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가 그립다... 특히 요즘은 더더욱... ㅠㅠㅠㅠㅠㅠ
원래는 서거 7주년 바로 전 주말에 은숙 언니와 시간 내서 가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스케쥴도 그렇고, 사람이 너무 많을 거 같아 이 때 다녀왔다. 이렇게 사람 많은 데를 가기 싫어하는 내가 요즘 그 수만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촛불 집회에 간다는 게 확실히 이 나라는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비정상이라는 증거다, 게다가 난 애국자도 아니고......
내가 처음 투표권을 가지고 난 후 내 손으로 직접 뽑은 첫 대통령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었고, 그 때나 지금이나 이 분에 대한 내 마음은 변한 것이 없다.
국민을 요즘 소위 말하는 개돼지가 아닌 주권자로 유일하게 대해주신 분이고, 상식이 어떤 것인지, 민주주의가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주신 분이니 말이다. 이 분이 우리 나라의 뒤틀린 보수가 아닌 보편적인 의미로 봤을 때 진정한 보수이기도 하다.
난 노사모도 아니고 그냥 전형적인 리버럴일 뿐이라 솔직히 내 정치 스탠스에 딱 맞아 떨어지는 분도 아닌데 내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대통령이다. 솔직히 난 김대중 대통령도 그닥 인정하지 않는 사람인데(업적과는 별개로) 이 분은 너무 시대를 앞서갔던 분이란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물론 사람이니만큼 단점이 없을 순 없지만...
미국의 정치나 분위기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 인정받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같은 사람이 우리 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이 분이었던 것 같다. 그 버락 오바마도 내가 봤을 땐 정보 기관을 이용한 사생활 침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마음에 안 들지만 이 부분 외에는 뭐... 아마 미국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가장 인정받을만한 사람임은 분명해 보인다.
요즘 여러 찌라시같은 언론이나 TV를 보면서 내용 외에 그 논조도 자세히 보게 되는데 정말 수구 기득권 세력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강하게 든다. 노사모의 존재가 그렇게 큰 두려움을 가질 존재일지 생각치도 못했는데 뜯어보면 누가 강요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본인들의 생각을 거리낌없이 표현하고 그렇게 뭉치는 존재들이 여론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볼 때 그들이 두려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수구 기득권 세력들은 항상 강압적으로 본인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사람들을 조정하고 혹은 돈으로 매수하는 등 그렇게 여론을 조작하기 때문이다. 뭐 고 김영한 비망록 보면 그 내용들이 적나라하게 적혀있기도 하고, 이미 국정원 댓글 사건, 일베 동원 건 등 이런 일들도 이미 수면 위로 올라와있다.
그들은 국민들을 바보로만 여기는 것 같고, 난 그게 정말 기분 나쁘다. 그래서 죽어도 내 손으로 이들이 지지하는 사람을 뽑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혼란 속에서도 종편이나 조중동 찌라시 기사들 논조를 보면 기가 차고 그들이 물어뜯는 사람을 더 눈여겨보게 된다. 지금 살아있는 분 중에는 문재인 의원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 같다. 진짜 하나같이 다 물어뜯고 야당 사이에서도 이간질시켜 본인들에게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모습이 보이는데 참으로 안쓰럽다.
이제 안 속는다. 현재 박근혜 정부, 이명박, 조중동, 종편 모두 최소한 지금 원칙이 확고하고 생각이 있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다 아웃이다. 그리고 현재 10~20대 친구들은 더더욱 안 속을 것이다.
부디 다음부터는 꼭 문재인 의원이든 박원순 시장이든 이재명 시장이든 안희정 도지사든 꼭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되어 저 세력들을 다 쓸어내줬으면 좋겠다. 솔직히 이 나라가 어찌되든 난 크게 상관은 없지만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제대로된 정보를 막고 왜곡하는 세력들을 끌어내야만 이 나라가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정치 스탠스와 상관없이 상식의 문제니 말이다.
다른 건 몰라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회는 이런 사회였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토론하여 목소리를 내며 사회를 발전시키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사람답게 사는 그런 세상을 꿈꿨던 분이니까.......
아직 늦지 않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일 수도 있다. 이번 사건이 이 사회를 좀 더 긍정적이고 올바르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어줬으면 좋겠고, 앞으로 우리 어린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더더욱 건강한 사회가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6. 05. 14 김해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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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Body : Nikon D800
Camera Lens : TAMRON SP AF28-75mm f/2.8 XR DI LD ASPHERICAL (IF)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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