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2 작성]
요즈음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게 높아졌다. 아마도 소득에 비해 지출이 커지고 있고, 나도 모르게 줄줄 새는 비용들이 많아져서 그럴 것이다. 재테크의 첫 걸음은 소득과 지출 내역을 명확하게 아는 것이다. 그래야 이것을 토대로 지출의 과한 부분을 아낄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절약하는 습관이 밸 수 있을테니 말이다.
가계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몇달 전까지만 해도 금전출납부 정도는 쓰고 있었는데 그 때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던 듯 하다. 흔히 각 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결산 업무를 가계에도 적용을 하고, 그에 따라 줄일 수 있는 비용들을 생각해봐야 하거늘 스스로 귀찮아서 이 작업까지는 하지 않았던 것이 패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고난 후에 인터넷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지출을 크게 줄이기 시작했다. 아마 2월 한달 간의 수입, 지출내역을 보면 굉장히 큰 성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 작업을 몇 달동안 계속 유지해야 내 스스로의 재무 상태가 많이 호전될 것이라 보지만 그래도 첫 걸음은 잘 뗀 거 같아 조금은 뿌듯한 느낌이다.
이 책에서는 크게 8가지로 구분해서 어떻게 하면 '푼돈' 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또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이 작업들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도 쉽게 추론해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1. 가계부테크
우선 가계부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해주고 있다.
첫째, 가계의 수입과 지출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가를 판단해준다.
둘째, 가계 조사 자료와의 비교를 통해 각 가계의 특징과 습관, 물가 변동의 영향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셋째, 예산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기초가 되는 자료가 필요한데, 가계부 기록이 예산 생활을 하기 쉽게 만든다.
넷째, 가계부 기록에 의해 가정의 생활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되면 실행성 있는 장기 가계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다섯째, 가계 관리자에 대한 가족의 신뢰와 협력을 얻기 쉽게 한다.
이것들을 토대로 나의 삶이 객관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볼 수 있고, 더 중요한 푼돈까지 파악할 수 있다. 가계부에 계획과 실행을 모두 기재해놓고, 계획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계획과 다르게 지출되는 비용들이 있는지를 파악하다보면 현재와 미래의 불확실성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나라 가계부의 문제점들도 언급해주고 있는데 내 자신도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다. 과시형 지출은 별로 없지만 외식 등의 과다한 식비 지출, 카드 남용, 가랑비 소비 등이다.
그래서 가계부를 쓸 때에는 다음 11가지 부분을 체크해서 기재하면 계획성있는 소비와 더불어 푼돈을 아낄 수 있는 길이 쉽게 보일 것이다.
1) 정기적으로 사는 물품을 기록하는가? 가격과 구입한 곳을 함께 기재하고, 영수증을 잘 보관해두면 각 해당 물품마다 더 저렴한 곳을 파악할 수 있다.
2) 충동구매나 낭비 금액을 기록하는가? 자신의 소비 성향도 파악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3) 가할인액이나 사은품을 기록하는가? 이것을 기록해서 월말에 합산하면 바로 비상금이 될 수 있고, 살림의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4) 금융, 부동산 정보를 기록하는가? 중요한 금융, 부동산 정보를 바로바로 메모해두면 흐름을 꿰뚫어볼 수 있는 안목이 길러질 것이다.
5) 공과금, 적금 등 고정비용은 따로 따로? 고정 비용은 따로 항목을 만들어 한눈에 볼 수 있게 기록한다. 특히 저축 항목은 과소비를 막아줄 수 있다.
6) 수입은 항목별로 나눠서 따로 정리하는가? 정기적인 수입과 비정기적인 수입을 기재하고, 월급 실수령액을 적어두면 연말정산에 도움이 된다.
7) 월말 결산을 반드시 하는가? 매월 날짜를 정해놓고 결산한다.
8) 신용카드와 현금을 구분해서 관리하는가? 카드는 후불 내역이기 때문에 착오가 생길 수 있으므로 따로 기재해서 결제일에 맞춰보면 된다.
9) 항목을 단순화해서 적고 있는가? 항목을 너무 세분화하면 가계부쓰는 일이 복잡해지고, 이것이 재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10) 영수증은 한 달 단위로 모으고 있는가? 가계부를 쓸 상황이 아니면 영수증이라도 꼬박꼬박 챙겨 분류해도 가계부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11) 1년이 지난 뒤에는 연말 결산을 하라. 그래야 연말정산 자료로도 쓸 수 있으며, 다음 년도 예산에도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내용을 토대로 다시 한번 가계부 쓰는 것에 대해 점검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서 튼실한 가계부를 만들어봐야겠다.
인터넷 가계부 사이트 등도 많이 소개해주고 있어서 본인도 인터넷 가계부를 사용하고 있는데 써보니 수기로 작성하는 것보다 항목 관리도 쉽고,
카드, 현금 사용 내역, 저축 금액 모두 한눈에 파악이 되니 편리한 점이 많다. 계획, 실적 내용을 토대로 결산도 쉽고 말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마일리지나 포인트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메뉴가 따로 없는 것이다.
하나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인증서 여부에 따라 인터넷 가계부가 있다고 하며, 이지데이, 가계부, 모네타, 누리아, 유리트 등의 사이트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본인은 모네타에 파워가계부를 개설했고, 아직 초기 단계라 보완할 점은 좀 많은 듯 하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듯 하다.
2. e-머니 테크
전자화폐나 마일리지. 포인트 등도 적극 관리하고 활용하면 푼돈을 아끼는 것에 대해 큰 역할을 해줄 것이다.
여기서 기업이 우리에게 포인트를 주는 이유를 짚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첫째, 할인해주고 생색내기... 즉 1000원 어치를 사용하고 10원을 할인받는 것보다 마일리지나 포인트로 쌓아두었다가 한꺼번에 1000원 어치의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하는 것이 고객의 입장에서는 더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둘째, 홍보비용 절약... 새고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비용이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비용보다 5배 이상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니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더 이득인 것이다.
셋째, 소비 패턴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여 고객의 성향이나 소비 패턴을 자연스럽게 파악하여 마케팅 자료의 토대가 될 수 있다.
우선 포인트테크를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러니 이제 포인트도 기록해두는 것이 여러모로 가계 생활에 유리해질 것이다. 가지고 있는 각 카드에 대해 어떤 곳에서 더 적립이 많이 되는지 자신의 비용 중에 어떠한 부분을 어느 카드사가 더 많이 할인해주고 적립해주고 있는지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흩어져있는 포인트를 모으는 것도 아주 중요하며, 현금성이 높은 활용처를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 포인트를 모아주는 유익한 사이트 : 포인트뱅킹, 포인트파크, 포인트백, 티끌모아, OK캐쉬백, I-promise(아이프라미스)
본인도 요즘 포인트에 대해 관심이 지대하게 높아져서 OK캐쉬백이나 해피포인트, 각 카드사별 적립 포인트 등을 관리하려고 한다. 요즘 OK 캐쉬백 사이트를 하루에 한두번씩은 꼭 들르고 있고, 적립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실행중에 있다.
그리고 포인트파크에서 얼마전에 이동통신사를 이동하게 되면서 전에 사용했던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 미니 오븐을 구입했고, 선물로 산 비용 등을 사이버머니로 결재하였다. 정말 포인트로 상품을 구매해보니 이 뿌듯함과 희열은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다...^^
3. 쇼핑테크
인터넷 쇼핑을 함에 있어 여러자기 장점도 많지만 가장 큰 단점은 신뢰성일 것이다. 그래서 대금 결제시에 무통장입금은 가장 조심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 물건 배달이 지연되거나 아예 연락도 안되고 사이트가 폐쇄된 사례가 몇 백건이 접수될 정도로 피해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요즘 그에 대한 보완점으로 물건이 모두 배달된 후에 결제가 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지만 이런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니 꼭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웬만하면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나중에 분쟁이 생길 시에도 더 유리할 수 있다.
옥션에서 물품을 구입할 시에 바로 들어가서 구입하는 것보다 다나와나 메가패스존의 제휴 사이트를 통해 들어가면 2~5%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고, OK캐쉬백몰을 통해서 들어가면 최고 10%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고 한다. 본인도 OK캐쉬백몰을 통해 들어가서 구입했더니 추가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색다른 이벤트나 다른 물품보기를 적극 이용하여 동일한 제품을 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입찰 전, 판매도의 신용도를 체크해서 구입해야 한다. 그리고 가격비교는 필수이니 꼭 비교해본 후 구입해야 하며, 쏠쏠한 중고품도 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으며, 경매 5분전을 활용하고, 배송 문제도 체크해 보고, 마음에 드는 판매자의 ID를 단골판매자로 지정해두면 좋은 제품, 맘에 드는 제품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는 요령을 얼마 전에 발표했다. 디카, MP3 등은 전문사이트를 찾아가면 고급 정보를 풍부하게 접할 수 있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비교도 역시 활용할 수 있으며 평소 갖고 싶은 물건을 위시리스트로 작성하면 계획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며, 매월 초, 매주 월요일에 각종 할인행사나 선착순 한정판매 등의 반짝 할인행사가 있다. 보내주는 메일을 꼼꼼히 체크하고, 적립금과 경매,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확률이 높다.
G마켓... 국내 최대 인터넷 쇼핑몰로 2006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으며 현재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마일리지 적립 등 신용도를 체크해서 그에 따라 카테고리별로 할인 쿠폰을 늘 발급받을 수 있고, G스탬프를 여러장 모으면 할인 쿠폰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하며 뜨는 배너에 늘 쿠폰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체크해본다. 역시 가격비교가 가능하며, 판매자와 흥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하고, 랜덤 경매 방식을 통해 낙찰가가 정해진다고 하니 이것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제로마진 클럽과 디지털 쿠폰 마켓을 이용하며, 포인트 적립도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다나와 사이트는 가격을 비교하여 최저가 구배를 도와주는 비교사이트이며, 제품 관련 뉴스와 구매 가이드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온라인 견적서를 통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그 외에 인터넷 벼룩시장, 990원넷, 와싸다, 싸다닷컴, 화이코, 마이토이월드, 체리야, 마이오렌지, 뷰티 1030, 에띠앙, 원코스몰, 여인닷컴 등이 있고, 애니캐쉬백은 BM특허를 획득한 전자상거래 허브 사이트로서 다양한 쇼핑몰을 한번에 접속하여 포인트를 쌓고, 환급받을 수 있는 사이트이다.
몇년 간의 외도 후에 드디어 전공쪽인 정보자료실에 근무하며 책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해졌고, 가까운 시일 내에 이 곳을 떠날 것이긴 하지만 지금 이 시간들이 나에게 큰 축복이고 행운이었던 것 같고 퇴사일까지도 행복한 시간이 될 것임은 당연할 것이라 본다. 다른 어려운 일이나 더럽고 치사한 일들을 이겨내면서까지 이 자리를 지킬 수 밖에 없었던 게 정보자료실에 근무할 수 있다는 것 자체였는데 잘 견디로 지켜와서 내 스스로가 대견스럽다. 그만두는 그 날까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 얻고 나갈 것이다. 그러다보면 내 삶에 대한 가치도 상승할 것이고, 삶을 더 끈기있게 지탱해 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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