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陸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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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은 늘 변수가 많습니다. 실책 하나로 승부가 갈리기도 하고, 감독이 생각하지 못한 기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상은 예상일 뿐"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예상을 해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가볍다면 한없이 가벼울 수 있지만, 부담스럽다면 한없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플레이오프예상~ 시작합니다!!
이번엔 총 22분께서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그 중 SK의 우세를 점치신 분이 14분, 두산의 우세를 생각하신 분은 8분입니다. 앞서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7:4로 두산의 우세를 생각하신 분이 훨씬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더 박빙의 승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광현/송은범/전병두의 이탈이 발표되기 전에 예상을 보내주신 6분의 예상에서는 5:1로 SK가 압도적이지만, 그 후에 보내주신 분들의 예상은 9:7로 박빙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이탈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기사가 나기 전에 예상을 보내주신 분들의 예상도 수정없이 그대로 붙이겠으니, 파울볼러분들께서는 읽으실 때 그 내용을 보고, 이탈 전인지 후인지를 감안해 가며 읽으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24. 숀단장 (SK in Game 3) : 먼저 착잡하다. 준플예상평에서 조차 축빠를 압도하지 못한것이.. 그리고, 필자가 자신을 망각한채 너무 경기 내적인 요소와 데이터에 입각한 예상평을 낸 것에 대한 자책을 해본다. 야신은 준플의 승자를 예측키 어렵다 했다. 정말 그랬을까?? 난 그렇게 안 본다. 그는 이미 예상했고, 그 상대에 맞춰 대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객관적 전력과는 상관없이 더 껄끄러운 롯데의 탈락을 지켜보며 웃음지었을거다. 두산의 입장에서 이건 벽이다. 아주 커다란.. 그 벽의 유형이 자신과 다르다면 뜷어볼만 하겠지만 이건 너무나 유사한 벽이다. 더욱이 자신들의 단점을 거의 완벽할 정도로 보완해 놓은 벽. 이건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을거다. 아니 숨이 막힐거다. 작년의 복수(?)전에 기인한 불굴의 투지와 강력한 근성으로 넘기엔 부족해 보인다. 결국, 본능을 자극하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지구상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자본주의의 첨단을 걷고 있는 사회이다. '물질'이 본능의 범주안에서 중요한 덕목으로 차지하게끔 관념화 되어진 자본주의 사회이다. 본능을 자극하려면, 풀어라!! 당근을.. 그것이 그들에서 승리를 안겨줄 최고이자 거의 유일한 카드이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99년 한화도 그랬다. 아마도 두산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초인적인 힘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여긴 자본주의 사회이니.. 만약 두산이 승리한다면 필시 풀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희망사항일 뿐.. SK의 스윕을 예상한다. 예상평도 틀려다 제 맛이다.(결과의 틀림이 아닌 과정의 틀림) 특히, 필자의 예상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현실은... 당근은 축빠인 것을...
불멸의양신 (SK in Game 3) : SK의 압승을 예상해본다. 김광현, 송은범, 전병두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SK의 막판 19연승에 사실상 보탬이 된 건 전병두뿐이라는 점도 기억해야한다. 두산의 상승세 역시 눈에 띄기는 하지만 실은 롯데의 실책과 홈런스윙으로 인한 자멸에 가까웠다는 점을 상기해볼 때 SK에게 그와 같은 행운의 기대치는 0%에 가깝다. 김경문 감독 매 경기 선발 예고를 망설이는 건 플옵이라도 다를 바 없을 것이고 이건 상위팀을 상대로는 치명적이다.
캐넌짱™FBLD (SK in Game 3) : 5차전이 아닌 4차전으로 끝난 준플로 더 이상 비룡에게 유리한 점은 없어졌다고 본다. 또한, 단기전에서 가장 좋은 짜임새를 보여주는 팀이 두산이라 스윕을 언급하기는 참 힘들다. 하지만 지난 2년간에 상대적 우위를 경험했다는 점과 후반기 최고 에이스 글로버를 생각한다면 초반 1,2차전 결과에 따라 스윕도 가능하다고 본다. 플옵의 가장 큰 변수는 광현이가 아닐까 한다. 광현이의 복귀는 누구를 대신하는게 아니라 19연승팀에 리그 특급 에이스 한 명이 더해는지 결과일 것이다.
쥬드 (SK in Game 3) :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이길 것이라 봤던 모든 이유가 SK에게 유리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게 질지도 모른다고 봤던 모든 이유 역시 SK에게 유리하다. 에이스의 존재. 선발투수, 불펜투수의 질과 양, 테이블세터, 하위타선, 큰경기에 대한 경험이라는 요소는 SK에게 절대 유리하며 클린업 트리오, 발빠른 야구, 수비력이라는 요소는 동등하거나 두산이 앞서더라도 그 차이는 종이 한장보다도 얇다. 20대 후반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동안 베어스를 응원하며 살아왔지만, 이렇게 기대조차 안되는 시리즈는 처음이다. 그나마 야구의 신이 두산을 굽어살펴주시어 최준석이 괴물로 변신하거나 이성열이 쩍번의 신으로 거듭난다면 모르겠으나 밑천 다 보여준 두산이 위대한 SK 전력분석팀의 산을 넘는 것은 박명수가 그래미상을 받는 것보다 어렵다 하겠다. 이미 열혈 두빠인 필자는 SK의 진출에 피같은 용돈 3마넌을 올인한 상태.
손톱_깔끔둥이 (SK in Game 4) : 흠냐~ 워낙에 스윕을 주고 받는 양팀이라, 3선승이면 끝나는 이번 시리즈도 승자는 누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일방적으로 끝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소심하게 3승1패 예상 해 본다. 투타 전력을 비교 해 보면서 양팀의 승패를 예측? 글쎄? 필자가 보기엔 그런것 보다는 누가 중요한 타이밍에 기세를 잡느냐가 더 중요할 듯. 2002년의 강렬한 포스를 잊지 못해, 영감님쪽 손을 들어 주긴 하는데, 두산이 스윕해도 하나도 이상치 않을 시리즈라는 생각. 이상으로 허접한 感에 의존한 예상평을 마친다.
아돌 크리스틴 (SK in Game 4) : 시리즈의 변수는 딱하나.. "김광현이 상태가 올라왔느냐 아니냐" 이걸로 봤다. 단기전에서 누구든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비조직력이나 불펜의 힘은 비등하다고 봤다. 라인업의 깊이가 비등하다 해도 선발투수의 무게감이 차원이 틀린 팀인데 김광현이 안 나온다. 2선발이었던 송은범도 이탈했다. 그리고 투수진의 핵으로 자리잡은 전병두까지 이탈했지만 SK의 투수진의 깊이는 장난이 아니다. 1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게리 글로버는 SK와 계약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올시즌 넘버원 투수로 생각한 투수. 글로버가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원사이드한 게임이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야마 (SK in Game 4) : SK의 낙승을 예상했다. 김광현이 없어도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송은범과 전병두의 이탈은 다르다. 특히나 전병두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SK선발의 핵이 글로버라면 불펜의 핵은 그였으니. 그러나 여전히 SK의 우위를 예상한다. 글로버에게 2게임을 맡길 수 있고 고효준과 가토쿠라가 나올 때 불펜을 쏟아부어 한경기만 잡으면되니. 관건은 역시나 두산의 타격. 준플을 치르면서 김현수,김동주,최준석 두산의 클린업을 비롯한 타자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금민철,홍상삼이 다시한번 깜짝투구를 보여준다면 두산에게도 승산은 있다. 그러나 양팀의 전력을 고려할때 여전히 SK의 3:1 승리를 예상한다.
Lenore (SK in Game 4) : 공격력에서 두산 중심타선의 위력만큼은 SK보다 나아보이고, 김현수와 김동주의 타격감은 좋아보이지만, SK의 장점은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데 없는 타순일 것이다. 정근우를 제외하면 라인업에 모든 타자들이 두자릿수 홈런을 날렸을 정도로 어떤 타자도 만만히 보기 어렵고, 발빠른 주자들도 두산보다 많다. 공격력이 박빙이라고 쳐도 양팀 투수력(김광현, 송은범, 전병두가 빠졌다고 하나)은 그 차이가 적지 않다. 단기전에서는 공격력보다 수비력으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두산 중심타선이 아무리 좋아도 SK의 강력한 마운드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게다가 이닝이터가 없는 선발진을 가졌음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임태훈, 이용찬 정도를 제외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불펜투수가 없었다는 것도 굉장히 불안한 부분이다. 고창성, 정재훈, 김상현, 이재우 중에 누구 하나라도 임태훈에게 가는 부하를 줄여줘서 두산 불펜이 좋았을 때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팽팽한 승부도 가능할 것이다.
에이스남우식 (SK in Game 4) : 07, 08년에 비해 오히려 두산은 더 갭이 벌어진 상태에서 SK를 맞이한다. 플러스요인은 시즌 성적이 9승1무9패 동률이라는 점, 수비가 SK보다 낫다는 점이고, 전 시리즈 출혈이 08년에 비해선 적어보인다는 점이다. 그외의 모든 지표에선 SK가 우세하다. 단기전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인 절대급 에이스는 올시즌은 글로버이다. 눈야구 지표도, 두산이 타팀에 비해 누려온 큰 강점인 빠르기도 SK는 오히려 조금이라도 어쨌든 두산을 앞선다. 준플과 달리 상대의 지휘자는 단기전도 이젠 마술사가 되어버린 김성근 감독이다. 이런 상태에서도 01년의 기적은 있었다. 그렇게 되려면 일단 당시 갈베스처럼 절대급 에이스인 글로버가 정상 상태가 아니어야하고 김광현은 복귀후에도 복귀전 모습이 일단 아니어야한다. 두가지 조건만 일단 맞으면, 그래도 SK가 여전히 우세해보이지만, 그래도 두산에겐 꼭 이변의 범주에 들지 않더라도, 시즌중에 보였던 VS SK전 선전을 통해 업셋의 가능성이 없지 않겠지만, 글로버는 성실한 선수로 보인다.
Lucid (SK in Game 5) : 무모하게 예측해 보자면 이렇다. 결국은 SK가 이길 것이다. 그러나 결코 쉽게는 이기지 못할 것이다. SK는 시즌 막판을 쉼없는 연승으로 달려온 팀이고 타선의 능력도 8개구단 중 가장 작은 표준편차를 자랑하고 있지만, 두산 3-4번 다이나믹 듀오는 그 둘만으로도 SK 타자들이 번갈아 가면서 뿜어내는 포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SK는 신묘한 감독의 교체타이밍 잡기와 적절한 불펜사용에서는 최고의 전술을 구가하는 팀이라고 볼 수 있지만, 임태훈과 고창성은 생각보다 꽤 적게 소모되었다. SK는 다른 어느 팀보다도 안정된 수비를 우선시하는 팀이지만, 두산과 SK의 수비력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결국 야구는 소모전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빨리 소모되는 것은 투수의 팔이므로, underdog이 순위를 뒤집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상대는 "김성근"의 SK이다.
38. 謙이아빠 (SK in Game 5) : 김광현, 송은범, 전병두가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이는 두산에 비해 좋다고 평가되었던 투수진에서 더 이상의 확실한 우위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두산 역시 니코스키의 엔트리 제외로, 선발자원이 좋지 않다. 두 팀의 불펜진 역시 SK는 전병두의 탈락으로, 두산은 임태훈, 이용찬을 제외한 나머지 불펜진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어느 팀이 낫다고 하기 어렵다. 결국은 두산의 폭발적인 클린업과, SK의 지뢰밭타선의 싸움으로 보인다. 글로버 등판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불바다로 변할 것이다. 글로버가 있는 SK에 한표를 던진다.
강팀롯데가되기를 (SK in Game 5) :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SK가 투수진 운용에 있어서 미지수가 생기고 두산은 준플을 통해 선수들의 감이 최고조에 달해있다. 결국 플옵의 경우도 두산이 초반에 유리하고 이후 분위기반전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두팀이 해온 한국시리즈와 비슷한 흐름을 예상한다. 글로버가 승을 못 가져올 경우 심각하게 두산으로 추가 기울 수도 있지만, 예상을 하라면 역시 진검승부에서 그간 이겨온 팀 쪽으로 손을 들어주고 싶다. 두산은 최대한 빨리 끝내는 방향으로 집중하는게 관건. 에스케이는 오히려 끝까지 가는 쪽이 좋다는 생각.
리드오프용규 (SK in Game 5) : 두산이 준PO 1패를 먼저 안고도 3연승을 기록하며 PO에 진출.. 기세는 아주 좋다. 문제는 상대가 SK라는 점. 지난 2년여동안 포스트시즌에서 SK에 연거푸 패배했는데 3번째 맞대결 예상도 밝지는 않다. 두산이 준PO에서 롯데에 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SK의 지난 19연승에 의한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선발,계투,타선,벤치 모든면에서 SK가 우위. 하지만 SK 불펜진의 핵이었던 전병두와 선발합류기대를모았던 김광현,송은범의 제외로 SK와 두산 투수진 전력차는 현저히 줄었다고 해도 무방. 무엇보다 시리즈 1차전이 중요하다 리그 최고 선발로 평가받는 글로버를 두산이 잡아낸다면 PO행방은 안개속으로 변하겠지만 잡아내질 못하면 SK가 연승을 달리면서 KS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사이비갈매기 (SK in Game 5) : 김광현이 복귀 가능했다면 4차전 정도의 SK 승리를 예측했겠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그러나 글로버가 거의 전천후 수준의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 SK의 불펜진은 글로버/김광현 없이도 집중 투입으로 1~2게임을 잡아올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역시 승리팀을 예상하라면 SK다. 다만 두산이 원래 호락호락 물러날 팀이 아닌 데다가 준플을 통해 선발진과 타선이 상승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김광현 없는 SK에게 5차전 이전의 승리를 쉽게 허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 글로버가 나올 게임 중 두산이 하나라도 잡아올 수 있다면 오히려 상황은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싸박! 워너비 (두산 in Game 5) : 두산 베어스는 재작년, 작년에 이어 3년째 SK 와이번스에 도전을 한다. 준PO 경기를 보았을때 두산 베어스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이른 듯 보인다. 물론 그 집중력이 PO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번 세번째는 이전과 다를것으로 보인다. 결국 5차전까지 치열한 승부를 예상하며 아울러 두산 베어스의 3대 2 승리를 예상한다. 글로버와 김선우, 박정권과 이종욱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될 것 같다. PO에도 멋진 경기를 기대해 본다.
키타무라 코우 (두산 in Game 5) : 예상외로 준플에선 두산의 선발들은 견실함을 뽑내었지만 그것은 롯데타선을 상대로 한것이다. 즉 여전히 두산의 선발은 물음표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건강한 김동주와 절치부심한 김현수가 버티고있는 타선은 객관적으론 두산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거기다가 정상호나 글로버가 박경완과 김광현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었지만 역시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은 리그때완 또 다르고 과연 박경완과 김광현없이 두산타선 특히 김현수를 무력화 시킬수 있느냐, 작년의 이승호의 역할을 고효준이나 전병두가 해줄수 있느냐라고 생각할 때 SK역시 상당한 변수가 존재한다. 두산은 선발은 점수를 낮게 줄 수 밖에 없지만 사실 시즌내내 두산선발은 그래왔다. 고로 이것은 변수라기보단 상수에 가깝고 SK의 변수들이 작년 코시 때와 같은 값을 내어주느냐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래서 객관적으론 변수가 많은 SK보단 오히려 약점이 뚜렷해서 스스로 모자람을 알고 있는 두산전력이 안정되었다 생각한다. 그래서 과감하게 업셋을 예상한다. 그리고 사실 삼세번이면 한번쯤 이길때도 되었다 -_-;
벨트란™FBLD (두산 in Game 5) : SK의 막판 연승은 마치 야구PC게임을 보는듯했다. 야신의 지휘력과 선수들의 우승경험도 무시못할 프리미엄이다. SK의 강점은 탄탄한 불펜진과 중심타선,수비력을 꼽을수 있는데 작년에 비교하자면 의문부호가 붙는다. 두산의 불펜진과 중심타선, 수비력이 SK에 그닥 밀려보이진 않는다.오히려 더 앞서보인다는건 엘지팬의 지나친 두산공포증일수도 있지만.. 이종욱-고영민-김현수-김동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1번~4번 라인은 채병룡,정상컨디션일지 궁금한 김광현이 없는 에스케이 투수들이 견뎌낼지도 의문점이다. 김재현-박정권-박재홍의 클린업도 두산에 비해 파괴력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지금 두산은 마치 2001년 두산의 모습이 보인다. 미라클두산의 진가는 2007,2008이 아닌 2009년에 완성형이 될 것이다. 키플레이어로는 SK 글로버&조동화 두산은 금민철&세데뇨를 꼽고 싶다
Alba★ (두산 in Game 5) : 두산은 불타오르고 있다. 하지만 SK는 시즌 막바지 져 본 기억이 없는 팀이다. 두 팀의 기세를 보면 막상막하지만 송은범, 전병두, 김광현의 이탈은 뼈아파보인다. 니코스키와 임재철이 아웃되었지만 SK의 빈 자리에는 비할 바가 아니라고 본다. 임태훈에게 부하가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없는것 보다는 믿는 카드가 있는 편이 낫지않을까? 초반 경기 감각을 SK가 빨리 찾지않으면 초반에 밀릴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예상은 예상일 뿐 양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제갈공명 (두산 in Game 4) : 결국은 또 만났다. 양팀 모두 시리즈를 앞두고 큰 것을 잃었다. 하지만 SK쪽 마이너스가 더 크다고 본다. 작년 코시에서 이종욱 김현수 좌타라인을 SK불펜에 봉쇄당했다. 그 역할을 기대했던 전병두의 부재는 뼈아프다. 허나 가장 큰 공백은 박경완의 존재여부다. 정상호 물론 좋은 포수지만 구심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를 잃은 상황이라 그 빈자리는 더하다. 두산이 과연 1,5차전(?)글로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시리즈 성패가 달렸다. 여차하면 글로버가 작년 채병용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 두산은 코너 내야수비에서 SK는 코너 외야수비에서 잔실수를 줄여야 하겠다. 양 감독 모두 단기전에 익숙하기 때문에 어떤 작전과 승부수를 던지느냐가 따른 미세한 플레이에서 승부가 나겠다. SK-글로버, 박정권 두산-김선우, 고영민을 키플레이어로 지목한다.
♥16.Elen (두산 in Game 4) : 19연승의 기록은 정말 어메이징하다. 하지만 연승 뒤에 연패가 있듯이 중간에 휴식기가 있었다고 해도 그 19연승이 플레이오프에서는 독으로 돌아올 거 같은 느낌이다. 주축 선수가 빠진 SK지만 글로버, 고효준, 이승호, 정대현, 채병용, 정우람 등이 버티고 있고, 이에 비해 니코스키가 빠진 두산의 투수력은 준플보다도 더 안좋아보인다. 그나마 중심타선의 힘과 수비력에서 두산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그닥 큰 차이도 아니니 확실히 두산은 치고 달리는 수 밖에 없을 듯. 하지만 두산의 미라클이 올해는 발휘될 듯 싶다. 키플레이어는 SK 고효준, 정상호 / 두산은 김현수, 이종욱.
陸遜 (두산 in Game 4) : 연승할 때는 어느 팀이나 강해 보인다. 봄바람 불 때 LG가 그랬고, 8월의 기아가 그랬다. 그래서 연승할 때의 모습으로 판단을 하면 안 된다. 김광현/송은범/전병두가 빠진 게 아무 것도 아닐까? SK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3명 전원이, 그것도 평균자책 1, 3, 4위가 빠졌는데 그것이 아무 것도 아닐까? SK는 정규시즌에 80승 47패 6무를 기록했는데, 김광현/송은범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38승 2무 10패를 했다. 그 외의 경기에서 42승 4무 37패를 했다는 얘기이다. 거기에 구원 전환 후 38G 79.0IP ERA 2.28을 기록한 마무리, 전병두를 더 빼면 5할이 안 될 수도 있다. 두산 역시 니코스키의 출혈이 매우 크지만 김광현/송은범/전병두를 뺀 SK의 선발 평균 이닝은 4.78IP에 불과하다. 글로버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는 선발에서도 두산이 밀리지 않는다.
깡패곰 (두산 in Game 3) : 아무래도 두산팬이다 보니 객관적인 예상을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왕 객관적이지 못할 바엔 그냥 감성 100% 주관적으로 예상을 해 본다. 또 다른 분들이 SK의 우세를 많이 예상할 걸로 보이는 바, 편안한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이길 수있을까"란 관점에서 생각해 봤다. 결론은 글로버가 나올 1차전을 강행돌파하고 그대로 밀어붙여서 시리즈를 끝내는 길 말곤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2년간 한번 지기 시작하면 그래도 연패로 졌던 사례도 중압감으로 밀려오기도 하고, 양팀 모두 부상선수로 인해 전력누수가 많다. 대신 나오는 선수들이 어느쪽에서 더 잘해줄지가 포인트. 키포인트로는, 커리어 내내 두산킬러로 명성이 높은 김재현이 다시 두산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작년에 눈물을 뿌렸던 김현수는 과연 리벤지에 성공하고 웃을 수 있을 것인가를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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