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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My portfolio

[DESIGN 22] 2024~2025 탁상형 달력 디자인 (The design of Desk Calendar of 2024~2025)

by ♥Elen_Mir 2024. 2. 24.

  또 다시 찾아온 달력 제작 시즌......

 

  매우 오랜 시간동안 이 작업을 유지해오고 있는 그 자체는 내 스스로가 생각해도 매우 대단한 일임에 틀림없긴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세월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계속 짙어져오곤 한다. 거의 매일 점심시간 포함하여 출퇴근 시간까지 11시간을 회사에 할애해야 하는데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나름 대응하기 위해 자기계발에 몰두해야 하는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서 체력은 체력대로 소진되어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한정된 시간과 자원 안에서 많은 일들을 해 나가야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최대한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디자인하는 걸로 결정했으며 포토 에세이와 달력이 결합된 컨셉으로 봐도 무방하지 싶다. 아마 앞으로도 한정된 적은 시간 안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이런 컨셉으로 갈 것이다. 어차피 여행 다녀온 곳의 사진이 모두 들어가니 에세이를 쓴다는 생각으로 진행할 것 같다.

 

 

 

 

 

 

 

  앞에 언급한대로 레이아웃은 사실 별 거 없다. 그냥 사진 넣는 틀만 좀 색다른 프레임으로 설정해봤고, 사진만 있는 페이지에는 여행 리뷰글들을 참고하여 이 사진들의 장소(현지 언어인 아이슬란드어로)가 어딘지 어떤 유래나 역사, 특징이 있는지를 영어로 기재했을 뿐이고, 날짜가 있는 페이지에도 사진과 명언, 우리 미르 이미지 아이콘과 날짜박스 정도 넣어 최대한 단순하게 디자인했다.

  여행 다니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고 했는데도 절대적인 양이 부족한 게 좀 아쉬움으로 남아있긴 하다. 이제 사진 촬영하는 것도 체력이 받춰주지 못하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전보다는 확실히 레이아웃 디자인 거의 없이 소수의 사진들과 글 위주로만 넣으니 다소 화려한 느낌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행하면서 만들었던 추억이나 그 곳들만의 다채로운 색채, 특별한 지형이나 모양들이 여행 본연의 그 느낌들을 잘 살려주고 있는 것 같다. 이걸 보니 다시 아이슬란드로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 강렬해진다.

 

  체력도 그렇고 시간도 시간이지만 앞으로도 달력 작업할 때 딱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 시간을 많이 뺏지 않으면서도 본연의 포토 에세이 느낌을 살리는 게 딱 내 작업의 주제에 더 가까운 것처럼 보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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