쁘게 지낼 때는 세상에서 제일 바쁜 척 하는 사람이 되곤 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나태한 사람이 된다. 아무래도 계절적인 영향이 없진 않아보인다. (Sometimes I've drowned laziness like this. I have a lot of thing to do, but I don't like to do anything, in other words I think I can say it is drowned lethargy...I think I am so lazy and indolent human w.. 2015. 11. 2.
이럴수가... (OMG...) 아직 케이스 디자인 시작도 못했는데 벌써 아이폰 도착...... (I can't still start design of phone's case, already getting iphone......) 예상보다 빨리 구입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주 말이나 되어야 도착할지 알았다.(I unexpectedly bought one any time soon, anyway I knew to arrive in the end of this week.) 게다가 지금 감기몸살이 옴팡 걸려서 내일 휴가까지 쓰고 쉬기로 했으나, 꼼짝없이 디자인 작업에 매달려야 할 것 같다.(Besides I'm having a bad cold and flu for the present, so I'll take a rest at home for .. 2015. 10. 26.
이 나라는 답이 없어... (This country doesn't have solution...) 매주 금요일만 되면 온 몸이 나른하고 피곤한 것 같다. 그나마 주말이라는 것에 위안을 삼지만 우리집 환자를 돌보다보면 주말도 금방 지나간다. 그래도 휴일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긴 하다. 자기 사업하는 사람들은 쉬는 날이 없기도 하고, 나도 언젠가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르니...... (It feel drowsy and tired my body whenever it is Friday. Fortunately I'm consoled being weekend, but weekend just past within taking care of my patient. Anyway having off-day is thankful for. There wasn't rarely off-day to their own b.. 2015. 10. 16.
추석 연휴 계획(Plan of consecutive holidays of Thanksgiving day) 드디어 3일만 더 지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추석 연휴이다. 왜 이렇게 매일매일 바쁜지 잘 모르겠지만 4일 정도 쉰다고 생각하니 없던 힘도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느낌이다. (Finally it's consecutive holidays of Thanksgiving day in Korea version long-awaited after 3 days. I don't know why I am so busy everyday, but I think resting for 4 days, so I've feeling to gain strength.) 매일 아침 5시 30분이나 6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하면서 미르 심장약 먹이고, 1시간 정도 후 감기약까지 먹여야 하는데 잘 먹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좋아하는 간식에 넣어주는 치밀.. 2015.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