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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scape/미디어 즐겨찾기

[미드 즐겨찾기 #3]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 Season 1 - ep 2. Compulsion

by ♥Elen_Mir 2014. 6. 19.

[2010.04.07 작성]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

정보
미국CBS | 시 분 | 2005-09-21 ~ 2006-05-10
출연
맨디 파틴킨, 셰마 무어, 매튜 그레이 구블러, A.J. 쿡, 롤라 글로디니
소개
FBI의 BAU (Behavior Analysis Unit : 행동 분석팀)가 궁금하다!행동 과학, 성범죄, 강박 범죄 분야의...
글쓴이 평점  




Episode 2. Compulsion(강박충동)

 

 

1) 제임스 리스(James Reese) : "범죄 현장에는 확실한 단서가 있다. 그건 바로 그들의 본성이다. 그것을 수집하거나 검사하려 들지 말아라. 사랑, 열망, 증오, 공포를 어떻게 알아낼 수 있겠는가.(There are certain clues at a crime scene which by their very nature, do not lend themselves to being collected or examined. How does one collect love, rage, hatred, fear?)"

 

 기디언이 도로 살인마를 잡아낼 때의 일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부터 이 에피가 시작이 된다. 우연히 여행 중 들렀던 주유소에서 도로살인마로 불리는 그의 트럭, 상점 벽에 붙여진 폴라노이드 사진, 말을 더듬는 그의 어투로 인해 기디언 자신이 1년 전에 버지니아 경찰서에 프로파일링해 준 내용을 떠올리게 된다. 살인범 역시 기디언의 허리에 있던 권총을 본 후 기디언을 경찰이라 생각했으며, 그 이후 그와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때 바로 엘이 기디언의 사무실에 들어오고, 엘은 왜 도로살인마가 말더듬이가 됐는지 궁금해하지만 기디언은 그녀기 스스로 알아내길 원한다.

 

 이 사이 애리조나 템프에 있는 브래드쇼 대학에서 최근 벌어진 화재 사건을 BAU팀에 맡게 되었고, 이 때부터 새로 JJ가 팀에 합류한다. 7달 동안 6번의 화재 사건이 있었고, 한 학생이 기숙사 건너편에 난 화재 현장을 캠코더로 촬영할 때 그의 룸메이트였던 매튜 롤랜드가 자신의 방에서 몸에 불이 붙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2)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물리학자) :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지식은 한정적이지만 상상력은 세계를 일주할 정도이다.(Imagination is more important than knowledge. knowledge is limited imagination encircles the world)"

 

 미국 내 연쇄 방화범들의 특징을 보면 82%가 17~27살 사이의 백인, 남자보다는 여자가 적으며, 거의 대부분의 동기는 복수이다. 방화범들은 대부분 화재 현장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성적인 만족감과 지배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 매튜 롤랜드와 그의 룸메이트는 방 문을 잠근 상태였고, 범인은 문 밖 복도에서 촉매제를 부어 방으로 불을 번지게 만들었다. 즉, 직접 보지는 못했고, 매튜의 비명소리로 인해 성공한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잡히지 않기 위해 빨리 도망쳤을 것이다. 복수 이외에 파괴 기질이 있거나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려 한다거나 정치적인 목적이 있을 경우도 있는데 이 사건에서는 생각 외의 동기가 있다는 것을 프로파일러들은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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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이 랄프 월러스 교수가 자신의 방에서 불을 켜다가 촉매제에 의해 또 다시 화재가 난다. 월러스 교수는 사망했고, 화재가 계속될 것임을 느낀 프로파일러들과 학장은 학생들과 교수진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방법을 강구한다. 그 사이 과학 대학의 조교인 제레미가 학장에게 찾아와 어떤 방법으로 방화를 했는지 도와주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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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터 딘스데일(Peter Dinsdale:연쇄방화범) : "전 불을 좋아해요. 불은 저의 지배자에요.(I'm devoted to fire. Fire is my master)"

 

 방화는 살인의 3요소 중 하나로 미확인범의 유년 시절을 알 수 있다면 그 속에서 3가지 요소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보편적으로 오줌을 싼다거나 동물 학대를 한다거나 편모이거나 혹은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거나 성적인 문제가 있거나 자신감 결핍 증세가 있다거나 하는 등 이런 성향이 있다면 성인이 되어 사건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보편적인 프로파일링일 뿐 이 에피소드의 미확인범과는 거리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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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러스 교수 방에 화재가 나기 전에 그 옆방에 걸려왔던 전화로 카렌을 위해 불을 지른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가르시아는 이 메시지를 좀 더 현실적으로 필터링해서 결국 '카렌' 이 아닌 '카론'에 가까운 발음이었다는 실마리를 팀원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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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리드를 통해 이 사건의 미확인범은 표준적인 프로파일링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숫자 '3'의 강박관념(OCD: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강박관념질환)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으로 범인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고 믿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3월 3일 오후 3시에 첫번째 방화가 일어났고, 매튜가 죽은 그 날 범인은 매튜의 방문을 3번 돌렸으며, 바로 그 날 하루에 3번이나 방화를 일으켰다. 또한 마지막 피해자인 월러스 교수는 자신의 방이 3호실이었던데다 그의 강의는 화요일(미국 기준으로 일주일 중 세번째 날)이었고, 매튜는 월러스 교수의 강의를 3교시(3번째 시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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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명기(Deuteronomy, 구약성서) : "나의 분노의 타오름이 불이요. 불의 타오름은 곧 지옥으로 향함이다. (A fire is kindled in my anger, and shall burn into the lowest hell)" , "천국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모두 죽이리.(And again the fire of heaven came down and killed them all)"

 

 하치가 프로파일에 맞는 범인을 기억해내고, 모건과 엘이 그녀의 방을 수색하게 되는데 온통 불과 불과 연관이 있는 신에 관한 이야기로 뒤덮혀있다.

 '카론(Charon)' 은 그리스 신화에서 죽은 자를 저승으로 건너게 해주는 뱃사공이며, 유일하게 발견된 명왕성의 이름이다. 또한 '몰록' 이라는 신은 가나안 족에게는 신이자 악마로 그의 노여움을 사람들에게 퍼부었고, 아이들을 산 채로 불에 태워 재물로 바치게 해서 산 제물로 피를 온 몸에 발랐다고 전해진다.

 

 범인으로 지목된 클라라 헤이즈는 어릴 적 자신의 집이 화재로 불타버린 중에도 기적처럼 살아났고,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시험을 받았으나 통과해서 신에게 은총을 입었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녀는 방화를 일으키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믿어왔었던 것 같다. 그 때 그녀의 집도 333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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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라의 방에서 수제 폭탄을 발견하고, 빠져나오는 사이 과학 대학 건물의 3층에서는 사건이 벌어지려 하고 있다. 바로 일전에 도움을 주겠다고 찾아온 제레미와 친구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다가 공사 중인 3층에 갇혔고, 클라라는 그들이 신에게 선택받았다고 하며 자신만의 의식을 행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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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윌리엄 포크너(William Cuthbert Faulkner : 노벨문학상 수상자) : "동시대 사람이나 선조보다 더 나아지려고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라. 너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해라(Don't bother just to be better than your contemporaries or predecessors. Try to be better than yourself)"

 

 시즌을 거듭하면 할수록 더더욱 사건 해결이 빨라지지만 이 에피에서 천재 리드 박사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틀에 박힌 생각으로 사건을 대하다가 서서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런 새로운 시각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크나큰 발판이 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빨리 그런 방향으로 진화하게 되고, BAU팀에 더 힘을 주게 된다.

 

 이 사건의 범인도 그렇고,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어떤 무언가의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 강박관념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을 수가 있는데 특히 그것으로 인해 자신이 압박당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닌 것 같다. 포크너의 말처럼 다른 누군가나 혹은 다른 어떤 것보다 더 나아지려고 하다가 되려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 보다는 내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싸우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어찌보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도 맞지만 그래도 최소한 스스로의 가치관이나 정체성을 포기하게 될 일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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