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브라이스 하퍼(Bryce Harper) 2015 Regular Season - 3경기 연속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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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LB.com]

올해 드디어 포텐이 만개하려는지 무서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하퍼군... 

항상 엔젤스의 트라웃과 비교되면서 발전이 없다며 많이 까였고, 무리한 허슬 플레이로 부상도 많이 당하면서 유리몸이라는 비판도 많이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 피더슨인가.. 얘보다 몇 개월만 빠른 막내뻘 선수라는 점이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아마 트라웃보다도 거의 1살이 더 어린 걸로 알고 있고......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파워 포텐에 대해 인정을 받은만큼 20-80 스케일에서 파워가 80점 만점인데 역시 80점 만점의 파워를 요즘 물씬 느끼고 있다. 물론 파워가 더 대단한 선수가 있다. 바로 이 동영상에서 슈어저에게 3점 홈런을 친 지안카를로 스탠튼... 이 선수는 파워가 80점이라 딱 80점까지만 받은 거지 아마 100점까지 있었으면 90점까지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나름 눈여겨보던 녀석이고, 정호가 벅스가기 전까지는 이 녀석때문에 내츠가 내 세컨팀이었는데 뭐 써드팀으로 밀려났어도 올해가 내츠의 우승 적기이긴 해서 내츠에 더 신경이 많이 가기도 한다. 참 얼마전까지만 해도 앞뒤에 포진해있는 두 노인네가 너무 타격감이 헬이었어서 볼넷만 시즌 100개 얻어내는 페이스로 가고 있었건만 워쓰, 타머맨이 요즘 좀 살아나주면서 하퍼에게도 이제 기회가 생기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랜던까지 돌아오면 타선이 더 좋아질거고, 타선이 완성될 것인데 랜던이 언제 돌아올지가 미지수... ㅜㅜㅜㅜㅜㅜ

하퍼의 타격폼이 작년 7월에 비해 좀 바뀐 점이 있어 보인다. 작년보다 어깨를 더 먼저 열면서 치는 것 같아 보이고, 자세도 조금 더 숙인 것 같단 느낌이 드는데 기술적인 부분을 잘 모르니 확실치는 않다. 그리고 원래 강점이 중심을 앞다리(하퍼는 오른쪽 다리겠지)에 두고, 그 힘으로 타격하는데 팔로스윙까지 하고 나서도 그 중심이 앞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느낌이다. 

예전에 한국 장타자들은 대부분 중심을 뒤에 두고, 임팩트 시에 그 힘을 앞으로 이동시키며 쳤는데 메이저는 중심을 앞에 두고 치는 선수가 더 많은 것 같다. 하퍼같은 경우는 컨택은 말하면 입아프고, 일단 선구안이 좋은 편이며 누구보다 빠른 뱃스피드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약간의 레그킥을 하며 스트라이드를 넓게 내딛으면서도 미리 투수의 공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니 비거리도 꽤 나오는 것이고......

1경기 3홈런칠 때 세번째 홈런이 444.9피트의 비거리가 나왔는데 정말 80 스케일의 파워는 다르긴 다르구나 싶다... ㅎㅎㅎ

몇년 전 조쉬 해밀턴이 1경기 4홈런을 친 적이 있는데(이때는 연장을 가기도 했지만) 하퍼가 4홈런까지는 못 쳐서 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대신 3경기 연속 홈런을 친데다 5/8 경기는 또 1경기 2홈런, 5/9 경기는 walk-off 홈런까지!!!

올해는 제발 몸 사리면서(최선은 다해야겠지만 수비에선 적당히!!) 했으면 좋겠고, 드디어 하퍼가 만개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응원한다 녀석아~~!!! ㅎㅎㅎㅎㅎ

[2015. 05. 06 Washington Nationals vs Miami Marlins 1경기 3홈런 / 2015. 05. 08 ~ 9 1경기 2홈런(5/8) Washington Nationals vs Atlanta Br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