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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Diary/Diary Book143

시민의식 혹은 문화수준...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인천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다. 그래도 야구라는 종목을 좋아해서 나름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정말 여러모로 실망이 큰 대회인 것 같아 안타깝고 화가 난다. 2002 한일 월드컵,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WBC 1라운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올해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나름 국제대회 관람 경험은 잔뼈가 굵다고 말할 수 있는데 시대에 역행하는 대회 운영이라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잠시 휴학하고, 여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이라 큰 경험이 될까 싶어 자원봉사에 지원했고, 나름 4: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입관리 자원봉사를 할 수 있었다. 이 때는 1년전부터 관련 교육을 많.. 2014. 9. 25.
마지막 국대 관람이 될까... #1. 이제 나의 야구 인생도 서서히 전환점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것인지, 너무나 질린 것인지 아마 둘 다 해당되는 사항일 수도 있지만 이제는 나에게 뭔가 충분치 않은 느낌이다. 16년 동안이나 한국야구를 보면서 뭔가 발전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냥 그건 나의 크나큰 희망이었던 듯......다행히 야구라는 종목 자체에 여전히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완전히 거두지는 않을 듯 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서서히 MLB팬으로 돌아설 채비를 하고 있다고나 할까... 다행히 정호가 내년부터는 빅리그에서 뛰게될지도 모르니 다르빗슈와 더불어 더더욱 MLB를 봐야할 이유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바로 2일 후에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경기가 시작된다. 썩 맘에 드는 자리는 아니지.. 2014. 9. 20.
이런저런 생각들... #1. 그냥 푸념식으로 이것저것 끄적이고 싶은데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망설여지는 날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인 것 같다.누구나 인생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기 마련이거늘 머릿 속에서는 항상 좋은 생각만 하려는 경향이 있다. 항상 순탄하게 쭉 흘러가길 바라면서......하지만 실상 세상에 행복과 불행이 있다면 90%의 불행 속에 10%의 행복만이 존재하고, 그 10%의 행복때문에 살아가는 힘이 생기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개개인별로 행운도의 차이에 따라 조금 더 행복의 비중이 높은 사람들도 있기 마련인데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생각해보면 난 그래도 대충 10% 행복의 평균은 가지고 있어보인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랄까...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더 좋아지길 바.. 2014. 8. 24.
행복과 꿈의 상관관계... "흔히 꿈은 이뤄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 있고, 또한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다. 네가 무슨 꿈을 이루는지에 대해서 신은 관심을 두지 않지만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니까 꿈을 이룬다는 성공의 결과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 케이블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신해철님 - 언젠가부터 먹고 사는 문제와 결부시켜 꿈과 현실적인 벽에 대한 화두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이건 대중적인 프로그램 외에도 내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과도 자주 논하게 되는 이슈이다.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어느 정도 먹고 사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드는 이상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와 반대로 나아지지 않는 현실적인 .. 2014. 8. 3.
Running away... 난 이 노래가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내 폰 벨소리도 이걸로 만들어서 전화벨 소리가 울릴때마다 이 노래가 울려퍼진다. 고스트 위스퍼러에서 알게 된 음악인데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밴드의 노래이고, 미국 내에서도 크게 알려진 밴드는 아닌 듯 하다. 참 미드에서 은근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내 귀가 호강하는 느낌이다. MLB는 구단마다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일년에 한번씩 이렇게 Dog Day가 있다고 한다. 뭔가 티켓 사는 방식도 다른 경기에 비해 다르고, 주의 사항도 있는 듯 하지만 가족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좋아하는 야구를 보면서 나들이를 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아보이고, 너무 부럽다. 이 화면보니 티켓 한장 더 끊어서 데리고 있으면 되는 듯도 싶은데 직접 가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우리.. 2014. 7. 20.
내 마음은 갈대... 이 얼마만에 켜보는 맥북인가... Mr.맥프레 보고싶었어!!! 어제 부산에 가져가려고 했었는데 짐이 너무 많아서 맥프레를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던 그 처절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ㅜㅜ 어쨌든 부산에서 미션 클리어는 하고 왔지만 뭔가 좀 허전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너무 공들여 준비해서 그런지 이제 괜히 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_-;;;그냥 뭔가 타이밍이 안 맞았던 거였겠지만 아직도 기분이 별로다... 게다가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천취소까지 해버리는 처사를 보노라니 화딱지 나고...물론 어제 바로 출근해야 해서 늦어도 8시 30분에는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여러모로 좀 짜증나고 올해 역시 참 운이 더럽게도 없구나 싶다.이제 좀 찌그러져서 조용히 경기만 보고 조용히 집에 가.. 2014. 7. 17.
과로 그리고 준비...!!! #1. 지난주 여러가지 일들이 많아 엄청나게 피곤한 시간들을 보냈다. 개인적인 일들도 그렇고, 회사 일도 그렇고......회사 일은 가까스로 금요일에 해결되었고, 이 기회로 인해 미국의 화폐제도에 대해 참 많은 걸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미국에서는 쉽게 되는 일들이 한국에서는 이렇게 어려울 수 있다는 것과 의외로 합리주의를 자청하는 미국이란 나라가 이런 고리타분한 경향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별것도 아닌 일을 2.5일의 시간을 들여 해결하면서 몸이 녹초가 되었는데 어제는 거래처 결혼식에 회사 대표로 다녀올 수 밖에 없는 미묘한 일까지...... 정말 이것만으로도 피곤하지 않을 수 없었던 듯 하다. 어제도 주말에 무려 오전 7시 30분에 일어나서 미르 약 주고 좀 지켜봐준 다음에 부랴부랴.. 2014. 7. 13.
슬럼프... 또 일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그 날이 성큼 다가왔나보다. 오히려 회사에서 일하는 건 전보다 더 괜찮아졌는데 그 외의 것들로 지치기도 하고, 그 좋아하는 야구도 다 보기 싫을 정도로 짜증이 솟구치고 뭔가 응어리가 진 것처럼 가슴이 탁 막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내 주위의 사람들이나 사랑스러운 미르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건만 뭐라 딱 꼬집을 순 없는 뭔가가 나를 옭아매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방법으로 내가 이 슬럼프를 매년 이겨내 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혼자 있는 미르가 걱정되기는 하나 그것 외엔 매일 회사에 나가서 일하는 건 전혀 싫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인 듯 하다. 이제 나도 프로페셔널한 마인드를 가지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일 자체는 괜찮다. 이러다가 워커홀릭이 .. 2014. 6. 17.
내려놓기... #1. 많은 것을 내려놓으니 약간의 허무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뭔가 홀가분하고 마음이 편해진 듯 하다. 그때도 못해냈던 것을 지금에서야 해내다니 역시 인생은 모른다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해답을 찾아낼 수도 있나보다. 이 결과를 얻기까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건 예사였고,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겪었으니 나도 참 질긴 생명체인 것 같다. 이젠 이 팀이 이기든 지든 내 마음의 동요가 전혀 없다. 그래도 어릴때부터 응원한 정호가 아직 있어서 보기야 하겠지만 이제 이 녀석이 어느 팀을 가든 아무렇지 않게 따라나설 수 있는 완연한 선수팬이 되었다. 그래서 이 녀석 성적에만 신경쓰이지 이 팀의 성적따위는 하나도 신경이 안쓰인다. 이렇게 마음 편하고 홀가분하게 야구를 볼 수 있다니... 내 인생에선 처음 있는 일이라 .. 2014. 5. 23.
여러가지 잡생각들...... #1. 사실 아직까지 잘 안되는 게 요즘 팬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그걸 받아들이는 일이 계속 어렵다. 예전에는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 보고 이야기하기도 편했는데 지금은 사람에 치여서 용건만 간단히 해야 하니 잘 안 보게 되는 것도 있었는데 어제는 그게 좀 속상했던 하루였던 것이다. 당일에는 못가서 정호 생일 선물은 1일에 미리 챙겨주고, 어제는 단체 간식 주면서 선물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어 물어보려 했더니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말 한마디 못하고 간식 박스만 팔에 들려보냈다. 솔직히 이번 생일 선물이나 단체 간식 다 돈이 많이 들었고, 그거 픽업받으려고 어제 새벽 6시 20분 기차까지 타고 내려가는 등 정말 신경도 많이 써서 좋아하는 모습을 더 직접 보고 싶었는데 마음에 들어했는지 안 들어했는지 .. 2014. 5. 23.
일상의 여유~~!!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일상의 여유이자 황금 연휴를 시작하는 이 시점 우리 미르님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 오늘과 모레, 글피는 미르와 함께 지낼 생각인데 이 녀석 이렇게 낮잠을 달콤하게 주무시니 깨울 수가 없다. 텍사스 경기 끝나면 점심 주고, 운동 좀 시켜주려 했드만...... 그래도 미르 크게 아프지 않고 이렇게 잘자고 잘먹고 잘놀아줘서 어찌나 다행인지, 아마 이런게 작지만 소소한 행복인 것 같다. 항상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할 일이고......!!! 이크~~ 이 녀석 꿈꾸는지 끅끅 거리네... 요즘 코곯이도 자주해서 잘 때도 약간은 걱정스럽다. 매일 출근하면 일하느라, 주말에 가끔 외출하거나 야구장 가면 준비하느라 바빠서 MLB TV 사놓고도 잘 못 보고 있었.. 2014. 5. 23.
만성 피로... 아오....... 피곤해 죽겠다...... -_-/ 월말에 이렇게 정신없이 바쁜거면 앞으로도 각오를 단단히 가져야 하겠지만 어제, 오늘은 유난히 심했던 것 같다. 뭔놈의 외근 업무는 왜이리 많은건지 어제 그 비바람을 뚫고 몇 군데를 다니다 감기 기운이 생겼었는데 밤에 약 먹고 자니 괜찮아진 듯...... 오늘은 사무실에서 눈코뜰새없이 바빴다. 어째 출근해서부터 퇴근할때까지 일이 끊이질 않는지 마무리는 어쩔 수 없이 모레 나가서 해야 한다. 내일도 집에서 할 일 다하고 미르 챙겨줄 것들 다 챙겨준 후 야구장 가야할텐데 피로를 풀 시간이 없으니 큰일이다. 모레는 출근하고 3일은 미르 돌봐두고, 4일도 새벽부터 광주가야하니 5일이나 되어야 쉴 수 있을 듯... 아마 장렬히 전사하여 미르 끌어안고 종일 뒹굴지도.. 2014.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