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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s VOD/Another Baseball

[MLB] 강정호 2015 시범경기 하이라이트 1 (Jung Ho Kang's Highlight of Spring Training)

by ♥Elen_Mir 2015. 3. 30.

[출처 : MLB.com]



[http://blog.cyworld.com/dkvm8094/7951242 ] - 1호 홈런  


(현지시간 2015.03.03 피츠버그 파이리츠 vs 토론토 블루제이스 of Spring Training Game)




사실 이 때도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밀어서 기술적으로 넘긴 홈런이라 의미는 있었음. 나도 기술적인 부분을 몰라 설명은 못하고 느낌상으로만 알고 있었으나, 백스핀을 먹여서 밀어넘긴다는 표현을 해주신 분이 계셔서 뭔가 내가 느낀 부분과 굉장히 유사한 설명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좋은 선구안과 배팅 기술 그리고 파워까지 모두 갖춰져있지 않다면 이런 홈런을 쉽게 만들어내지는 못할 듯 싶다.


이 홈런이 부진의 이유가 된 것이 아니고(염 감독은 핀트를 잘못잡은 듯;;;) 이 홈런도 사실 타이밍이 맞지 않았고, 계속하여 그런 부분이 노출이 되면서 타구질은 나쁘지 않았어도 계속 야수에게 걸려들만한 위치로 날아가다보니 그것이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 물론 아직 모두들 낯선 투수들에 낯선 그라운드 환경, 낯선 동료들, 게다가 수시로 바꿔나가야 하는 수비 포지션까지 굉장히 많이 힘들었을 것이고...... 




[http://blog.cyworld.com/dkvm8094/7957594] - 3루타 & 2호 홈런


(현지시간 2015.03.27 피츠버그 파이리츠 vs 미네소타 트윈스 / 2015.03.29 피츠버그 파이리츠 v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현지시간 3/24에 열린 볼티모어전에서 약간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플라이 타구가 많이 나오다가(시범경기는 스탯 서비스가 안되나봄;;;) 어느 순간 땅볼과 삼진이 많이 나오면서 밸런스가 많이 안좋아졌던 것 같은데 3/24 경기부터는 조금 나아진 듯 싶었다. 남들은 이 날 당한 삼진 2개에 대해서만 가타부타 떠들었지만 난 이 날 나온 플라이 타구 2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중계가 없었기 때문에 라디오로(MLB TV는 역시 진리!!!) 캐스터의 말을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어가 약해서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캐스터가 말하기를 둘 다 워닝트랙 앞에서 잡혔다고 하고, 마지막 타구는 라디오로도 타구음이 들렸는데 괜찮은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좀 나아지나 싶었고, 이 다음 마이너게임에서 홈런치면서 조금씩 올라오는 타이밍이었던 듯...



미네소타전 3루타는 확실히 한국에서 보여줬던 타격 모습은 아니었다. 일단 스트라이드를 평소보다 줄였고, 레그킥도 아예 안했으니까... 

내가 잘못봤나 싶어 2012년부터 작년까지 홈런 동영상만 다 돌려봤지만 레그킥을 아예 안한적은 없었고, 세든에게 홈런칠 때와 안지만에게 홈런칠 때 가장 레그킥 각도를 적게 가져간 것 같았다. 보니 볼카운트도 그렇지만 상대 투구 매커니즘에 본인의 타이밍과 맞으면 레그킥 각도를 좀 크게 가져가는 것 같은데 생소한 투수거나 잘 맞지 않으면(물론 구종에 따라서도;;;) 레그킥 각도는 적게 가져가는 듯 하다. 대신 중심을 다소 앞에 두고, 스트라이드를 넓게 가져가며 좋은 타구질을 보여줬던 듯....


엠팍에서 유소년 타격을 지도하고 있는 코치분의 글을 보니 배트 헤드 위치를 좀 뒤로 조정하고, 그립을 좀 올리면 큰 타격폼 조정 없이도 타이밍이 늦었던 부분을 좀 보완할 수 있다고 하신 것 같은데 이 부분까지는 저 화면으로 잘 모르겠다. 이 분이 말씀하실 정도면 본인도 이런 부분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중심도 거의 뒤로 두면서 그냥 팽이돌리듯이 돌린 것 같은데 이 자세는 미국 타자들이 주로 쓴다는 것 같고... 어쨌든 본인의 원래 타격폼은 아닌 상태로 공략했고, 3루타가 나왔는데 그래도 타이밍이 완전히 맞지는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바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나온 2점 홈런은 본인의 원래 타격폼에서 나왔다. 뒷모습이라 레그킥 각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발을 들기까지만 하고, 차는 동작은 없어보이기도 하는데 이건 중계를 봐야 알 수 있을 듯...

사실 난 첫 타석의 중견수 플라이 타구가 궁금했는데 현지 기사를 보니 잘맞은 타구가 야수정면이었던 모양이다. 이 때 나온 투수가 전에 카즈 선발투수였다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쉘비 밀러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물론 안타친 타석 때 투수도 괜찮은 불펜 투수로 보이는 것이 이름을 많이 들어봤다. 제이슨 그릴리... 


참 이 녀석도 많이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 이런 모습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이렇게 타격폼 많이 바꾸기도 힘들텐데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면서 타이밍을 맞추는 과정이 참 눈물겹고 빨리 자신의 자세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아무리봐도 버스터 포지 타격폼이 레그킥을 가져가더라도 각이 크지 않아서 가장 무리없는 폼이 아닐까란 생각이 많이 든다. 타이밍 제대로 맞추려면 사실 상대 투수들을 어느 정도는 알아야 가능한 일이니.. 궤적이나, 무브먼트 등이 워낙 국내 투수들은 넘사벽이라서;;;;



그래도 중요한 건 이런 노력이 분명 결실을 얻을 것이라는 점이다. 오늘 중요한 순간에서 홈런을 쳤고, 이것이 타격감을 살리는데 더 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라디오로 들었을 때 기대감에 찬 관중들의 함성과 캐스터의 약간 흥분된 목소리때문에 혹시하면서 기대했었는데... ㅎㅎ 이제 타이밍 제대로 맞춰가면 비거리는 저거보다는 좀 더 나올 것이고~~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조금씩 조금씩 해답을 찾아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 이 위대한 도전을 계속하여 응원해주고 싶다. 그러려면 나도 더 공부를 많이 해야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고~~!! 그래도 정호 홈런칠 때는 중계로든 라디오로든 다 보고 들었네... 새벽 시간이라 좀 졸다가 깨고 이러느라 못 들은 적도 있었고, 출근을 해야 하니 안 잘 수가 있어야지!! 


잘하자, 정호야!! 컨택에 더 집중해야 좋은 타구가 나오기 마련이니 열심히 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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