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대역전극

[2012. 04. 27 작성]

[동영상 주소 : http://blog.cyworld.com/dkvm8094/6627612]

<출처 : 아프리카 방송 / 소장본은 싸이 동영상 러닝타임 제한으로 못 올림.. ㅜㅜㅜㅜ>

 

 

오늘 현애 돌잔치 촬영때문에 스트로보 빌려오느라고 퇴근하고 서울에 갈 일이 있어 7회정도까지 경기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아이패드로 보려니 자꾸 인터넷이 끊겨서... 와이파이도 잘 안 터지고, 3G도 잘 안 터지고..

그 와중에 윤구는 맞아나가고, 볼넷도 엄청 주고 이래서 그냥 1승 1패면 됐지 하며 마음 비우고 집에 돌아왔다.

 

아마 경기는 7회부터 본격적으로 본 것 같은데 이것만으로도 오늘 본전은 다 뽑은 듯... ㅎㅎㅎㅎㅎㅎㅎ

 

8회초 공격... 선두타자 이택근의 안타, 박병호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을 쳐서 알 수 없는 흐름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2사 1, 2루 상황 때 장기영이 타이밍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겨내는 스윙을 하면서 적시 3루타...

근데 여기까지도 그냥 이러다가 끝나겠지 생각했다.

 

8회말 이보근이 자초한 위기로 인해 1점을 내준 후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민우의 그 수비가 어쩌면 이길 수 있을까하는 그런 흐름을 가지고 왔다..

정말 결정적으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오는 좋은 수비였다!! 여태까지 수비력이 너무 안좋아져서 뭐라고 좀 하긴 했는데 오늘은 가열차게 칭찬을 ㅎㅎㅎ

 

아마 이것이 상대 마무리투수 리즈를 불안하게 만들면서 역전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지석훈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여 타점을 올려줬고, 강귀태도 바깥쪽으로 오는 실투를 잘 받아쳐서 쐐기 타점을 올려줬다.

강귀태 선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보여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오늘 이 타구를 계기로 자신감을 조금 가졌으면 좋겠다...

솔직히 강귀태를 이도형처럼 포수 수비 거의 안하면서 타격에만 전념하게 해주면 지금이라도 다시 그 타고난 타격능력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안타깝다... 이런 건 본인보다 코칭스태프가 판단해서 선수에게 말해주고, 다독거려주면 금방 좋아질텐데... ㅜㅠㅜㅠ

 

아무튼 요즘 선수들 너무 열심히 해서 중후반에 체력떨어질까봐 걱정스러우니 흐름상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경기는 과감하게 버려주길...;;;

그래야 이 길고 긴 레이스를 이겨낼 수 있는 법... 어차피 5할 승률만 해주면 올해는 치열해서 4강 갈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리고 못 가도 괜찮아!!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만으로(이장석만 뻘짓 안하면) 난 기분 좋으니까~~

요즘 완전 멘붕 상태인데 야구라도 잘하고 있어서 기분이 좀 풀린다....흐흐흐~_~