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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My portfolio

[DESIGN 20] 2022~2023 탁상형 달력 디자인 (The design of Desk Calendar of 2022~2023)

by ♥Elen_Mir 2022. 3. 10.

 매년 나만의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횟수로 10년이 지나고 난 이후부터 그 노력이 좀 덜해지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인 시간이 충분치 않은 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생각보다 고된 작업이기도 하면서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있다는 부분이 그 변명이지만, covid-19 이후 해외 여행을 하지 못하면서 사진들을 계속 우려먹어야 한다는 것도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 들곤 한다.

 

 물론 이 사진들을 보면서 그 때를 회상하면 때론 힘든 때가 있긴 했어도 전체적으로는 참 행복했었다는 느낌이 든다. 사진 촬영의 결과물도 꽤 좋았고, 요새 포토샵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하면서 그 때의 사진을 더 실제 기억과 가깝게 또는 더 생동감있게 가공해낼 수 있는 부분은 여전히 즐거운 작업이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의 달력을 2월 말에 겨우 완성할 수 있었고, 배송 문제로 작품을 좀 늦게 받은데다가 일도 바쁘고, 요새 새로 시작한 공부도 있어서 이제서야 이렇게 기록을 남겨본다. 

 

 

 

 

 

[2022~3년 달력 디자인 시안들...]

 

 

 아주 공들여서 하지는 않았고, 아이디어 고갈에 지금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나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했으니 후회는 없다.  좀 더 제대로 하려면 나름 시간을 들여서 레이아웃도 만들어놔야 하고, 여러 아이콘도 일러스트로 만들어두면 꽤 괜찮은 작품이 나올 것 같은데 지금 하는 공부 때문에 내년에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앞표지, 2022년 3~4월]

 

 

 표지는 어차피 잘 보지도 않는 거 최대한 간결하게 디자인했고, 첫번째 사진은 처음 시카고에 방문했을 때 봄의 벚꽃이 만발한 밀레니엄 파크 입구 쪽의 모습을 담은 것이고, 두번째 사진은 워싱턴 DC에 있는 링컨 기념관의 모습이다.

 

 3월 디자인은 뭐 으레 하던 스타일에 그라데이션만 좀 가미해서 레이아웃을 만들었다. 3월은 마이매이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을 넣었는데 포토 페이지 쪽에 있는 사진은 플로리다 최남단에 있는 에버 글레이즈 국립공원의 늪, 말린스 파크 내부, 마이애미 다운타운 야경이고, 날짜 페이지 쪽에 삽입한 사진은 에버 글레이즈 국립공원 깊은 곳의 늪지, 마이애미 비치 입구의 모습을 담았다.

 

 4월 레이아웃 디자인은 Adobe creative cloud에 올라온 무료 이미지인데 원래 이런 식으로 하나 만들고 싶기도 해서 이걸 만든 작가 덕분에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제는 샌디에고... 포토 페이지 쪽은 발보아 파크의 보태니컬 빌딩, 펫코 파크 내부, 애너하임에서 샌디에고 가는 길에 암트랙 안에서 찍은 겨자꽃밭, 발보아 파크의 비지터 센터의 모습을 담았고, 날짜 페이지에는 펫코파크 외부에서 찍은 모습을 넣었다. 

 

 

 

[2022년 5월 ~ 8월 달력]

 

 

 5월 레이아웃도 Adobe creative cloud에 올라온 무료 이미지를 도입했고, 이 디자인을 만든 작가 분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나도 얼른 이런 작품을 만들어내야 할텐데 언제쯤이나 가능할까......

 어쨌든 5월의 주제는 시카고이다. 포토 페이지에는 리버 워크 보트 투어 때 찍은 리글리 빌딩, 리글리 필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 내부, 밀러니엄 파크를, 날짜 페이지에는 리버워크 보트 투어 때 찍은 애플 스토어, 핸콕 빌딩에서 찍은 시카고 야경의 모습을 넣었다.

 

 6월은 필라델피아 여행의 추억을 담은지라 필라델피아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찍은 사진을 내 스타일대로 가공해서 레이아웃을 만들었고, 포토 페이지에는 워싱턴 스퀘어 파크, 자유의 종, 인디펜던스 홀, 시티즌스 뱅크 파크의 모습을 담았으며 날짜 페이지에는 야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와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찍은 인디펜던스 홀의 모습을 넣었다.

 

으레 하던대로 7월부터 4개월 주기로 동일한 레이아웃을 사용하였다.

 

 7월은 피츠버그 여행의 흔적을 남기기로 했다. 포토 페이지에는 야간 경기 때 PNC 파크 외야에서 찍은 사진, PNC 파크 안에서 본 불꽃놀이 , 엘레게니 강에서 찍은 PNC 파크와 클레멘테 다리의 모습, 모논가헬라 인클라인에서 찍은 피츠버그 전체 풍경을 담았고, 날짜 페이지에는 야간 경기 후 엘레게니 강변에서 PNC파크와 클레멘테 다리, 듀케인 인클라인에서 본 피츠버그 풍경을 담았다.

 

 8월은 보스턴이 주제이다. 보스턴 덕 투어 보트, 보스턴 덕 투어 때 본 보스턴 다운타운, 푸르덴셜 빌딩에서 본 보스턴 야경을 포토 페이지에 넣었고, 펜웨이 파크 모습을 날짜 페이지에 삽입했다.

 

 

 

 

 

[2022년 9~12월 달력]

 

 

 9월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샌프란시스코가 주제이다. 내 생일이 있는 달이기도 해서 나 자신을 위해 일부러 배치하기로 했다. 포토 페이지에 골든 게이트 브릿지, 롬바드 스트리트, 오라클 파크(당시 AT&T 파크) 안에서 찍은 베이 브릿지, 오라클 파크(당시 AT&T 파크) 내부의 모습을 담았다. 날짜 페이지에는 피어39에서 바다사자들이 쉬고 있는 모습, 트윈 피크스에서 본 샌프란시스코 야경의 모습을 담았다.

 

 10월은 내가 두번째로 사랑하는 도시 덴버와 콜로라도 주의 유명한 로키 산맥을 주제로 삼았다. 덴버 시청, 로키 산맥 안의 스프라그 호수와 알렌스 파크 예배당, 로키 산맥의 포레스트 캐니언 전망대가 포토 페이지에 배치되어있고, 콜로라도 주청사, 쿠어스 필드의 모습을 날짜 페이지에 넣었다.

 

 11월은 웬지 모르게 매력적인 워싱턴 DC 여행의 추억이 가득하다. 링컨 기념관, 내셔널스 파크, 스미소니언 빌딩, 워싱턴 기념탑의 모습을 포토 페이지에 담았고, 백악관과 의회의사당의 모습을 날짜 페이지에 담았다.

 

 12월은 스타벅스의 도시, 시애틀이다. T-모바일 파크(당시 세이프코 필드), 퍼브릭 마켓 테라스에서 본 시애틀 바다, 스타벅스 1호점, 퍼브릭 마켓 입구를 포토 페이지에 넣었고, 세이프코 필드 외부의 모습을 날짜 페이지에 담았다.

 

 

 

 

[2023년 1~2월, 추가 디자인 페이지]

 

 

 2023년 1월의 주제는 캐나다의 최대 도시 토론토이다. 토론토의 대표적인 명소 나이아가라 폭포를 필두로 디스틸러리 히스토리 지구에서 찍은 포토 스팟, 토론토 최대의 쇼핑몰 이튼 센터, 온타리오 강 건너편 섬에서 찍은 토론토 도시 야경의 모습을 포토 페이지에 넣었고, 역시 토론토 도시 야경, 로저스 센터의 모습을 날짜 페이지에 넣었다.

 

 2023년 2월은 그랜드 캐년과 애리조나 주 피닉스가 주제이다. 포토 페이지에는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에서 찍은 모습, 세도나의 레드 락, 그랜드 캐년 사우스 드라이브에서 찍은 모습, 세도나 다운타운의 모습을 담았으며, 날짜 페이지에는 역시 웅장한 그랜드 캐년, 체이스 필드의 모습을 담았다.

 

 추가 페이지는 최근 몇 년 간 계속 동일한 이미지를 넣었다. 그냥 내가 다녀온 미국 도시들의 명소와 그 도시의 야구팀 마스코트의 환영 메시지를 넣었는데 이 컨셉은 계속될 예정이다. 올해 미국을 갈 수 있다면 방문한 곳이 더 추가될 것이고, 혹시 미국을 못 가고 유럽 쪽으로 가게 되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올해 초의 과업을 또 마무리해본다. 하반기에는 웬지 우리나라도 자가격리 방침은 없어질 것 같고, 많은 나라들이 현재 프랑스처럼 접종확인서가 아닌 음성확인서만 받거나 아예 그런 과정없이 여행이 가능할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부분인지라 내년 달력에는 어떤 사진을 넣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과연 올해는 드디어 바라마지 않던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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