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들...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십니다!!!!
<출처 : stoo.com /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주소 :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1014n03213
"스투 : 넥센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 내내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연패에 빠져도 그러했는데.
송 : 전신인 현대 시절부터 내려온 분위기다. 특별한 구속 없이 선수들이 알아서 제 할 일을 찾게 한다. 김시진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도 잔소리를 거의 하지 않고. 사실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현대와 넥센 선수들이 다르다는 점이다. 현대의 구성원들은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밝은 분위기가 충분히 좋은 성적의 원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넥센은 다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린데다 경험도 부족하다. 기량도 타 구단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좋은 분위기는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했다."
중략....
"스투 : 후배들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 꿰고 있는 듯하다.
송 : 나 역시 그런 시절이 있었으니까. 시즌 막판 후배들을 보며 ‘시간아, 빨리 가라’라는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질책하진 않았지만 솔직히 많이 나무라고 싶었다. 2천 경기 출장을 앞둔(1890경기) 나도 차분하게 경기를 뛰는데 몇 경기 소화하지도 않은 선수들이 조급해하는 걸 보면 무척 답답하다. 솔직히 분통을 터뜨리게 하는 몇몇 선수들이 있다. ‘경기를 뛰다보면 누구처럼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사로잡혀있다. 그들 나름대로는 노력을 하겠지만 한참 부족해 보인다. 1군 전력이 매년 그대로인 건 이들이 치고 올라오지 못해서다. 모두 착하고 순하지만 경기장에서만큼은 강한 정신력을 갖췄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제가 원래 기사를 잘 보지는 않지만 우리 이야기가 너무 없어서 적적하실 분도 계실 거 같고...
저도 이번 시즌 넥센 야구를 보면서 느꼈던 점을 한번 풀어보고 싶기도 하고...
게다가 이 기사 찾아주신 분은 '프티' 님이신데 저보고 대신 올려달라고 하시더군요... ^^;;;
아무튼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팀은 최근 너무 출혈이 심했습니다.
주전 선수들, 거기다가 현재 뿐만이 아니라 미래까지도 책임질 요원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이라
전력상으로 꼴찌를 기록할 건 당연한 것이었죠...
이 점을 감안해서 저도 선수들을 별로 까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올해 좀 맘에 안 들었습니다.
특히 시즌 후반.......
사실 제가 올해는 야구장에 많이 가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많아서 여력이 별로 없었다고 할까요...
그래도 7월부터는 꾸준히 야구장을 찾았고, 물질적으로도 마음속으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왔습니다.
제가 가장 맘에 안 들었던 건 4강 싸움이 모두 물 건너간 후의 8월부터입니다....
거의 제가 원정경기만 가기 때문에 선수들 훈련하는 모습을 야구장 갈 때마다 보게 되는데...
정말 8월부터는 가관이더라고요. 특히 주전 선수들 중 어린 선수들...
당연히 소화해야 할 훈련인데 그냥 대충대충 시간만 때운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게다가 이건 그나마 양반이지, 이 마저도 안하려고 하는 선수들이 보였다는 거죠...
알죠... 다른 팀처럼 승리 수당이니 뭐니 각종 수당 당연히 없을 테니 동기 부여도 안될테죠...
그리고 매번 지니까 몸도 마음도 더 지치기도 했을 거고요...
왜 안 그러겠습니까... 그래도 직접 하는 애들이 우리보다 더 속상하고 지치겠죠~~
근데 문제는 딱 여기까지라는 겁니다...
전에 정민태 코치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 있었죠...
노력은 모두 다 한다, 단지 차이점은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생각을 더 하느냐다...
그런 마음이 들면 어떻게 더 이길 수 있는지 몇 배 더 훈련하고 더 노력해야죠...
최선을 다하다 지는 건 괜찮습니다만 올해 모습은 어수선했던 2008년과 아주 비슷했습니다.
우리가 이해를 못하는 바도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 야구하는지 모두 다 이해합니다만...
정말 이런 모습은 곤란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인터뷰한 집사님의 말씀은 더 많이 와닿는 것 같습니다.
사실 팀 분위기가 예전보다 안좋아졌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팀에 비해 아직도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진짜 이 분위기가 발목을 잡은 거 같네요...
[내 댓글만...]
※ 몇몇 선수는 이해는 해요... 시즌 중에 트레이드 이야기 계속 나오고,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으니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겠죠... 이 분위기때문에 애들이 사실 떠나기 싫어하는 것도 있긴 하거든요... 그럼 알아서 더 잘해야겠죠??? ㅡㅡ;;;
※ 사실은 저도 뜨금했습니다.. 과연 내가 이 아이들을 깔 자격이 있는가 이러면서요.. ㅋㅋ
그래도 해준 것도 많으니까 그냥 까렵니다~~ 일년에 한 두번은 까줘야죠... 워낙 안까서리..ㅋ
※ 호빵맨님 말씀도 맞습니다... 사실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죠... 게다가 그것을 보상해줄만한 금전적인 것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오랜만에 이렇게 칼을 갈고 나오는 건 진짜 시즌 후반의 나태했던 모습에 많은 실망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 정도인데 내부에서 다 봐왔던 집사님은 정말 답답하셨겠죠~~
※ 뭐 제 생각엔 김민우보다 유한준이 더 적합할 거 같아요...
김민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고 해도 성적이 너무 처참하고... 성적 안 좋으면 주장으로서도 제 역할을 수행하기 좋지만은 않을 거 같아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유한준은 리더십 부분이 어떨지 궁금하긴 한데 이 부분에 문제가 없다면 더 꾸준히 잘해준 유한준이 나을 듯 싶습니다~~
※ 저도 정성훈은 몰라도 이래서 이택근이 아쉬운 겁니다... 주장 역할을 이 친구만큼 제일 잘해줄 사람이 안보이기 때문에요~~
고려대에서도 리더십을 보여줬던 녀석이고~~
그렇다고 투수 쪽에서 손승락이 하기도 좀 그렇고... 오히려 투수 역할이 안 걸리면 손승락이 제일 적임자이기도 합니다..
리더십, 통찰력 다 가지고 있는 듯 해서~~
※ 유한준 81, 손승락 82.. 어차피 다 30대니까 괜찮죠...
※ 그렇죠... 사실 호빵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원론적인 부분이 해결이 된다면 뭔가 희망을 가질 수 있을텐데 그건 우리 힘으론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팬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이 부분밖에 없어 보여요.. 최소한 나태해지지는 말아라, 팀이 어떻든 너의 미래를 위해서 더 노력해라 하는 부분 말이죠.. ㅡ,.ㅡ
※ 더 큰 문제는 집사님이 말씀하셨듯이 혹여나 잔소리로 비춰질까봐 아무도 이런 말을 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도 올해 한 소리 하려다가 못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거든요...
아무리 어려도 옆에서 누군가가 격려해주고 때론 질책도 해주고 그래야 애들이 발전할 수 있는 건데 거의 대부분이 이해만 해주려고 하는 거도 문제인 거 같거든요...
저도 거의 격려만 해주는 편이지, 충고니 비판이니 이런 거 잘 안해주는데... 아무래도 내년부터는 이러면 저도 가끔 칼을 빼들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석훈이는 정말 집사님한테 절이라도 해야 합니다~~ 누가 이런 시국에 저런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집사님 석훈이한테만 그러지 말고, 제발 정호한테도 좀!! 정호도 만만치않게 나태해졌단 말입니다... ㅜㅠ A로드가 롤모델이라는 녀석이 이런 정신 자세로 하면 곤란~~(-_-)~~
'Elen's Baseball > Baseball 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울볼 스크랩] 2011 파울볼 한국시리즈 예상평 (0) | 2014.05.28 |
---|---|
[파울볼 스크랩] 2011 파울볼 플레이오프 예상평 (0) | 2014.05.28 |
[넥센히어로즈] 4연패 및 우천취소 기념 넥센 잡담... (0) | 2014.05.28 |
[넥센 잡담] 참 힘들게 이겼군요...ㅡㅡ;;; (0) | 2014.05.28 |
[2011 프로야구 시범경기] 드디어 황두성 1군 무대 출연 외...!!! (0) | 2014.05.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