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len's Baseball/Baseball S. Tour

[해외야구장 리포트 - 일본편(3)] 후쿠오카 야후 돔구장 (1) - 돔구장 외부 전경...

by ♥Elen_Mir 2014. 6. 13.

지난 번에 올렸던 "쿄세라 돔 오사카(http://foulball.co.kr/bbs/board.php?bo_table=dock_11&page=)" 편을 쓴 후 굉장히 오랜만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제 우리 강아지가 기력도 많이 회복했고, 저도 일단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는데다 최근 파울볼에서 '야구장 직관 경기수 → 야구장 어디까지 가봤나' 까지 이어지는 글들을 보다보니 저의 장기적인 과제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_^

 

제가 언젠가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의 버킷 리스트 중 가장 상단에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한국 - 일본 - 미국으로 이어지는 세계 야구장 투어입니다. 뭐 이미 2010년까지 한국에 있는 프로구단 홈구장과 제2구장은 모두 가봐서 이제 한국 야구장은 퓨처스 구장 및 신설되는 곳만 가면 되지만 국외로는 2009년 WBC때 도쿄 돔구장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써보겠다 생각한 건 바로 올해 3월 야구장 투어를 다녀온 직후였기 때문에 일단 지난번에 쓴 "쿄세라 돔"과 지금부터 쓰게 될 "후쿠오카 야후 돔" 만 먼저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3월 19일 ~ 22일까지의 일정으로 후쿠오카 야후 돔구장을 다녀왔으며 워낙에 소개할 자료가 많아서 1편은 야후 돔구장 외부, 2편은 소프트뱅크 관련 상품, 3편은 야후 돔구장 내부로 나눠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마 1~2편은 먼저 올리게 될 것 같고 며칠 안되어서 다음 편도 함께 올릴 수 있을 것 같으니 혹여나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만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해외야구장 리포트 - 일본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구장(1) - 돔구장 외부 전경...

 

 

 


[출처 : 위키백과 이미지]




[Photo by iphone5]

 

 

후쿠오카 돔(福岡ドーム, Fukuoka Dome)은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 있는 일본 최초의 개폐식 돔구장이며,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홈구장입니다. 1993년 4월 2일에 완공하였고, 3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를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이후 2005년 다이에로부터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 주식회사가 인수하여 "후쿠오카 Yahoo! JAPAN 돔(福岡Yahoo! JAPANドーム), 또는 야후 돔(ヤフードーム)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위키백과). 웹사이트에서 보니 공식 명칭은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구장(福岡 ヤフオクドーム)인 모양입니다.

 

제가 간 기간이 일본도 시범 경기를 할 기간이어서 그랬는지 야후 돔구장도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원래는 저 위키백과 이미지처럼 저 위에 "FUKUOKA YAHOO! DOME" 이라는 명칭이 보여야 하는데 저 부분이 공사중이었던지 저렇게 천막이 쌓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찍은 이미지로만 사용할 수 없을 듯 하여 하는 수 없이 위키백과 이미지를 스크랩해 왔습니다. 규모가 너무 커서 역시 제 표준줌렌즈로 다 찍기는 힘들었고, 아이폰 5로 찍은 모습이고요.

 

 

 

일단 야후 돔구장을 가는 방법부터 말씀드려야겠지요?  저는 후쿠오카 시내의 중심지이자 큐슈 지역 교통의 요충지인 하카타역에 숙소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곳을 중심으로 설명해보자면 두 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1. 지하철 :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공항선(空港線, コソン)을 타야 하는데 공항 반대 방향인 오호리코엔(嗚呼リコー円)이나 니시진(西陣) 방면 전철을 타야 합니다. 6번째 역인 도진마치(唐人町)역에서 내리면 되고, 제 기억엔 1번 출구로 나갔던 거 같으나, 3번 출구도 같은 방향인가 봅니다. 그 길로 나가면 얼마 안 있어 돔구장 푯말도 보이고, 작은 강가로 이어지는데 바로 그 강가를 끼고 끝까지 걸어가다보면 야후 돔구장이 눈 앞에 보입니다. 강가에서 왼쪽으로 돌아 직진한 후 육교를 건너면 호크스 타운과 야후 돔구장이 이어집니다. 역에서 야구장까지 소요 시간은 도보로 약 10~15분 정도입니다.

 




[이 푯말이 있어 찾아가기 쉬워요^^] 





[야후 돔구장과 힐튼 호텔]





[육교에서 본 야후 돔구장]

 

 

 

2. 버스 : 하카타역 버스터미널에서 306번이나 100엔 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고, 하카타에끼마에(博多駅前) 정류장에서 300, 301, 303, 305 버스를 타면 됩니다. 내리는 정류장 이름은 야후 돔마에(ヤフードーム )혹은 고쿠리츠 이료센터(悟空リチュイセンター)인데 걸어도 얼마 안 걸리기 때문에 두 군데 모두 내려도 상관 없습니다. 후쿠오카의 번화가인 텐진 지역도 어차피 저 버스들이 모두 지나기 때문에 정류장만 잘 알아내서 타시면 됩니다. 

 

3일내내 야후 돔구장을 가는 것이 저의 일정이었기도 하고, 원래 제가 모험심이 강한 편이라 2가지 방법 모두 이용하여 야후 돔구장을 가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걷는 거리가 있다 할지라도 지하철 역에서 가는 길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야후돔구장이 모모치 해변에 자리잡고 있어서(근처에 후쿠오카 타워도 있습니다.) 이쁜 곳이기도 하고, 옆의 운치있는 강가를 보며(물은 생각보다 더러웠지만) 걷는 느낌이 꽤 괜찮았거든요. 

 

 

야후 돔구장 바로 앞에 호크스 타운이라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형형색색 건물도 아기자기하니 이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도 좀 있다고 하던데 저는 돔구장 가는 길만 이용해서 정확히는 잘 모르겠더군요. 물론 쇼핑몰답게 여러 상점들도 많고, 음식점도 많이 있습니다. 첫 날은 호크스 타운을 거치지 않고 밖에서 걸어 들어갔으나, 두번째 날부터는 저도 그냥 호크스 타운을 거쳐서 들어갔는데 이 쇼핑몰 안에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호크스 타운 입구]






[내부 모습]




[이 쪽은 다른 쪽 출입구인데 저 하드락 카페 멋지더군요^^]

 

 

 

호크스 타운 몰을 지나 이번엔 야후 돔구장으로 들어섰습니다. 규모에도 놀랐지만 건물 자체가 참 깔끔하니 아름다워보였고, 주위에 예사롭지 않은 조형물들도 참 많았지요. 사실 이 부분만으로도 글이 굉장히 길어질 수 밖에 없을 듯 하지만 최대한 줄여보겠습니다. ㅋ

 

강가에서도 보였지만 돔구장을 들어서면 바로 옆에 힐튼 호텔이 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텔이라고 하네요. 또한 근처에 후쿠오카 타워가 있는데 야후 돔구장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가 있고, 도보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돔구장 외부(소프트뱅크 측은 갑판이라고 부르는군요.^^)를 한바퀴 휭 돌다보면 구단 상품을 파는 가판대가 여러군데 나와있고, 여기저기 특이한 조형물들도 이목을 끌고 있죠.

 

 



[에스컬레이터에도 소프트뱅크의 마스코트가 있죠.]







[안내도와 힐튼 호텔, 후쿠오카 타워 그리고 갑판 모습]

 

 

 

그 중의 하나가 구글 크롬으로 돌려 나온 우리 식의 이름은 "따뜻한 손의 광장" 이라는데 원어는 "暖手の広場" 이니 일본어를 아시는 분들은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영어로는 핸드 오브제(Hand objet)라고 합니다. 문화, 스포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유명 인사의 손을 입체적으로 본 떠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이들이 동경하는 사람의 손과 자유롭게 악수하고 21세기의 꿈을 키워나가는 구상을 담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핸드 오브제와 핸드 프린팅을 모두 합하여 그 수가 약 200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갑판 광장 중앙에 V를 한 거대한 손(또한 손으로 V모양을 하고 있는 형상이 소프트 뱅크의 상징 중 하나인 모양)의 석상이 있고,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메인 상징과도 같은 독수리의 상이 손 끝에 내려앉아 있는 듯한 모습을 함께 연출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그 유명한 가수 Bon jovi의 손도 보입니다.]





[여긴 빌리 조엘]




[가운데가 일본야구의 전설 왕정치(王貞治, 오 사다하루)의 손인가 봅니다.]




[여긴 마이클 잭슨]




[규모도 크지만 특히 매가 느무 멋지지 않습니까.]

 


 

이 거대한 손의 석상 옆이 힐튼 호텔이고, 그 바로 앞에는 소프트뱅크의 상품을 파는 공식 판매숍 "더그 아웃(Dug out)"이 있습니다.

그 전에 상점 바로 옆에 다른 큰 동상이 하나 있는데 호크세(ホークⅠ世) 라고 현재 야후 돔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마스코트 해리 호크의 선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3편에 기재하겠지만 해리는 그로부터 7대째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호크Ⅰ세(ホークⅠ世)]

 

 

 

더그 아웃샵은 글이 너무 길어질 거 같아 2편에 따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곳을 지나 8번 게이트 쪽으로 가면 매 관세음 대보살(鷹観世音大菩薩, たかかんぜおんだいぼさつ) 이라고 관음상이 하나 있는데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수호신으로 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3편에 따로 언급은 하겠지만 이런 팬들의 바람들이 모여 소프트뱅크가 그리도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ㅎ

 

바로 건너편에는 사랑의 우체통?(恋が実るポス) 이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는데 이것에 얽힌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호크 3세가 마음에 두었던 여성에게 편지를 이 곳에 넣어 보내자 그녀가 편지를 읽고 감동하여 결혼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 곳에 연애 편지를 넣으면 반드시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고, 우체통 왼쪽에 그 사랑을 이룬 2명의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고 하네요. 전 일본어를 몰라 당연히 보지는 않았습니다. ㅋ

 

 

 


[승리를 기원하는 관음상]




[사랑이 이루어지는 우체통]

 

 

 

1,2,8번 게이트 옆 기둥에 게재된 "홈런 기념" 패널은 야후 돔구장이 개장한 199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홈런이 나온 날짜, 선수 이름, 팀 이름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사실 전 아무리 찾아도 이 곳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그냥 포기하고 돌아온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사진을 뒤져보다가 지금에서야 발견했습니다. 저 펜스들이 기둥까지 가려서 그렇지 기둥 쪽을 보니 나와있는 것 같더군요... -_-;;

 

아마 선수들 판넬 뒷 쪽이 흡연 구역인가 그럴 겁니다. 흡연 구역 구조가 내부에서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라 외부는 차단해놓고, 안에서 저 선 안까지 왔다갔다할 수 있게 해놓은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키즈 룸 FAY라고 아이들을 맡아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문 베이비 시터가 있어서 예약만 하면 경기하는 동안이나 그 외의 상황에도 아이들을 돌봐준다고 하네요. 3개월된 아기부터 미취학 아동까지 가능하고, 회원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입회비 5000엔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당근 시간당 비용도 별도인 것 같고요.(회원 : 시간당 840엔 ~ 1,260엔 / 방문자 : 시간당 1,200엔 ~ 1,800엔)

 






[흡연구역인 듯 한데 확실치는 않고, 저 옆의 패널이 홈런 기념 리스트인 듯...]

 



[이곳이 키즈룸입니다. 생활에 여유가 있으신 사모님들이 이용하기 참 좋을 듯 싶습니다. ㅋ]

 

 

 

그 밖에 오사다하루 야구 박물관이 있는데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자세한 내용은 3편 야후 돔구장 내부 글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2편은 바로 이어집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