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7 작성]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남성은 집을, 여성은 혼수를 마련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이것조차도 유교 사상이 남긴 잔재가 이날까하는 생각을 전부터 해오긴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이것이 남녀평등을 외치면서도 그에 따른 의무를 등한시하는 폐미니스트와 다를바 없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유교의 잔재가 남아있는 한국 사회에서 남성들에 비해 아직도 여성들이 조금은 더 많은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여성들 또한 평등을 외치려면 의무도 짊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리뷰를 남기고자 한다.
※ 내 집 마련을 방해하는 핑계들
1. 지금 당장은 돈이 없다. 2. 직장이 뚜렷하지 않아서.
3. 평생 빚 갚으며 사는 인생은 너무 비참해. 4. 복잡한 건 딱 질색이야. 집 사기 너무 까다로워.
5. 집 사면 세금 왕창 내야 하잖아. 6. 집 값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까.
7. 다른 데 투자해서 더 큰돈 모을거야. 8. 편하게 전세 살다가 노년에 시골에 땅 사서 갈래.
9. 여자기 집은 무슨, 결혼하면 생길텐데. 10. 어차피 죽으면 소용없는데 집 그거 꼭 사야 하나?
본인도 10가지 핑계를 대며 내 집 마련에 등한시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결혼을 하든 혼자 살든 집은 꼭 필요한 것이며 미래에 대해 너무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냥 돈 어느 정도 모아놓고 시집가거나 나중에 전세살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우선 나중에 일할 수 없는 이후의 노후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 보통 1인당 1달에 100만원 정도 생활비가 든다고 가정했을 때(물가상승률 등을 제하더라도), 3억 6천의 노후 자금이 필요할 것이다. 직장 생활을 꾸준히 50년동안 하고, 적금이니 투자니 해서 열심히 모은다고 쳐도 살다보면 목돈이 들어갈 상황은 당연히 몇 번은 생기게 될 것이니 이마저도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축 외에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열심히 분산 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부부가 합해서 10억 정도의 돈을 모은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수익률은 높으면서 안정성이 있는 부동산 투자, 즉 내 집 마련이 필요한 것이라 한다. 좋은 집을 까다롭게 잘 사 놓으면 후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더라도 어느 정도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것이 바로 부동산이다. 최소 본전치기라도 할 수 있게끔 깐깐하게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고 말이다.
우리 나라도 부동산보다는 주식 시장의 투자 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선진국형 경제로 들어서고 있긴 하지만 수도권에 전 인구의 1/3이 모여있고, 부동산 가격의 하락보다는 상승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결혼이라는 제도에 자유로울 수 있으려면 경제적 독립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제 내 집 마련은 기본이다라는 생각이 더더욱 강하게 들었다.
현명하게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Who, Why, What, When, Where, How 등의 육아원칙에 입각하여 고르면 거의 실패할 위험이 없다고 한다.
1. Who...
누가 거주할 것이고, 누가 주도하여 살 것이지를 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여자들의 감각을 살려서 골라보는 것이 통계상으로도 더 실패 확률이 적은 집을 살 수 있다. 여자들은 일단 외형적인 조건(교육환경, 안전, 주위 편의시설, 출퇴근 시간 등등) 하나하나 따져보고, 육감적으로도 괜찮은 집을 고를 확률이 크다. 지은이의 통계에 의하면 거의 95% 이상의 확률로 아내가 고른 집의 위치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고 더 좋은 위치였다고 하니...
2. Why...
왜 집을 사야 하는지 그 이유와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 두어야 집을 보는 기준이 명확해져서 개인에 맞는 좋은 집을 고를 수가 있고, 개인의 만족도도 그에 따라 높아질 수 있다.
3. What...
아무런 기준을 세우지 않고 사게 되면 후회라는 것을 할지도 모른다. 집을 살 때도 기준과 전략(주거와 노후)을 동시에 생각한 가치 투자가 필요하다. 고급 빌라가 아닌 이상에 우리 나라에서 내 집 마련은 아파트가 단연코 유리하다는 것 깊이 공감한다.
4. When...
내 집 마련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은 자금이 어느 정도 준비되었고 내 집 마련에 관한 생각이 있는 그 때가 최적기이다. 현재 내 상황은 내 집 마련에 대한 생각만 간절하지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아직 때가 아니듯이 이 두가지 조건이 충족되었다면 그 시기가 최고의 적정기일 것이다. 정부의 정책은 시시때때로 바뀌고 시장 상황 자체를 보면 하락도 소폭 하락이었다가 상승하고 또 소폭 하락이었다가 상승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빨리 마련해서 빨리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5. Where...
자신의 상황, 수입, 소비 성향, 직장 위치, 미래성, 잠재 가능성을 토대로 가장 좋은 입지 조건을 가진 곳에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 무조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쪽으로 가라는 것이 아니라(물론 여건이 된다면 괜찮지만) 저런 조건들과 더불어 자신에게 맞는 입지 조건을 토대로 선택해야 한다.
6. How....
첫째, 당장 돈이 없어도 관심을 가져 안목을 키워라... 둘째, 간점함과 철저한 집중을 마음 속에 품어라... 셋째,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라...
넷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먼밀한 방법을 적는다... 다섯째, 목표를 이룰 기간을 정해야 한다... 여섯째, 목표를 늘 상상하고 시각화해야 한다...
일곱째, 지금 당장 실행하라!!
역시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꼼꼼함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갖춰놓으면 당연히 실패할 일이 없고, 최소 스스로가 만족하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 말이다. 부동산 뿐만이 아니라 내 생활 자체에서도 이런 꼼꼼함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며 스스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듯 하다.
이렇게 내 집 마련에 대한 계획이 세워지게 되면 어떻게 구체적으로 행동할 것인지를 정해야 하며, 그것이 바로 종자돈 모으기의 단계이다. 절약, 저축, 투자의 3대 요건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
우선 종자돈을 만드는 목적, 기간, 방법, 액수를 분명히 정해 두고 그에 따라 실천해야 하며, 씀씀이를 아끼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10원을 아끼면 10월을 버는 것이고, 1000원을 아끼면 1000원을 버는 것이다. 한달에 천원을 모으면 3만원, 1년이면 36만원, 10년이면 360만원이 된다. 이게 가까이보면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엄청나게 큰 돈으로 바뀔 수 있는 돈이다.
그 다음으로는 가계부를 적는 것이다. 가계부만 적는 것보다 결산이라는 걸 해서 어디에 얼마나 썼고, 얼마의 돈이 새는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영수증 등도 차곡차곡 모아두면 혹시나 나중에 잘못 발행된 세금 등 기타 부분에서 손실되지 않을 수 있다.
새는 돈을 잡는 22가지 방법은..
첫째, 자신의 통화 스타일에 맞게 요금제를 설정한다. 한 달 생활비에서 핸드폰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계획중...)
둘째, 수수료가 면제되는 은행을 이용한다. (이미 이용중...)
셋째, 가전 제품은 가능하면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한다. (공과금 안내는지라..ㅋㅋ)
넷째, 양변기와 샤워기에 절수기를 설치하라. 요즘 에너지 절약 차원으로 요청하면 무료로 절수기를 설치해주는 동사무소도 있다고 한다. (흠.. 필요할듯)
다섯째, 음식은 꼭 먹을 만큼만 산다. 무엇이 필요한지 메모해놓고, 식단을 짜서 먹는 습관을 들이면 비용도 절약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을 뿐더러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으며 냉장고 전기 요금도 절감할 수 있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초공감... 실행해야겠음...)
여섯째, 가까운 거리는 걷는 것을 습관화한다. 택시요금 등 불필요한 지출, 다이어트 비용, 건강 관리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미 실행중...)
일곱째, 값비싼 브랜드 커피는 마시지 않는다. (약속 있을 때 빼곤 안 사먹음..)
여덟째, 연체료는 절대 물지 않는다. (이것도 뭐..ㅋ)
아홉째, 술과 담배를 끊는다. (해당사항 없고...)
열번째, 수시로 건강을 체크하여 큰 돈이 새는 것을 막는다. (뭐 하고 있고..)
열한번째, 여권은 미리 만들어 둔다.(재발행의 경우.. 해당사항 없음)
열두번째, 화장품과 옷은 꼭 필요한지 몇 번 확인한다. (꼭 필요한 항목...)
열세번째, 새 물품 중 쓰지 않는 것은 옥션에 팔아 정리한다. (음.. 찾아보자..)
열네번째, 냉난방비를 최대한 절약한다. (뭐 실행하고 있음.)
열다섯번째, 휴면계좌와 휴면 보험금을 정리한다. (이미 정리...없음..ㅋ)
열여섯번째,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하여 최저가로 물건을 구입한다. (이미 실행중..)
열일곱번째, 자기 계발비는 절약 제외 대상이다. (이것도 절약하고 있는 나는-_-;;)
열여덣번째, 절대로 보증은 서지 않는다. (당연한 말씀...)
열아홉번쨰, 명의를 함부로 빌려주지 않는다. (빌려준 적 없음..)
스무번째, 신용카드의 현금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빌린 금액이 있다면 생기는대로 바로 결제해서 이자율을 줄인다.. (이게 문제.. 뭐 이렇게 현금이 많이 필요한건지...-_-;;)
스물한번째, 조상의 주민번호를 안다면 조상의 땅이 있는지 찾아보자. 서울시 인터넷 토지정보서비스 http://lmis.seoul.go.kr (뭐 이미 다 처리하신 듯)
스물두번재, 소득공제는 필수다. (당근...!!!)
이 중에서 이미 새는 돈은 많이 잡고 있는 듯 한데 역시 의류, 화장품이나 핸드폰요금, 식비 등의 굵직굵직한 부분은 더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 거 같다. 이미 깨닫고 있으니 점점 줄일 수 있을거라고 본다.
그 다음은 저축율 50~70% 달성을 위한 '선 저축 후 소비' 이거 굉장히 중요하다. 저축율은 개인 소득 대비하여 나름대로 최대 실행가능한 비율을 정하면 될 것이고, 본인도 이 점은 크게 동의를 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미 저축해놔야 다른 비용으로 어떻게든 꾸리게 되어있으니 말이다.
아직 개인적인 부채 부분이 조금 있으니 그거부터 빨리 해결하고 나도 저축율을 55%까지 늘려봐야 하겠단 결심을 했다. 현재 저축율이 38% 밖에 되지 않으므로...
그리고 금리 비교 후에 에금, 적금에 가입해야 한다. 현재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금리가 높아져 일반 은행에서 적금을 들어도 괜찮지만 오히려 상호저축은행이 더 이자가 높다. 신뢰성에 의심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부실여신비율, 수익률, 지급 능력 여건, 경영공시 내용, 감독 당국의 경영평가 결과,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예금자 보호 한도인 5천만원 내에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은 나에게 맞는 청약 통장을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하루 빨리 청약 통장에 가입해 1순위를 만들어놓고 청약 전략을 세워둔다. 청약가점제에 의해 35점 이상이 되어야 당첨 확률이 높다.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 자신에게 맞는 예금을 가입하면 되고, 각 지역별로 예치금을 채워둔 후에 청약이 가능하다.
그 외 몸 값을 높여 잉여 현금을 확보해야 하고, 내 스타일에 맞는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6개월~1년마다 재정관리 상담을 받으라고 한다.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것만큼 재테크에 유리한 방법이 없다는 것에 매우 동감을 하며 내 스스로도 그 방법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으며, 이제 슬슬 투자라는 것에도 눈을 돌려고려고 한다.
이렇게 종자돈을 모으며 이제 내 집 마련 단계로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어떠한 집을 골라야 하는지 결정하면 된다.
우선 첫 집은 재테크의 첫 단추로서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염두해둬야 한다. 첫 집을 좋은 곳에 고르면 이사도 그 동네 근처에 다닐 가능성이 커지므로 자연히 자산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한 자수성가한 부자는 첫 집이 평쟁 재테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면서 첫 집을 바탕으로 재산을 불려나가는 것이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만약 가족 확장이 예상된다면 두번째 살 아파트를 지금 사라고 말한다. 초혼보다 재혼이 어려운 것처럼 집을 갈아타고 평형을 옮기는 것은 처음보다 더 어려우므로 미래를 내다보고 처음부터 두번째 살 집으로 사는 것이 더 이득이 되는 길이다.
그리고 도로와 지하철노선도를 따라 수익성을 산출해 보아야 한다. 내 자신도 입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도로교통망과 지하철노선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이면 어떤 지역이 투자 가치가 있는 집인지 감이 오게 된다. 우리나라는 경부 고속도로를 따라 집 값이 상승했고, 앞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 시대가 열릴 예정이라 한다. 경부 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은 강남구 신사동 - 판교 - 수원 - 기흥 - 오산 - 평택, 안성 - 충남 천안 - 목천 - 충북 청주 - 청원 - 대전광역시 - 충북 옥천 - 영동 - 경북 황간 - 김천 - 구미 - 대구 - 경주 부산 까지이고, 서해안 고속도로는 목포 - 무안 - 군산 - 서천 - 당진 - 안중 - 안산 - 일직 - 시흥 까지이다. 여기서 아무래도 도심에서부터 기준을 잡는 것이 유리할 것이고, 수익성을 미리 산출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부동산 쪽 공부를 많이 해보고 싶다. 투자가 아니라 내 집 마련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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