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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6

야생화(Wild Flower) 박효신(Hyo Shin Park) - 야생화(Wild Flower) 하얗게 피어난 얼음 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사랑은 피고 또 지는 타버리는 불꽃 빗물에 젖을까 두 눈을 감는다 어리고 작았던 나의 맘에 눈부시게 빛나던 추억 속에 그렇게 너를 또 한번 불러본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는.. 2021. 9. 25.
[4.5 (4 years and a half of one year)] 미르가 떠난 후 내 삶들... (My life after Mir passed away...) 19살이 되기 이전에는 그저 학교-집의 생활을 무미건조하게 반복하다가 야구를 알게 되면서 내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것이 다소 지루했던 내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준 첫번째 순간이었고, 그 이후 내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 미르가 내 곁에 오게 된 2003년 12월 21일이 회의감 가득했던 내 인생을 희망의 순간으로 바꾸어준 중차대한 순간이 되었고, 또한 미르는 그렇게 내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미르와 함께 13년 정도를 살면서 사소하지만 다양한 꿈들을 꾸며 내 삶에 충실해지고 있었고, 감히 달성하기 쉽지 않은 버킷 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르가 내 곁을 떠나고 난 뒤, 난 다시 길을 잃기 시작.. 2020. 7. 27.
[462일째(462nd day)] 길(Road) 길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하는 길은 길이 아니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모두가 그 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Road is the thing to walk and go forward not only walking. Road that can't advance isn't lord. Road opens to everyone, but everyone can't have the one. - Drama "Misaeng(=pawn in chess) - 가끔 인터넷 무료 TV로 지나간 드라마들을 몇 개 보는데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가 바로 미생이다. 직장인들이라면 아주 큰 공감이 되는 내용이고,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드라마라서 좋아할 수 밖에.. 2017. 5. 7.
[136일째(136th day)] 복잡함 (Complicatedness...) 단순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내 주위에서 많은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 사실 거의 다 나에게 좋은 변화들은 아니라서 더 침울해지기도 하는데 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년에는 세컨 잡도 시작해봐야 할텐데 더 자신이 없어지고, 아직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며 건강도 여전히 좋지는 않아서 이런저런 생각에 복잡해진다. (I'm simply trying to live, but it feels like a lot of changing near me. In fact, it isn't almost good changing to me, so I'm getting gloomier, I try I don't care about that cause there's n.. 2016. 6. 14.
We make our own destiny 정말 오랜만에 리모콘 버튼만 누르며 주말을 보냈다. 일년에 이런 날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까 말까 하는데 정말 많이 지쳤는지 이번 주말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것 같고, 그냥 종일 누워서 아무런 생각없이 TV만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낸 것이다. 그런데 이러다보니 또 지루해지긴 하더만 역시 아무런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는 게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인가보다. 쇼프로그램도 싫어하고, 한국 드라마도 웬만하면 보고 싶지도 않고(남녀연애 그런 이야긴 넘 지루해서 정말 탄탄한 스토리나 스릴러 위주의 드라마 아닌 이상은;;;), 음악 프로그램은 더더욱 뻔한 가수에 뻔한 노래들만 나오니 더 싫어서 그렇게 TV 채널을 돌리다가 역시 영화나 미드를 주로 해주는 채널만 들여다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채널을 돌리다가 갑자.. 2015. 4. 5.
이런저런 생각들... #1. 그냥 푸념식으로 이것저것 끄적이고 싶은데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망설여지는 날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인 것 같다.누구나 인생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기 마련이거늘 머릿 속에서는 항상 좋은 생각만 하려는 경향이 있다. 항상 순탄하게 쭉 흘러가길 바라면서......하지만 실상 세상에 행복과 불행이 있다면 90%의 불행 속에 10%의 행복만이 존재하고, 그 10%의 행복때문에 살아가는 힘이 생기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개개인별로 행운도의 차이에 따라 조금 더 행복의 비중이 높은 사람들도 있기 마련인데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생각해보면 난 그래도 대충 10% 행복의 평균은 가지고 있어보인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랄까...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더 좋아지길 바.. 2014.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